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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행/2008년~2012년

북악산, 인왕산

실미도 2010. 3. 17. 16:08
 

북악산, 인왕산

 

    o 소 재 지 : 서울 o 산행 일시 : 2010년 03월 14일(일) o 산행 인원 : 반쪽이와 나 o 산행 코스 : 혜화역-종로08번 종점-와룡공원-말바위쉼터-숙정문-백악마루- 창의문-인왕산 -사직공원-경복궁역 o 산행 시간 : 4시간(놀며 또 쉬며 부암동에 내려가 식당에서 점심도 사먹고 ) o 산행 날씨 : 흐림, 황사 산행진행 개념도1
    산행진행 개념도2
    11:00 종로08번 마을버스종점 들머리 출발 11:30 말바위쉼터-신청서 작성, 출입증 받음 11:47 숙정문 12:10 청운대 12:18 백악마루 12:45 창의문 - 출입증 반납 12:45~13:25 부암동에 내려가 식당에서 점심 13:25 자하문 14:05 인왕산 14:33 도로에 내려서다 14:48 황학정 14:52 사직공원 15:00 경복궁 전철역 도착
☞ 1.21사태때 김신조 일행의 청와대 습격사건으로 인해 폐쇄되었다 몇년전에 개방된 곳이 있다는 반쪽이의 말에 인터넷 검색을하니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이다. 서울 시내는 지하철을 이용 두더지마냥 땅속으로만 다녀서 땅위의 세상에는 어떤 것이 있고, 어떤 부류의 종족이 살고있는지 궁금하던차에 서울 한복판에 우뚝솟은 북악산에 올라 발아래에 세상을 놓고 내려다보는 기분도 괜찮을것 같다, 그래서 시간을 고려해 인왕산과 연계하여 다녀오기로 했다. 09시 예배를 드리고 혜화역으로 이동, 1번 출구로 나와서 탄 종로08번 마을버스가 성균관대 후문을 지나 가파른 언덕 골목길을 힘겨운듯 거친 엔진음을 토해내며 오른다. 종점에 내려 뒤편 계단길을 오르니 정자와 성벽을 따라 와룡공원으로 오르는 계단길이 나온다. 와룡공원을 지나 말바위쉼터에서 출입신청서를 작성하여 주민등록증과 제출하여 신원확인후 출입패찰을 받아 목에 걸고 성벽을 따라 계단을 오른다. 몇십미터 간격으로 사복요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진도 허용된 구역에서만 촬영해야만 했다. 성벽에 붙여 지은 경계초소가 눈에 거슬린다. 대한민국 최첨단, 막강 육군이 지금도 조선시대의 활과 조총으로 외적을 방어하던 그 시절 그대로 성벽의 망루와, 참호에서 침입자를 경계해야 하는지... 정히 그렇게 필요한 시설이라면 성곽에서 떨어트려 설치하던지, 성벽과 같은 재료로 비슷하게나마 설치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래도 조선시대에 없던 망루의 초소를 지어 높은 곳에서 경계를하니 이것이 첨단화된 것인가? 청운대와 1.21사태때 교전중 15발의 총탄이 박혔다는 소나무를 지나 북악산 정상인 백악마루에 오르는 길에 서울 종로일대의 도심지 빌딩숲과 경복궁, 광화문 앞 세종로등도 시원하게 보인다. 옅은 황사로 깨끗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서울 한복판을 내려다볼 수있는 산이 있어 좋다. 1392년 조선이 개국하며 도읍을 정할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파르게 이어지는 계단을 내려서 창의문으로 내려오는데 숲속에 사슴 서너 마리가 한가롭게 노닐고 있기에 사진을 찍으려니 사진촬영 금지구역이란다. 젠장! 저놈들은 높은분과 한울타리 안에서 살며 귀여움 받는 귀한 몸이라 초상권도 보호받는가보다. 창의문에 내려와 출입증을 반납하니 비로서 감시의 대상에서 벗어나 자유인이 된듯하다. 점심 준비를 해오지 않아 식당을 찿는데 식당이 없다. 겨우 한군데 찿아 들어가니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가 맞아주신다. 주문하기전 카드계산이 되느냐고 하니, 안된단다. 나에게는 두사람 식사를 계산할 돈은 안되고, 반쪽이도 교통카드 밖에 없단다. 다른 곳을 찿으러 다니는데 반쪽이의 카드 뒤에 비상금 일만원이 있단다. 진작 생각해낼 것이지... 다시 그 식당에 들어가 소머리국밥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도로를 따라 오르다가 길을 건너 철문을 통과하여 인왕산을 오르는데 황사가 더욱 심해져 서울 전체가 희뿌연 회색 도시다. 