18차20구간(두문동재-댓재)

 두문동재-댓재

❈ 산행일시 : 2017. 04. 21(금) - 22(토)

❈ 산행인원 : 그린산방 대간열기 산우님들과 함께

❈ 산행코스 : 두문동재-금대봉-매봉산-삼수령-건의령-구부시령-덕항산-환선봉-큰재-황장산-댓재

❈ 산행거리 : 35.85km(트랭글 36.22km)

❈ 날     씨 : 눈/맑음, 미세먼지

▼ 트랭글 궤적

▼ 트랭글 정보

▼ 고도표

▼ 주요지점 도착 및 소요시간

              [우뚝대장 총무후기]

지난 1월 11기 쫒아서 삼수령에서 화방재로 남진 하는 도중에

매봉산 바람의 언덕에서 혼쭐이 나서 모두 중탈한 싸리재에

세달 만에 북진을 하기 위해 다시 왔습니다.

 

계절은 어김없이 바뀌어 이제는 4월 넷째주

오히려 매서운 바람보다 한 낮의 더위를 걱정해야 할 때입니다.

하지만 아직 들머리에서 출발 전 기온은 낮습니다.

일단 땀 나기 전에 보온을 위해서 겉옷을 입었습니다.

 

오늘 산행의 특징은

거보대장님께서 건의령에서 버스가 대기한다고 하니 되도록 배낭을 가볍게 하고  

 

02:45 싸리재를 출발합니다

편안하고 넓은 길을 약 25분쯤 걸으니 03:09 금대봉입니다.

 

03:48 쑤아밭령을 지나 약간의 오름

04:08 비단봉을 지나니 넓은 고랭지 채소밭입니다.

해발 1,000m 고지의 채소밭이라 아침, 저녁의 일교차가 커서

맛이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 보다 월등하다고 합니다.

 

임도를 따라 바람의 언덕을 지나고 04:56 매봉산 천의봉에 올랐습니다.

정상석 뒤의 전망대로 가보니 벌써 해가 뜨려고 스카이 라인이 환해지고 있습니다

 

그 아래로 산과 산사이에 운무가 그림같이 내려 앉아있네요

비록 후미로 가지만 그 자리에서 더 머물고 싶은 맘에 아무 생각 없이 한 참을 바라 보다가 다시 걸으니

천의봉에서 약 1.4km를 내려와 낙동정맥 분기점입니다. 

 

이곳에서 커다란 배낭을 매고 혼자서 낙동정맥을 종주하시는 한 산우님을 뵜습니다.

반가운 인사말을 하고 그 분은 오른 쪽으로

저는 직진으로 서로의 갈길을 갑니다.

맨 뒤에서 대간 길을 걸으며 그 산우님이 무사히 낙동정맥을 완주하기를 바래봅니다.

 

혼자서 외로움을 이기고 산행 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저는 외로운 것 보다는 산길에서 말 벗이 있는 것이 더 좋습니다 ^^ 

 

낙동정맥 분기점을 내려오니 05:34 삼수령(피재)입니다

건의령까지는 약 6km 이지만 길이 수월합니다.

 

07:14 건의령에 도착해서 약 500m를 도로를 내려와서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짐 정리도 하고

 

07:45 다시 건의령을 출발

삼수령에서 댓재까지 종주하는 타 산악회 산우님들을 지나

08:14 푯대봉에서 배지도 받고 계속 진행하는데

오늘 컨디션이 안 좋으신 맘대로님과 맘대로님께서 혼자 가면 심심할까봐

심야대장님께서도 구부시령에서 내려가신다고 합니다. ^^

 

두 분께 인사를 하고 헤어져

10:15 구부시령을 지나고 10:38 덕항상에 올랐습니다

지각산으로 가는 등로의 오른쪽에는 낭떠러지라는 표지가 쭉 이어져 있습니다.

왠지 낭떠러지라는 말이 훅 와 닿습니다 ㅎ

 

11:19 지각산(환선봉)을 지나니 약 26.6km 지점입니다.

지각산(환선봉)을 내려오면 자암재입니다.

 

이 곳에서 띠지가 많은 오른쪽 방향으로 내려가면 동양 최대의 석회암동굴인 환선굴이 있습니다.  

오늘은 선두로 가던 질주본능님이 환선굴에서 파는 머루와인이 먹고 싶으셨나 봅니다. ㅋ

 

댓재 방향으로 가다가 느닷없이 환선굴로 하산했다는...... ^^

그래도 알바임을 알고 그 험한 하산길을 다시 올라와

선두로 갔다니 그 체력이 대단합니다~! ^^

 

자암재를 지나니 다시 고랭지 채소밭이 나옵니다.

이 곳을 돌아돌아 큰재입니다

제 GPS가 여기에서 오류가 났습니다.

거리와 코스가 측정이 안되네요 ㅜㅜ

 

큰재에서 날머리 댓재까지 5km

오는 길에 오늘 알바를 크게 하고도

일찍 내려가신 질본님과, 남벽님의 맥봉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질본님과 남벽님! ^^*

 

황장산을 가볍게 지나

14:42 날머리인 댓재에 도착해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귀한 시간 함께한 산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다음 산행은 5월의 연휴를 즐겁게 보내시고

둘째 주말에 소백산 산행에서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