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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4차(13.10~14.11)

백두대간 1차1구간(천왕봉-성삼재)

실미도 2013. 10. 10. 17:51

 

제1차 1구간(천왕봉-성삼재)

 

 

o 산행일시 : 2013년 10월 04일(금) - 05일(토)  (무박)
o 산행인원 : 그린산악회 백두대간7기 종주단 38명 산우님 & 나
o 산행코스 : 중산리-천왕봉-장터목-세석-벽소령-연하천-삼도봉-임걸령-노고단-성삼재

o 산행거리 : 33.36㎞(종주누계거리 33.36km / 백두대간 거리 734.58km / 4.54%)

o 산행시간 : 03시55분 - 16시23분 : 12시간28분
o 산행날씨 : 맑음

 

 

▼ GPG 기록('송암자'님 작성)  

 

▼ GPG 궤적('송암자'님 작성)  

 

▼ 주요지점 통과시간

구 간 명

도 착

출 발

소요시간

누계시간

            

 중산리탐방지원쎈터

 

03:50

 

 

 

 로타리대피소

05:14

 

1시간24

1시간24

개선문

05:55

 

41

2시간05

 

 천왕봉

06:20

07:00

25(40)

3시간10

  휴식 및 후미 기다리는 시간

 제석봉

07:13

 

13

3시간23

장터목대피소

07:24

 

11

3시간34

 

연하봉

08:01

 

37

4시간11

 

촛대봉

08:32

 

31

4시간42

 

세석산장

08:43

 

11

4시간53

 

영신봉

08:52

 

9

5시간02

 

선비샘

09:50

 

58

6시간00

 

벽소령대피소

10:30

11:00

40(30)

7시간10

아침식사

형제봉

11:38

 

38

7시간48

 

연하천대피소

12:14

 

36

8시간24

 

토끼봉

13:11

 

57

9시간21

 

화개재

13:44

 

33

9시간54

 

삼도봉

14:06

 

22

10시간16

 

노루목

14:24

 

18

10시간34

 

임걸령

14:47

 

23

10시간57

 

돼지령

15:12

 

25

11시간22

 

노고단

15:43

 

31

11시간53

 

노고단대피소

 

 

 

 

 

성삼재

16:23

 

40

12시간33

 

산 행 시 간 12시간 33

 

  

 

[그린산방에서 '송암자'대장님의 '총무후기'를 옮겨옴]

 

대간7기 첫 출발을 축하해주기 위해 협찬해주신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대간4기를 같이했던 기쁜우리님께서 따뜻한 떡을 보내주셨습니다. ^^

대간7기 종주자 정원님께서 갑작스런 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하는 미안한 맘을 담아

포도즙과 호두과자 그리고 귤 한박스를 협찬해주셨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하게 잘 먹고 덕택에 무사히 종주할 수 있었습니다.^^

 

대간7기가 그 첫 출발을 하던날...

모든 출발은 자고로 여유가 있어야 하건만...

우리 대간7기의 첫 출발은 30키로가 넘고 진행예정시간도 13시간 이상이 예상되는 지리산 종주...

보통 두개의 구간으로 나누어 진행하게되는 이 구간을 

우리 대간7기는 한구간으로 통합하여 진행하기로 한다.

 

그만큼 시간계획 수립을 잘해야하고 산우님 모두 일사불란하게 한마음 한몸같이 진행해야 하는 구간...

처음 발을 맞추어보다보니 산우님 개인들의 기량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최악의 경우 시간내에 진행이 어려운 산우님은 벽소령에서 탈출시켜야 할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고...

그러나 모든 산우님들이 그 첫 출발을 훌륭하게 완수해내길 진심으로 바라는 맘으로 그 시작을 시작한다.

 

그런데...

시작부터 만만치 않다.

며칠전부터 대기자는 계속해서 넘쳐나고,

종주자는 미동도 하지않고...

어쩌다가 종주자가 불가피한 사유로 참여가 곤란하다고 하면 어느새 빈자리를 치고 들어오는 대기자로

행복한... 아니 보다 난처한(?) 상황이 반복된다.(꼭 참여해주고 싶은 분들이라 어쩌지 못하는...^^)

 

하여튼 그렇게 만차가 예정된 당일...

그러나 당일에 뜻하지 않게 무더기(?)로 종주취소 및 불참자가 발생...ㅠㅠ

어렵사리 39명이 그 출발을 한다.(40명은 넘기고 싶었는데...ㅠㅠ ^^)

 

(산행후기 계속...바쁜일로 인해...^^)

-일요일에 청계산 오후산행을 진행하느라...ㅠㅠ 그리고 저녁에는 컴터가 스트라이크를 일으키는 바람에...ㅠㅠ

사무실에서 눈치보며(?) 작업함다. ㅋㅋㅋ

 

어쨋든 사당을 출발...

