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의 블로그
20차19구간(도래기재-두문동재) 본문
도래기재-두문동재
❈ 산행일시 : 2017. 05. 26(금) - 27(토)
❈ 산행인원 : 그린산방 대간열기 산우님들과 함께
❈ 산행코스 : 도래기재-구룡산-신선봉-태백산-화방재-만항재-함백산-은대봉-두문동재
❈ 산행거리 : 35.90km(트랭글 36.57km)
❈ 날 씨 : 쾌청
▼ 트랭글 궤적
▼ 트랭글 정보
▼ 구간 고도표
▼ 주요지점 도착 및 소요시간
[우뚝대장 총무후기]
봄이 지나고 여름으로 가면서 하늘을 가리던 미세먼지가 사라지고
파란 하늘과 맞닿은 산등성이를 바라보면 산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 마구 듭니다.
이 번 구간의 특징은 삼국시대부터
왕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태백산
서민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함백산등
우리민족의 신성한 영산을 지나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가요
구간으로 많은 산우님들이 신청을 하셨네요. 감사합니다~ ^^
금봉이 휴게소에 들러 야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도착한 도래기재!
산행 준비를 하고 버스에서 내리니 아직까지 새벽 공기는 쌀쌀하고 춥습니다.
후미까지 모두 하차 후
02:45 도래기재를 출발합니다.
약 1km를 꾸준히 오름니다
조금 쌀쌀하더니 이내 열이 나서 춥지 않습니다
길은 순하고 공기는 맑아 걷기가 참 좋습니다.
04:33 구룡산에 오르니 멀리서 해가 올라오려고
산등성이에 붉은 기운이 돕니다.
새벽에 해가 뜨기 전 이 순간이 기분이 진짜 좋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구룡산 정상에서 일출을 보고 싶었지만
후미가 너무 지체하는 것 같아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곰넘이재로 향합니다.
구룡산을 하산 다시 한시간 가량을 걸어
05:29 곰넘이재를 지나 신선봉까지 약 1.5km 조금씩 오름입니다.
06:17 신선봉을 지납니다.
앞서 가던 마고님이 오르막에서 약간의 어지럼증이 있어
후미에 합류해서 천천히 진행을 합니다.
07:08 차돌베기입니다. 배꼽시계가 작동을 하니
일단 바람이 안부는 곳에서 식사를 해야겠지요~
금봉이휴게소에서 구입한 김밥 한줄을 먹고
(조금 상한 듯 하지만 배가 고파서 그냥 먹었습니다 ^^; )
08:48 깃대배기봉을 지나니 이제는 태백산 정상이 지척입니다.
마고님 컨디션이 안 좋으니 오늘은 부쇠봉을 패스하고
태백산 천제단으로 바로 갑니다.
천제단으로 가는길에 철쭉인지 진달랜지...... ^^;
암튼 꽃들이 이뻐서 마고님 사진 한 장 찍어드리고~
10:04 드디어 천제단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천제단에 모여 있네요
우리는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사진 한 장 남기고
바로 장군봉으로 향합니다. 약 10분을 걸어
10:14 장군봉입니다.
장군봉(1567m)은 태백산의 제일봉으로
태백산 천제단이 있는 주봉보다 7m 가 더 높다고 하네요.
학생들이 단체로 와서 시끌시끌합니다. 어린 학생들이 산행하는 것을 보니
기특하기도 하고 한편 부럽기도 하네요 ^^
유일사로 내려오는 길에는 멋진 주목들이 시선을 빼앗아 갑니다.
이리저리 구경을 하면서 내려오는데
역시 포토죤에서 사진을 찍고있는 한 무리의 산우님들!
엥! 반가운 우리 일행입니다.
반가운 마음도 잠시!
산우님들이 버스가 중간대기하고 있는 화방재까지 가신다고 하네요!
어이쿠...... 후미대장에서 후미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혼자서 가려니 심심해서 심야대장님께 같이 가자고 하니
흔쾌히 같이 가자고 해서 길동무 하면서 진행합니다.
10:43 유일사 주차장 갈림길을 지나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임도를 내려오니
11:21 사길령입니다.
