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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12차12구간(늘재-버리미기재) 본문
♣♣♣ 제12차12구간(늘재-버리미기재) ♣♣♣
o 산행일시 : 2014년 04월 04일(금) - 05일(토) (무박)
o 산행인원 : 그린산악회 백두대간7기 25명
o 산행코스 : 늘재-(2.49)-청화산-(3.7)-갓바위재-(1.15)-조항산-(4.35)-밀재-(1.25)-대야산
-(4.55)-버리미기재
o 산행거리 : 17.49km (종주누계거리 292.66km / 백두대간거리 734.58km 39.84%)
o 산행시간 : 03시06분 - 13시28분 : 10시간22분(선두8시간50분)
o 산행날씨 : 맑음
▼ 지도1
▼ 지도2
▼ 구간고도표
▼ 주요지점 통과시간 및 소요시간
[대간마루금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 "송암자" 대장의 총무후기를 '그린산방'카페에서 옮겨옴]
맘이 무거운 구간이다.
지난번 구간과 비교하여 절대로 밀리지 않는 위험한 구간... 대야산...ㅠㅠ
솔직히 대간길 어느 비탐구간이 위험하지 않는 구간이 있겠는가마는 속리산권인 지난 구간과 이번구간
그리고 다음인 희양산 구간은 특히 위험한 구간...
3월달이 5주까지 있어서 정말 오랜만에 다시 뵙는 산우님들...
그런데...ㅠㅠ
많은 분들이 불참한다고 연락을 보내온다.ㅠㅠ
엥....이기 먼일...??? ㅠㅠ
바이올린누님과 디마형님, 가노라님, 박군님, 아스크님, 나칼라님, 함교님, 마지막으로 에코대장님까지...
집안의 행사로, 개인적인 사정으로, 모두 불참한다고...
모처럼 30명도 되지않는 25명...
조촐하게 출발한다...ㅠㅠ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그동안 포근하던 날씨가 산행일 며칠전부터 쌀쌀해지더니 급기야 강원도지방엔 눈이 내리고...
일찍 개화한 개나리와 벚꽃위로 쌓인 함박눈이 인터넷을 온통 화려하게 포장한다...
그러나 그것을 보는 내 맘은 아름답다...라는 생각보다
가장 위험한 구간중 한 구간을 무사히 이끌어야하는 책임감에 따른 안전...안전...걱정에 먹구름만 가득...ㅠㅠ
아이젠도 다시 챙기고, 넣어두었던 겨울 옷으로 무장도 하고...(진행이 더딜경우 추위를 막기위해...^^)
그런 맘을 위로라도 하려는 듯...
송운님이 불고기에 찰밥을 싸와서 휴게소에서 밤참으로 내어주는데...
헐~! 정말 많이도 싸오셨다. 10여명이 먹는데도 남을 정도...^^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송운님^^
이윽고 버스는 들머리에 도착...
지난번에 이어서 또다시 도착한 늘재...
이번엔 지난 11회차시 남진하던 것과 반대로 북진한다.
버스에서 내려 바깥공기를 체감하니 제법 쌀쌀하다.
준비를 마친 산우님들 한분씩 앞서서 등로를 올라채기 시작...
여기서 청화산까지는 대략 2.5키로 정도... 고도 또한 500미터를 넘는 가파른 오르막...
밧줄 잡고 숨가쁘게 올라채니 정국기원단...
내친김에 계속해서 또 오르고 올라 청화산에 도착...
비록 쌀쌀하지만 그러나 그렇게 춥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 아랫쪽...
그러나 고도를 높이며 오를 수록 공기가 확연하게 차이가 날 정도...
아랫쪽에선 진달래가 어둠속에서도 확연하게 만발한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고도를 높일 수록 아직 봄이 멀었다는 듯...
매마른 가지만이 앙상하게 우릴 맞이하고 있다.
청화산에서 인증샷 후 계속 진행...
암릉을 따라 아직은 여명이 멀기만 한 어둠속을 걷고 또 걷는데,
서서히 밝아오는 여명...
선두그룹은 조항산에 도착했다는 무전이 날라오고...
우리는 조항산을 500여미터 남겨둔 시점에서 일출을 맞이한다.
오늘따라 유난히 새빨갛게 주변을 채색한 일출...
날씨가 청명해서 일출이 참 아름답다.
단지 아쉬움이라면 기대했던 운해는 없었다는 점...
태양이 떠오면서 날씨도 많이 포근해지고...
산행하기에는 최적의 날씨가 연출된다.
조항산을 지나, 고모치에서 고모샘도 들러 물한모금하고,
할미통시바위갈림길까지 올라채니 선두그룹은 벌써 아침을 먹고 출발했단다.
대야산에서 기다리기로 했단다.
새벽에 송운님이 싸온 야참을 너무 맛있게 많이 먹어서인지 밥생각이 없어 빵 몇개를 먹고 출발...
이어진 암릉을 따라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나아가니 드디어 대야산...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까지 무사히 진행...
모처럼 떼사진을 남겨본다.^^
이젠 마지막으로 100여미터의 수직직벽을 내려가면 오늘의 산행은 거의 끝나는 수준...
먼저 진행하며 등로를 살폈던 신구구팔팔형님의 정보에 따르면 밧줄이 아주 튼튼하게 잘 정비되어있단다.