곳곳에 보수해 놓은 성곽이 내 눈에는 정말 볼성사납다. 옛날 축성된 성벽 사이와, 위에 너무 기계적으로 잘다듬어지고 새하얀 화강암을 끼워넣거나, 위에 얹어 놓은것이 양복 입은 신사가 집신을 신고, 머리에 갓을 쓴 모양새와 다르지 않은 듯하다. 또한 이곳에도 성벽에 붙여 만든 초소를 철문을 해 닫고 열쇠를 채워놓았다. 심지어 성벽위에 군대 막사를 지어 놓은 곳도 있다. 유적지 보호는 뒷전인듯해 씁쓸하다. 인왕산 정상에도 사진촬영금지 표지판이 있다. 요즘 인공위성에서 누구네집 식탁에 무엇이 올라왔는지도 내려다 보는 세상인데... 서울 시가지를 배경으로 증명사진 한장 찍을수 없다니, 이 무슨 해괴망칙한 짓거리인가? 사직공원으로 향하는 가파른 내리막 길은 바위를 파내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성곽보수공사로 막힌 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와 철문을 나와 도로로 내려선다. 철문만 닫으면 입산금지인 것이다. 실제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날은 북악산과 인왕산은 입산통제로 출입금지란다. 하기야 두번 다시 오고싶지 않으니 상관없다. 사직공원을 빠져나와 지하철 경복궁역에 들어서는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반쪽이 덕분에 촌놈 서울구경 한 번 자~알했다!
    혜화역 1번출구로 나와서 종로08번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에 하차
    와룡공원 올라가는 길옆에 개나리가 봉오리를 터트리고 있다
    성곽 축성의 형식과 재료가 다르다.
    말바위 휴계소 가는 곳의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시, 멀리 불암산, 수락산이 보인다.
    말바위휴계소에서 출입신고소 지나 전망대에서 본 삼청각과 성북동 고급주택가
    성곽과 펜스로 막아놓은 군시설물
        숙정문에서
    서울성곽을 이루는 사대문(四大門) 가운데 하나로 원래 이름은 숙청문(肅淸門)으로, 도성 북쪽에 있는 대문이라 하여 북대문·북문 등으로도 불렸다는 숙정문
    촛대바위 전망대에서 버라본 경복궁과 세종로 주변의 빌딩숲이 보인다.
    성곽에 붙여 만들어 놓은 군초소-영 어울리지 않는, 눈에 심히 거슬린다.
    청운대 표지석과 서울시가지
    청운대에서 남산과 그 아래의 빌딜숲 경복궁과 세종로 조망
    1.21사태 소나무의 설명안내판
    총탄자국이 있는 소나무
    북악산(백악산) 정상
    정상표지석
    백악산 정상에서 본 서울시가지
    종로구 세검정 근처에 있는, 조선시대 4소문 중의 하나로 북문 또는 자하문이라고도 한다 사대문 : 흥인지문(동대문) · 돈의문(서대문) · 숭례문(남대문) · 숙정문(북대문) 사소문 : 혜화문(동소문) · 소의문(서소문) · 광희문(남소문) · 창의문(북소문)
    자하문(紫霞門)사거리에서 인왕산 가는 길
    뒤편에 북악산 정상
    도로를 건너 철문을 통과 계단을 오르면 성곽을 따라 인왕산 정상으로 오른다
    흉물스럽다
    성곽에 붙여 콘크리트로 만든 초소와 견치석으로 쌓은 축대를 보는 마음이 편치않다.
    뒤에 북한산이 보인다.
    성곽의 돌이 옛것과 근래에 보수한 돌이 부조화스럽다.
        성곽 위에 군시설물도 보기가 싫다.
    보기 참 조~오쵸 잉!
    이정표
    무릎이 않좋은 분들은 가지마세요! 계단이 장난이 아니랍니다!.
    인왕산
    북악산
    인왕산 정상을 오르는 철계단
    인왕산 정상에서 바라본 시가지, 대통령이 사는 집도 보인다.
    인왕산 정상
    인왕산 정상에서 바라본 안산
    하산길
    바위를 파내 계단을 만들었다.
    복원 공사중으로 출입금지, 좌측으로 하산
    철문을 나와 도로를 따라 사직공원으로
    황학정
    14:52 사직공원의 사임당과 율곡의 동상
바람에 실려 / 하 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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