사길령 표시석이 키가 엄청 커졌네요 ^^
화방재까지는 금방이네요
11:30 화방재입니다. 버스가 보입니다.
산우님들은 모두 출발하고 없고.....
일단은 버스 안에서 빵으로 요기를 합니다.
버스에서 편하게 쉬다가 다시 출발하려니 자꾸 망설여집니다
심야대장님도 그런가봅니다. 결국 안 가겠다고 하시네요
저도 그러고 싶은 맘 굴뚝같지만 차마 그럴수는 없어
마음을 다지고 속보로 가기로 하고
11:45 버스를 출발하여
12:05 수리봉을 지나
12:36 만항재 우측으로 도로를 지나오니 함백산 등산로가 보입니다.
그런데...... 제가 트랭글 지도를 잘 못 봐서
등산로로 올라가지 못하고 도로로 올라갔습니다.
이상한 느낌이 들어 지도를 다시보니 아뿔사! 한 참을 등로에서 벗어났네요
난감해서 다시 지도를 자세히 보았습니다
다행히 함백산 등로와 제가 걷는 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이 있네요
이대로 도로를 올라가면 등로와 만날 수 있기에
도로를 뛰다 걷다 하면서 올라갔습니다. 에구 힘듭니다 ^^;
한 참을 올라가니 함백산 1km 등산로 입구가 보입니다.
함백산이 코앞이니 다시 기운을 내서 올라가는데
함백산 정상을 오르기 전에 중간으로 걷고 계신
정아님을 비롯해서 우리 산우님들을 뵜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
이제 다시 후미에서 후미대장으로 바뀌었으니 마음의 부담을 덜고 걸어가도 됩니다! ^^
13:17 함백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함백산은 1572.9m 로 꽤 높은 산입니다.
멀리 매봉산과 백두대간 마루금이 한 눈에 들어오네요
과일을 먹으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함백산을 내려와
13:49 중함백을 지나니 이제는 은대봉만 넘으면 날머리입니다.
여유있게 걷고있는데 거보대장님으로부터 무전이 옵니다
은대봉에서 기다리고 있다고요. 맥주도 있다고 하니
음...... 두문동재에서 맥봉이 왔나 봅니다.
14:46 은대봉에 도착
선두로 가던 대부분의 산우님들이 하산을 안하고 기다리고 계시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시원한 맥주 한잔, 두잔, 세잔! ^^
헉! 맥봉이 두문동재에서 온 것이 아니고
화방재에서 무려 10.5km나 온 것이네요! ㅎ ㅎ
하여튼 힘 하나는 장사입니다! 질병관리본부이사장님!
흔치 않은 선두와의 단체사진을 산행중에 남기고 천천히 하산을 하니
15:13 두문동재로 내려왔습니다.
긴 구간 리딩해 주신 거보대장님과
오랜 시간 함께한 산우님들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
먼저, 이번 구간 종주하므로 백두대간 완주하신 오연아님께 축하드립니다!
휴게소에서 사신 아이스크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그리고......
산행중에 찐드기에 물린 정아님과 오름에서 약간의 어지럼증이 있던 마고님!
건강에 이상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또, 양재에서 출발 전 휴대폰을 잃어버린 꽃슬님!
어떻게~ 휴대폰 습득한 사람하고 연락이 되었나요?
부디 일이 잘 처리 되었기를 기원합니다. -_-
다음 구간은 만만치 않은
그래서 더 기다려지는 두타산, 청옥산입니다
계절의 여왕 5월달 남은 날 즐겁게 보내시고
6월 둘째 주에 반갑게 다시 뵙겠습니다 ^^
▼
'백두대간 > 6차(16.06~17.09)'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차22구간(백복령-닭목령) (0) | 2017.06.27 |
---|---|
21차21구간(댓재-백복령) (0) | 2017.06.13 |
19차17구간(죽령-고치령) (0) | 2017.05.16 |
18차20구간(두문동재-댓재) (0) | 2017.04.25 |
17차18구간(고치령-도래기재) (0) | 2017.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