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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종주 졸업여행(고치령-마구령) 본문

백두대간 /1차(09.08~10.11)

백두대간종주 졸업여행(고치령-마구령)

실미도 2010. 11. 11. 14:56
      ▣ 졸업여행(고치령-마구령) o 산행일시 : 2010년 11월 05일(금) - 06일(토) (무박2일) o 산행인원 : 그린산악회 산우님 22명과 함께 o 산행코스 : 좌석리-고치령-마구령-임곡리 o 산행거리 : 대간 7.6㎞+접근 약9km=16.6km (종주누계거리 734.58km/백두대간 거리 734.58km 100%) o 산행시간 : 03시10분 - 07시20분 : 4시간10분 o 산행날씨 : 구름 많고, 안개 산행 진행도
      03:10 좌석리 영단로 546 들머리 출발 03:19 연화동 갈림길, →고치령 4km 이정표지목 04:10 고치령 05:25 ←마구령 4km, →고치령 4km 이정표지목 06:33 마구령 06:43 출발 07:20 임곡리 날머리 도착
      지난주 성삼재-천왕봉-중산리의 30회차 구간을 끝으로 백두대간 남진을 마쳤으나 지난 겨울 폭설로 무릎까지 빠지는 눈을 러셀로 진행하느라 체력 소모와 시간이 지체되어 고치령까지 진행하지 못하고 마구령에서 탈출하느라 못한 구간을 졸업여행을 겸해 끊어진 마루금을 마져 잇기 위해 그동안 함께한 21명의 종주대원과 산방의 전,현 회장이 함께하였다. 단양 휴계소에서 잠시 쉬어 출발하여 좌석리에 03시에 도착하여 이장님의 트럭을 불러 고치령까지 올라가자는 몇몇 대원의 요구는 묵살되고 떼지어 포장된 도로를 오른다 04시 10분에 산신각과 장승들이 서있는 고치령에 도착하니 지난 겨울에 없던 누에고치 모양의 석물과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다. 마구령까지는 낙엽이 수북해 푹신푹신한 양탄자 위를 걷는 듯하다. 그래도 지대가 높은 곳이라 바람이 제법 쌀쌀해 모두들 벗었던 자켓을 다시 입는다. 어두움 속에서 안개가 자욱이 밀려오는지 랜턴 불빛이 산란되어 시야가 뿌옇게 보인다. 마구령에 내려서니 아직도 사방이 어두움에 갇혀있다. 오늘은 야등을 한 것이라는 주장을 하는 대원도 있다. 공감이 간다. 임곡리까지 또 구불구불한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온다. 오늘은 약 8km의 마루금을 잇기 위해 9km에 이르는 어프로치 거리를 산행해야 한다 내려 오며 수확이 끝난 사과 나무에 매달린 사과를 하나 다서 먹어보니 꿀맛이다. 버스에 도착하여 라면과 우동을 끓여 각자 준비해온 아침을 먹는다. 막걸리와 담근주 등 그동안 어떻게 참았었는가 의심이 들 정도로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온다. 아침 식사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무량수전을 비롯한 많은 문화재가 있는 부석사 절집으로 이동하여 그동안 산행을 하면서도 못봤던 단풍을 실컷 만끽한다. 모두들 종주산행의 빡빡함에서 벗어나 여유로움에 흠뻑 젖어 즐거워하는 표정들이 아주 좋다. 백암 온천으로 이동하는 창밖의 불영계곡이 혼통 불에 타는듯 붉은 단풍으로 물들어 있다. 우리 나라에서 물이 제일 좋다고 홍보한다는 백암온천에서 온천욕을 하고 후포항으로 이동하여 횟집에서 자연산 회와 포도주, 양주, 소주, 맥주로 대원들이 돌아가며 건배 제의를 한다. 이제 남진이 끝이 났지만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기로 한다. 내년 초에 시작하는 백두대간종주 북진에 참여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좌석리 들머리 출발-이장님 트럭을 불러 타고 올라 가자는 의견은 묵살됨
      고치령까지 4km의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라 행군?
      고치령의 누에고치?
      [그린산방 펌]
      대간 종주길인 마구령 입구 이정표지목
      들머리의 장승들
      고치령에서 마구령의 중간지점 이정표지목-이 구간은 500m마다 표지목이 설치되어 있다
      지난 겨울 폭설로 고치령까지 진행하지 못하고 이곳에서 탈출하던 때가 생각난다.
      비로서 대간종주를 완주한 단체기념사진 촬영
      이제야 날이 환해진다. 오늘 산행은 '야등'이었다.
      아침 식사후 부석사로 이동
      단풍 구경을 제대로 한다
      오랫만에 산행의 부담에서 해방되어 여유로움을 만끽한다.
      일주문으로 이어지는 가로
      부석사 일주문
      일주문에서 부석사로 이어지는 가로의 단풍
      보물 255호의 당간지주
      천왕문
      천왕문 주변의 단풍
      부석사 경내의 회전문 발굴 현장
      경북 유형문화재인 신라시대 석탑 양식인 우측의 삼층석탑
      좌측의 삼층석탑
      부석사 전경
      [그린산방 펌]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인 무량수전 현판
      무량수전
      보물 249호인 통일신라 시기의 부석사 삼층석탑
      조사당 앞의 단풍나무가 곱다
      조사당 옆의 거대한 소나무
      의상대사가 꽂아놓은 지팡이가 아직 살아있다는 '선비화'가 보호시설 안에 갇혀있다.
      국보 제19호 건축물인 조사당
      조사당을 내려오며 본 절집 전경
      절집을 내려오며...
      [그린산방 펌]
      주차장 입구의 호수와 폭포
      버스로 2시간 넘게 이동하여 백암온천으로 이동
      온천욕을 마치고 후포항으로 이동 자연산 회와 포도주, 양주, 맥주, 소주등 짬뽕!!!
      ♬ 추억 / 이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