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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25차23구간(닭목령-진고개) 본문

백두대간 /4차(13.10~14.11)

백두대간 25차23구간(닭목령-진고개)

실미도 2014. 10. 13. 15:27

제25차 23구간(닭목령-진고개)

 

 

o 산행일시 : 2014년 10월 03일(금) - 04일(토)  (무박)
o 산행인원 : 그린산악회 백두대간7기 종주대원33
명 & 나
o 산행코스 : 닭목재-(11.15k)-능경봉-(1.8k)-대관령-(5.65k)-선자령-(3.25k)-곤신봉-(4.25k)-매봉

                -(5.1k)-소황병산-(3.7k)-노인봉 -(3.85k)-진고개

    o 산행거리 : 38.75km (종주누계거리 661.01km / 백두대간 거리 734.58km 89.98%) 

            o 산행시간 : 02시15분 - 15시40분 : 13시간25

o 산행날씨 : 비/안개/맑음

 

 

 

▼ 구간지도1 

▼ 구간지도2

  

▼ 주요구간 통과 및 소요시간

구 간 명

도 착

출 발

소요시간

누계시간

            

 닭목령

 

02:15

 

 

 능경봉 10.2km, 삽당령 13.5km

맹덕 한우목장 정문

02:46

 

31

31 

 

 왕산제1쉼터(855m)

03:17

 

31

1시간02

닭목령 3.4km, 왕산제2쉼터 1.7km

 왕산제2쉼터(952m)

03:50

 

33

1시간35

왕산제1쉼터1.7km, 고루포기산1.3km

 고루포기산

04:16

 

26

2시간01

닭목령 6.3km, 능경봉 6.3km

 전망대

04:38

 

22

2시간23

능경봉 4.2km, 고루포기산 1.0km

연리지나무

04:44

 

6

2시간29

 

 왕산골 갈림길

04:56

 

12

2시간41

왕산골 전망대0.7km, 샘터0.8km

 샘터 갈림길

05:10

 

14

2시간55

전망대1.6km, 왕산골0.7km, 돌탑2.4km

행운의 돌탑

05:51

 

41

3시간36

 

 능경봉 정상

06:00

 

9

3시간45

전망대4.2km, 대관령휴게소 1.8km

 제왕산 갈림길(샘터)

06:29

 

29

4시간14

제왕산 2.0, 대관령휴게소 700m

 대관령 옛 휴게소

06:40

07:27

11

4시간25

 

 대관령기상대 정문입구

07:30

 

50

5시간15

 산불감시초소(대관령국사성황당 표지석)

 한국통신중계소 정문

07:46

 

16

5시간31

 좌측-시멘트도로로 대간 이어짐

 선자령 정상

08:42

09:10

56

6시간27

선자령나즈목 1.2km, 초막교 2.5km

 곤신봉 정상

09:49

09:58

1시간07

7시간34

 

 임도삼거리

10:19

 

30

8시간04

 "태극기휘날리며" 촬영지

 동해전망대

10:28

10:50

9

8시간13

 

 매봉

10:59

 

31

8시간44

 

 감시카메라

11:12

 

13

8시간57

 카메라 반대방향으로 진입

1,119

11:29

 

17

9시간14

중계안테나

 목책통과

11:46

 

17

9시간31

 초지 끝나고 숲으로 진입

제현봉

12:07

 

21

9시간52

 

 갈림길

12:22

12:35

15

10시간07

우측 10m아래 물흐름, 우측은 습지방향

 소황병산

12:50

13:20

28

10시간35

국공 단속피해 공비산행으로 목장으로하산

대관령목장1단지입구

14:04

 

1시간14

11시간49

 

대관령목장매표소

15:40

 

1시간36

13시간25

 

산 행 시 간

13시간25

 

 

 

[함께 대간7기를 진행하고 있는 "송암자"대장의 총무후기를 "그린산악회"카페에서 옮겨옴]

 

  금요일 저녁...

서울은 비가오지 않는데 우리가 가야하는 강원도쪽은 기상이 심상치 않습니다.^^

꾸물거린다는 얘기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까지...

거기다가 날씨도 제법 쌀쌀할 거라는 예보까지...

 

대간7기를 맞아 그야말로 날씨가 무쟈게 좋은 상태에서 산행을 많이 해서인지...

마음이 나태해져 준비도 게을러지고 걱정도 많이 되고...

 

고속도로에 접어들어 강원도쪽에 가까워질수록 내리는 빗줄기가 강해지네요...

중간휴게소에 들러 바깥공기를 접해보니... 에구... 몸이 움츠려집니다.ㅠㅠ

 

오늘은...

우리 대간팀의 야식담당(?) 송운님이 감기몸살로 찹쌀밥을 못해왔습니다.^^

그런데 그 옆에 앉아계신 슈퍼맘님이 롤샌드위치를 무려 40개나 해오셨네여.^^

아무래도 전염된 듯...^^

유유상종... ^^

그런데... 오늘은... 정원님이 포도즙을 준비해주시고...

항상 뒤에서... 아니 산행중에는 앞에서... 뻐꾸기들을 이끌며 대간길을 이끌어주시는 승인형님이

그동안 얻어먹은 아이스크림(?)대신에 양말을 하나씩 나누어 주신다고 가져오셨네여...

