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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6차(16.06~17.09)

8차5구간(육십령-신풍령)

실미도 2016. 11. 1. 10:43


  육십령-신풍령



❈ 산행일시 : 2016. 10. 21(금) - 22(토)

❈ 산행인원 : 그린산방 대간열기 서른일곱 산우님들과 함께

❈ 산행코스 : 육십령-할미봉-서봉-남덕유산-삿갓봉-삿갓재-무룡산-동엽령-안성탐방센터

          (후미 세분을 데리고 탈출)

❈ 산행거리 :

❈ 날      씨 : 맑음 / 최고의 조망(지리산, 가야산, 마이산 조망)



▼ 트랭글 궤적


▼ 트랭글 정보


▼ 구간 고도표


▼ 주요지점 도착 및 소요시간


[우뚝대장 총무후기]


대간 열기 8차 5구간 육십령~신풍령
겨울이 오기 전 위험한 속리산 암릉 구간을 마치느라
잠시 건너 뛰었던 덕유산 구간으로 다시 왔습니다.


생각해 보니 지난 7기 때는 육십령부터 무릎까지 쌓인 눈길을 뚫고
러셀을 하며 힘들게 산행을 했습니다. 
목적지인 신풍령까지 못가고, 모두 동엽령으로 탈출을 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9기 때는 신풍령에서 엄청난 추위를 뚫고 역시
러셀하며 백암봉을 올라서 삿갓재대피소에서 황점으로 탈출을 했었습니다.
이때 고글 쓰고 산행했다가 얼굴껍질이 찢어져서 혼났습니다. ㅜㅜ


하지만 요즘과 같은 가을은 산행하기 가장 좋을 때입니다.
꼬불꼬불한 길을 돌아 들머리에 도착했습니다.


버스에서 산행 준비를 하고,
02:40 육십령에 내리니 약간은 쌀쌀함이 느껴졌지만,
할미봉까지 꾸준히 걷다보니 어드덧 몸에서 열이 납니다.


06:00 서봉에 도착했습니다.
약 1.5km 전방의 남덕유산 정상에 선두그룹의 불빛이 보입니다.
각본 있는 드라마 인 듯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조금 빨리 가면 남덕유산에서 일출을 볼수 있겠지만, 그러면 후미가 아니죠! ㅎ


지난 번 구간의 이만봉 하산길에 접지른 오른 발목이 아직 아퍼서
내려 짚을 때 약간의 통증이 있습니다. 
그러니 후미의 자존심을 지키면서 조심스럽게 걸었습니다. ^^


06:54 남덕유산에 올랐습니다.
비록 해가 구름에 가려 일출은 못 봤지만 영각사 쪽으로 멋진 운해가 장관입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해 아쉬운 마음으로 남덕유산을 내려왔습니다.


09:13 삿갓재대피소에 도착하니 선두로 가시던
거보대장님과 오관용님, 질주본능님이 후미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의리의 오관용님께서 끓여주는 부대찌개 라면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 곳에서 후미로 같이 가던 산우님들께서
동엽령에서 안성으로 내려가신다고 하여, 
날라가신 오관용님을 보내고, 혼자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혼자 가는 것은 무지 심심합니다...... ^^;


11:43 동엽령지나
12:24 백암봉에서 쉬고 있는데 향적봉을 다녀오시는 봉제산님을 만났습니다.
조금 지나니 향적봉을 찍고 오시는 선수님들이 쭉 나타납니다.
무지하게 반가웠습니다. ^^*


백암봉에서 신풍령까지는 약 11km로 내려갔다 올라갔다 하면서
여러 봉우리 들이 줄줄이 있습니다. 
사실 그리 어려운 코스는 아니지만 체력이 떨어지면 역시 힘이 듭니다. 


날머리 신풍령까지 함께하신 오동산님과 일주일님께 감사드리고, 
삿갓재에서 후미 기다려서 라면 끓여주고 10시 20분에 출발하여, 
다시 맥봉까지 하신 엄청난 체력의 오관용님께 무쟈게 감사드립니다. ^^


드디어~ 17:02 신풍령에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새벽에는 쌀쌀했지만 오후에는 조금은 더웠던 10월 22일!
종주 코스로 유명한 멋진 덕유산,
게다가 의미있는 대간길 함께 걸은 대간 열기 산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환절기 고뿔 조심하시고
3주 후 신풍령~우두령 구간도 즐거운 함산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