복정에서 나머지 산우님들을 모두 태우고 출발...에 앞서

대간7기를 같이 진행할 예정인 정원님이 집안일로 인해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담아

포도즙과 호두과자 그리고 귤을 가지고 나오셨다.^^ (고맙습니다. 정원님^^ 2구간부터 함께 하시죠^^)

앞서 사당에서는 대간4기때 함께했던 기쁜우리님이 보내주신 따끈한 떡이 배달되었다.(고맙습니다. 기쁜우리누님^^)

 

버스는 출발하고 서로 인사소개를 마치고...

취침모드...

맨날 맨 뒤칸에 타다가 맨 앞자리에 탔더니 영~ 잠이 오지않는다.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소개하면서 보니 면면이 실력들은 짱짱해보이는데...

첫구간부터 만만찮은 거리에 시간도 그렇게 여유있는 시간은 아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더 여유있게 진행한다면 오늘안에 서울에 올라오기가 쉽지않은 상황...

이런저런 고민을 하며 자는둥 마는둥 뒤척이며 함양휴게소에 도착...

기쁜우리누님이 주신 떡과 정원님이 주신 귤과 포도즙을 간식으로 먹고,

풀어두었던 신발끈을 동여매고 각오를 다지고 길을 나선다.  

 

중산리에 도착하니 새벽3시30분...

하늘엔 별 총총... ^^ 천왕봉에 올라서서 손을 뻗으면 거의 닿을 듯...^^  오호~ 대~박!^^ 

 

3시50분이 조금 넘으니 드디어 산행이 시작된다.

여러 팀이 동시에 진행되었지만 당연히 우리팀이 선두로 올라채고...

장거리 종주에 민폐될까 스스로를 못믿어 두려워하던 산우님마저

무사히 예상했던 2시간40분만에 천왕봉에 도착하는 기염을 토해낸다. ^^ 오우~ 예! ㅎㅎㅎ

 

첫 출발이 정말 좋다. 날씨마저 좋다.

적당히 쌀쌀한 날씨로 인해 산행 중 물을 마실 필요도 없을 듯...^^

인증샷을 찍고 장터목으로 내려서서 간단히 행동식을 먹고 또 다시 출발...^^

 

이어진 봉우리들... 연하봉 촛대봉을 하나씩 넘어서고...

세석산장을 지나 칠선봉과 선비샘을 지나 벽소령에 도착하니 10시 55분...^^

애초 예상한 시간보다 대략 15분 정도 늦은 시간...

그러나 대체로 양호...^^

 

벽소령에서 아침을 먹고 11시 20분 경 출발...

형제봉과 연하천을 지나고 지루한 계단을 올라챈 후 토끼봉을 내려서서 화개재를 지나고

마지막 고비인 548계단을 거침없이 올라채고서 삼도봉에 도착하니 14시30분...^^ 오호 이거 아주 준수한 실력...ㅋㅋㅋ

 

인증샷에 사과 복숭아 등 간식을 나누어 먹고 다시 출발...^^

노루목을 지나고 임걸령에서 목을 축인후

돼지령을 넘고 노고단까지 거침없는 질주...^^

GPS를 꺼내 진행속도를 보니 시속 3.7~4.2키로... 

이것이 정녕 30키로 가까이 종주하고 온 우리 후미팀이 맞단 말인가...

쫓아가기 버겁다.ㅠㅠ ㅋㅋㅋ

 

노고단에 도착하니 16시10분...^^ 오호~ 대~박! 이럴수가...ㅋㅋㅋ

빨라도 너무 빨라요.^^ 쫌만 천천히 가요.^^ ㅋㅋㅋ

 

노고단에서 각자 인증샷을 나누고...^^

노고단 대피소를 지나고 하산길에 접어들어 성삼재에 도착하니 16시 47분...^^

먼저 도착한 산우님들이 환호와 함께 박수를 치며 맞아준다.^^

 

13시간이 안되는 시간에 전원 완주... ^^

오호~! 대~~박!

 

요~~물! 후미대장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ㅋㅋㅋ

앞으로 이어질 대간길이 오늘의 날씨마냥 화창할 것 같은 예감이...ㅎㅎㅎ

 

정말 모두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담구간에서 반갑게 뵐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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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초보총무...ㅠㅠ

초장부터 크나큰 실수를...ㅠㅠ

돼지숫자 헤아리듯...