안전을 위해 남자산우님과 여자산우님을 번갈아 배치해서 하산길에 접어든다.
역시 우리 남자산우님들의 배려심이 어느정도인지 잘 알 수 있는 좋은 사례...^^
단 한사람도 부상자없이 무사히 내려선다.^^
지난 한주동안...내내 마음을 억누르고 있던 압박이 풀리는 순간...^^
아직도 가야할 거리가 남았지만,
그러나 가장 위험한 구간을 무사히 진행하고 난 기쁨에 별로 힘든 줄 모르고 진행...
우회길로 접어들었다가 시간이 남아 촛대봉도 다시 다녀오고,
깜깜한 밤중에 그냥 지나쳐야했던 미륵바위에서 폼도 잡아보고...^^
그런데...
나는 무서워 올라가지도 못했던 미륵바위 꼭대기를 정아님과 봉이님, 그리고 두리랑님은 거침없이 올라간다.
헐...ㅠㅠ
무셔무셔...
이윽고 곰넘이봉을 지나 날머리근처에서 선두그룹과 만나니
벌써 몇시간째 후미를 기다리고 있던 선두그룹들 추워서 그런지 잔뜩 웅크린 모습이다.ㅋㅋㅋ
날머리인 버리미기재에서 국공감시인을 피하기 위해 같이 동행하기로 한것...^^
조심조심 우회하여 버스와 조우...ㅋㅋㅋ
오늘도 한구간 무사히 정리...
잔뜩 무거웠던 맘이 홀가분해지면서 오늘도 무사히 한구간을 마침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모두모두 수고많으셨구요.^^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다소 지루할 수 있었을 선두그룹 그러나 인내심으로 후미를 기다려주어 감사하구요.^^
여러 악조건에서 무사히 진행을 완료한 후미그룹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담 구간에서도 반가이 뵐 수 있길...^^
▼ 들머리인 늘재의 성황당을 03:06분에 출발...
▼ 약 20여분 된비알을 올라 정국기원단 표석에 도착
▼ 1시간여 만에 청화산에 도착. 아래에는 진달래가 만발했는데 청화산표지석 뒤편 진달래는 아직...
▼ 시루봉 갈림길 976봉
▼ 서서히 암릉도 나타나고...
▼ 멀리 속리산 마루금과 지나온 청화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 조항산에서 인증샷
▼ 반쪽이도... 뒤편으로 대야산과 지나야할 암릉 마루금이 보인다.
▼ 뒤편으로 대야산과 지나야할 암릉 마루금과 곳곳에 석산 개발로 흉측스러운 속살을 드러낸 모습이 보인다.
▼ 조항산에서 일출을 감상
▼ 737봉
▼ 고모치
▼ 889봉 마귀할멈통시바위, 둔덕산 갈림길에서 속리산, 청화산, 조항산을 조망
▼ 밀재에서 반쪽이 인증샷, 이제 후미로 살방모드로 산행한다. 이 곳 부터 국립공원이다.
▼ 코끼리, 거북바위?
▼ 정원님과 반쪽이
▼ 남진할때 대야산에서 내려와 직진하여 중대봉 방향으로 알바했던 삼거리,
남진할 때에는 좌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 바위를 무서워하는 반쪽이는 기어 올라간다.
▼ '정원'님
▼ 반쪽이와
▼
▼ 지나온 마루금. 속리산, 청화산, 조항산이 점점 멀어져 간다.
▼
▼ 먼저 대야산 정상에 도착한 산우님들의 환영을 받으며...
▼ '송운'님과 반쪽이.
▼ 대야산 정상에서 지나온 마루금을 조망
▼ 가야할 마루금. 촛대봉, 곰넘이봉과 그 넘어로 다음 구간의 장성봉과 희양산을 조망.
▼ 여산우들의 떼사진
▼ 오랫만에 치마를 두르고 단체 떼사진을 남기고.
▼ 좌측으로 직벽 내려가는 로프를 매어둔 바위가 바닷가의 배를 묶어두기 위해 설치한 구조물과 비슷해 보인다.
▼ 직벽에 남자 산우들 사이에 여자 산우들을 배치해 차례로 내려 보낸다.
▼ 육산에서는 펄펄 날지만 바위에서는 사지를 벌벌떠는 송운님이 맨 먼저 하산을 하고 있다.
▼ 맨 뒤로 내려가는 반쪽이. 사색이 되어 거의 울기 직전이다.
아래에서 '우뚝'님과 '갈팡질팡'님이 도움으로 어렵게 내려서고 있다
▼ 암벽을 내려서는 반쪽이... 내가 진땀이 난다.
▼ 이제야 한숨을 돌린다.
▼ 미륵바위. 우측에 어렵게 내려온 대야산을 배경으로.
▼ 선두와 많이 간격이 벌어져서 촛대봉은 우회길로 지나고 곰넘이봉에 오른다.
▼ 국공초소에서 지키는 관계로 먼저 도착해 기다리는 대원들과 우측능선으로 내려가기로 하고 이동.
▼ 헬기장에서 우측능선을 타고 계속 내려간다.
▼ 도로에 내려서 대기중인 버스로 이동
▼ 에어건으로 등산화와 옷을 털고 버스에 올라...
▼ 문경 온천단지로 이동 샤워를 하고 온천뒤편의 채가네칼국수집에서 들깨칼국수와 수육으로 뒷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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