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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23차27구간(미시령-한계령) 본문
▲▲▲ 제23차 27구간(미시령-한계령) ▲▲▲
o 산행일시 : 2014년 08월 29일(금) - 30일(토) (무박)
o 산행인원 : 그린산악회 백두대간7기 38명
o 산행코스 : 미시령-(2.5k)-1318봉-(1.65k)-황철봉-(4.35k)-마등령-(2.1k)-1275봉-(3.1k)-
희운각대피소-(1.9k)-대청-(1.75k)-끝청-(4.05k)-서북능삼거리-(2.33k)-한계령
o 산행거리 : 23.73km(종주누계거리 602.86km / 백두대간 거리 734.58km / 82.07%)
o 산행시간 : 02시40분 - 17시15분 : 14시간35분(선두 12시간, 후미 15시간)
o 산행날씨 : 맑음
▼ 구간지도1
▼ 구간지도2
▼ 주요지점 통과시간 및 소요시간
[대간7기를 함께 진행하는 "송암자" 대장의 총무후기를 '그린산방'카페에서 옮겨옴]
퇴근하는데...하늘에 먹구름이...
집에 도착해서 배낭을 꾸리고, 나서려는데...
하늘이 번쩍... 잠시후 우르릉 쾅쾅...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
기상예보에 비가 온다는 얘기는 없었는데...
조금은 불안한 맘으로 사당으로 향합니다.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설악산으로 향하네요.^^
모처럼 구간자분이 9분이나 오셨습니다.^^
업무땜에... 혹은 내부사정(?)으로 종주자에서 구간자로 변신하고 정말 오랜만에 나타나신 아스크님...^^
벌써 5구간째 우리와 같이 진행중이신 풍랑님...^^
17구간 소백산구간에서 함께한 밀집모자님과 마법사투님...^^
20구간 덕항산구간에서 함께한 버모님...^^
그리고 오늘 첨으로 함산하신 백가네님, 풍광님, 오관용님, 하파님...^^
중간에 내설악휴게소에 도착...
오늘도 여전히... 지극히 당연하게... 새벽참을 먹습니다.^^
송운님이 준비해온 찰밥과 마른 반찬을...
그리고... 슈퍼맘님이 맛있는 김치를 담아오셨네요.^^
갈수록 야참에 공들이는 분들이 늘어만 갑니다.^^
이젠 집에서도 새벽에 일어나 밥먹는 버릇이 생기지 않을까 슬슬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버스에 도착하니 이번엔 버스기사님께서 바나나를 주십니다.^^
지난 구간에 야참으로 도시락을 주신 보답이시라네요.^^
아... 정말 감사드립니다.^^
서울에서의 걱정과 달리 이곳 강원도쪽은 날씨가...
헐...^^
하늘에 별이 초롱초롱하네요.^^
꾸불꾸불 미시령에 도착합니다.^^
다행히 감시초소에 인적도 없고...
우린 천천히 철조망을 돌아 등로로 진입합니다.
그런데...
뒤이어 한무리의 산객들이 뒤따릅니다.
다름아닌 울산에서 올라온 대간팀...
거보대장님이 울산에 근무할때 함께 하신 분들이시라네요.^^
우리가 38명, 울산에서 오신 분들이 41명...
도합 약 80여명이 줄을 이어 올라갑니다.^^
뒤돌아보니 해드랜턴을 밝히고 주욱 이어선 줄이 장관이네요.^^
첨부터 가파른 오르막길...
울산바위갈림길을 지나고... 공포의 너덜지대에 도착...
천천히... 조심조심 너덜을 통과합니다.
바위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는 송운님...^^
조심스레 천천히 진행하십니다.
울산팀중의 한분이 너덜길에서 스틱을 사용하시다가
스틱이 미끌어지며 중심을 잃고 바위사이로 넘어지셨다네요.
많이 다치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스틱은 너덜구간에서 아주 위험한 물건이 될 수 있다는
아주 중요한 교훈이 됩니다.
천천히 너덜을 넘어서 북봉을 넘고 황철봉을 넘고 남봉을 넘어서는데
서서히 밝아오는 여명...
저항령에 내려서는 중에 동해쪽으로 일출이 장관이네요.^^
조금만 더 일찍 진행해서 걸레봉에서 맞이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걸레봉을 넘어서서 성가신 능선을 따라 가파른 오르내림을 따라 한참을 진행...
애기너덜을 지나고 마등봉을 넘어서는데...
맞은 편에서 넘어오시는 국공직원...
헐...
그런데...
여긴 비탐구역이니 빨리 지나가시라고 하네요.^^
에구~! 무쟈게 감사하시지...^^ 복 많이 받으세요. 국공직원님.^^
마등령에 내려서니 선두그룹은 버얼써 밥을 먹고 출발하시고
송운님과 함교님, 백가네님과 나는 비로서 아침을 먹네요.^^
아침을 먹고 공룡을 넘습니다.
세시간만에 넘어야 한다네요.^^
나한봉을 넘고... 큰새봉을 넘고... 1275봉을 넘고... 신선봉을 넘고...
희운각에 도착하니 12시...
정원님과 백가네님이 많이 힘들어 하십니다.^^
특히 백가네님이 민폐를 우려하여 천불동으로 탈출을 고민하네요.ㅠㅠ
그러나...
지금 탈출하면 조금은 아쉬워 보이는 상황...^^
설득해봅니다.
함 가 보입시다...^^
희운각에서 출발...
철계단을 오르고... 돌계단을 오르고...
다시 철계단을 오르고... 다시 돌계단을 오르고...
또 다시...
오르고 또 올라서서 드디어 도착한 곳... 소청봉...
중청 갈림길에 올라서니 오관용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관용님^^
오늘 정원님이 힘들어하신 것을 보며 옆에서 꾸준히 지켜주며
같이 도와주네요.^^
정말 감사 감사...^^
중청갈림길을 지나고...
끝청을 지나고... 등로가 편해집니다.
너덜너덜한 너덜길을 지나고...
암릉구간으로 지친 발이 많이 편해집니다.^^
그래도 남은 구간이 만만치 않게 남아있네요.^^
한계령삼거리가 가까워 오면서 다시 또 너덜이 나오네요. ㅠㅠ
이젠 한계령으로 향합니다.
가파른 돌계단을 내려서고... 철계단을 내려서고...
다시 또 오르막을 만납니다.
높지도 않은데...
지친상태라 무쟈게 헐떡입니다.
다리가 많이 무겁고 발바닥이 많이 얼얼합니다.^^
한계령 1키로 남은 지점...
이젠 진짜 내리막만 남았네요.^^
중간에... 우뚝대장님이 맥주를 짊어지고 올라오셨습니다. ^^
정말 감사해요.^^
날머리에 도착하니 모두들 환하게 반겨줍니다.^^
15시간...
예상 시간보다 빨리 도착했습니다.^^
모두 모두 수고많으셨구요.^^
추석 잘 보내시구요.^^
담 구간에서 더욱 반가이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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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에서 만난 야생화(함께한 산우들의 사진을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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