숫자를 잘못 계산해서 버스에서 발표한 계산과 전혀 상반되는 결과를 내고 말았씸다.ㅠㅠ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

모든 책임은 어리버리한 총무가 져야지요. ㅠㅠ^^

 

우쨋든 어제 별로 마시지도 않은 술로 뭔가에 홀린듯...^^

계산을 잘못해서 남았다고 생각하고 오우 예...^^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문제가 있어 보여 다시 계산하고 계산했는데....

 

오 마이 갓...^^

늦게 불참한 두 분의 명단도 누락하고...

(집에서 미리 계산을 해가지고 갔었음. 그런데 느즈막에 불참통보하신 분을 그냥 포함시킴.ㅋㅋㅋ)

입금자의 숫자도 잘못 헤아리고...ㅠㅠ

(거보대장님과 저를 포함한 숫자를 종주자의 숫자에 포함하는 실수를...ㅎㅎㅎ)

에고... 힘들다...ㅋㅋㅋ

 

그래도...

무쟈게 행복한 첫 산행이었씸다.^^

 

우쨋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후미입장에서 이번 산행이 생각보다 수월하게 느껴진 것은

선두에서 리딩하신 거보대장님의 공이 엄청나게 크십니다.^^(선두입장에서는 답답하셨겠지만...ㅋㅋㅋ)

 

이번에 대간7기의 출범을 기념하며 거보대장님 개인 사비를 들여 장만한 3대의 무전기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구요.^^(거보대장님 감사합니다.^^)

 

앞으로 이 무전기로 선두와 중간... 그리고 후미가 서로 정보를 주고 받으며

진부령까지 안전하고 즐겁고 그리고 행복한 산행을 이어갈 수 있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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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하나******

천왕봉을 올라채고나서 장터목을 향하는 길...

앞서가는 꽃잔디님이 어째 영 걸음걸이가 쉬원치 않다.ㅠㅠ

어라~! 먼일이래... 항상 중간그룹 이상을 유지할 정도로 산행실력이 출중한 분인데... ㅠㅠ

나중에 알고보니 며칠전 마라톤연습하다가 인대가 늘어났는데

그냥 참고서 오늘 나왔다고...

그런데 아무래도 무리가 된다며 장터목에서 탈출해야겠단다. 이런~! ㅠㅠ

그러나 어쩌랴~!

건강이 우선인 것을...

그런데 장터목에서 탈출하리라 생각했던 꽃잔디님이 그냥 진행하시겠단다.

아카데미님이 주신 진통제를 먹고나니 한결 발걸음이 쉬워졌단다.^^

이후 벽소령쯤에서 탈출할 줄 알았는데...

걍 끝까지 성삼재까지 진행... 무사히 완주를 해냈다고...^^

대단해요.^^ 축하함다.^^

인대치료 잘 받고 담 구간에서 반갑게 뵈요.^^

 

 

에피소드 둘*****

바이올린누님...

여성산우님들 중에서 가장 연장자이지만 장거리 산행실력은 탁월하신 분...^^

선비샘을 몇 키로 앞두고 내려막 길에서 미끄러져 발목부상을 당하셨다.

(다른 산행을 하던 중 삐끗하신 부분을 또 다시 다치셨다고...ㅠㅠ )

마침 뒤따라 오던 박군님이 응급처치를 해주어 벽소령까지 진행하시고 음정으로 하산...^^

혼자서 외로웁지는 않으셨는지요.^^

 

 

에피소드 셋*****

그린대간의 나이팅게일 아카데미님 타 산악회 산우님 치료...^^

벽소령을 500여미터 앞두고 진행하던 중,

길가에 앉아있는 타 산악회 산우님을 발견 안부를 묻던 중,

부상을 입었다는 얘길듣고 배낭을 열어 구급약을 꺼내

발목치료를 해주고 진통제를 먹여 벽소령으로 무사히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산을 찾는 산우님들 모두가 이런 어진 성품을 가진 사람들인 것을...^^

 

 

에피소드 넷*****

대간7기가 출범하면서 가장 우려했던 산우님중 한 분인 고우미님...^^ 죄송...^^

후미로 진행하면서 천천히 그러나 쉬지않고 꾸준히 진행...

벽소령을 지나 형제봉을 넘고서 발목에 통증을 느껴 아카데미님에게 구원요청...^^

진행하시던 발걸음을 멈추고서 다시 되돌아와 발목치료를 도와준 아카데미님...^^

그리고 그렇게 치료를 받고 발목에 파스를 바르고 붕대로 감싸고서도

타 산우님들에게 민폐가 될 것을 우려하여

꾸준히 진행해서 마침내 정해진 시간 내에 종주를 무사히 마친 고우미님...^^

대단하신 정신력입니다.^^ 수고많으셨구요.^^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