 

참말로 복받은 대간 7기입니다.^^

어떡하든 베풀어줄 수 있는 기회만 바라보고 계시는 분들인 것 같아 무쟈게 감사하고 또 감사하네요.^^

 

새벽 2시가 조금 넘은 시간... 들머리인 닭목령에 도착합니다.

빗방울이 아주 가늘게... 내리고 있습니다.

그냥 걷자니 찝찝하고... 비옷을 입자니 귀찮을 것 같은...

상당히 애매~~~~한 양입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쌀쌀한 날씨로 조금이라도 덜 맞는 것이 유리하다 판단되어 난 우비를 꺼내입습니다.^^

각자 자기 취향대로 준비를 마치고 출발...

 

꾸준한 오르막이 계속됩니다.

등로 주변으로 양배추가 심어진 밭도 지납니다.^^

이곳은 세번째 오는데...

두번은 연속으로 남진만 했던 터라 오늘 북진은 새로운 감회가 드네요.^^

 

조금 올라가다보니 중간쯤에서 진행하던 송운님이 힘겨워하며 후미로 빠집니다.

며칠 감기몸살로 고생하셨다고 하더니 그 여파인 듯...

천천히 진행합니다.^^

1쉼터를 지나면서 우비를 벗습니다.

비가 오는 듯 마는 듯...

이후로 벗었다 다시 입었다를 반복하며 그렇게 깔딱을 올라채니 고루포기산입니다.^^

대략 6키로 조금 넘는 거리를 후미기준 2시간20여분만에 도착합니다.^^

해발 700여미터에서 1200여미터까지 500여미터 이상을 올라챘습니다.^^

 

새벽네시반...

짙은 안개에 아직 여명도 밝기 전이라 어둠이 아주 짙습니다.

 

별볼일없으니 걍 다시 출발...

전망대를 지나고...(안개로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ㅠㅠ

한참을 고도를 떨어뜨리며 샘터도 지나고...

(송운님이 오히려 내리막에서 더 힘들어 하네요.ㅠㅠ)

다시 또 100여미터의 오르막을 올라채니 능경봉입니다.^^

 

주변이 많이 환해집니다.^^

그러나... 시야는... 여전히 안개속... 오리무중...입니다.

이윽고 하산길...내려서니 대관령...

버스가 대기하고 있고...

먼저 도착한 산우님들은 버얼써 아침식사를 마치고 출발준비를 마치고 있습니다.^^

 

(아침 회의좀 하구요.^^)

 

따뜻한 곳에서 아침을 먹으니 참 좋군요.^^

이윽고 또 출발합니다.^^

여전히 비가 오락가락합니다.^^

오늘은 모두가 함께 진행해야합니다.

그러니 선두도 후미와 보조를 맞추어 천천히 진행합니다.^^

등로 주변에 텐트가 즐비한 것을 보니 많은 야영객들이 밤을 보냈나 봅니다.^^

선자령에 도착... 떼사진을 남기고...

이어진 매봉산... 동해전망대... 그리고 거대한 풍차가 윙윙거리며 돌아가는 사이로 많은 관광객들이 보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짙은 안개로 조망은 없습니다.ㅠㅠ

임도따라 걷는 등로다보니 편하기는 하지만조망이 꽝이다보니 밋밋합니다.^^

 

매봉을 지나... 드디어 통제구역으로 발을 내딛습니다.^^

과연 오늘 얼마나 진행할 수 있을까... 숙연해집니다.

출입통제구역을 몇번을 지나며 도착한 소황병산...

이제 여기서 노인봉쪽으로 넘어가기만 하면 되는데...

여기까지 31키로... 앞으로 약 7키로정도만 가면 되는데...

 

앞서가던 거보대장님과 신구구팔팔형님이 갑자기 일행을 세웁니다.

그리고 후진을 명합니다.

전방에 감시초소에 있는 국공을 발견...

짙은 안개로 시야가 많이 확보되지 않다보니 다행히 들키지는 않았네요.^^

 

많이 아쉽습니다.^^

돌아서서 송천계곡을 따라 대관령목장쪽으로 하산...

등로가 없다보니 가파른 잡목숲을 헤치며 아래로 아래로...

그런데...

그렇게 내려선 송천계곡쪽의 단풍이 오히려 우릴 반기고 있습니다.^^

마루금에서는 거의 지고 없던 단풍이 아래로 떨어지니 환하게 우릴 반기고 있네요.^^

 

그리고 하산하면서 게이기 시작한 날씨마저 우릴 환영하는 듯합니다.^^

종주도 의미가 있지만...

때론 이런 탈출(?)도 묘미가 있노라고 속삭이는 듯 합니다.^^

 

오대산...

마루금만 보고 다니지 말고

때론 나를 보러 오라고 유혹하는 것 같습니다.^^

 

어쨋든 내려선 하산길...

갑작스런 노선변경으로 진고개에서 기다리다 부랴부랴 달려와준 버스기사님...^^

그리고 많은 단풍관광객들로 인해 도로가 밀려 답답함에도 불구하고

인내심으로 안전운전해준 버스기사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구요.^^

 

좋은 구간 함께해 준 모든 산우님들 즐거웠습니다.^^

특히 이번구간 함께해준 풍랑님, 풍광님, 청기기님, 더하기님, 아카데미님 등 구간자 여러분도 감사드리구요.^^

 

모두모두 행복한 날들 보내시고 담 구간에서도 반가이 뵐 수 있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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