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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7암자 순례 본문

종주산행/2008년~2012년

지리산 7암자 순례

실미도 2011. 5. 13. 15:40

 

부처님 오신날 지리산 7암자 순례

 

    o 소 재 지 : 경남 함양군 마천면 o 산행 일시 : 2011년 05월 10일(화) o 산행 인원 : 그린산방 산우님 39명과 함께 o 산행 거리 : 약 18km o 산행 코스 : 음정-벽소령 임도-도솔암-영원사-상무주암-문수암-삼불사-약수암 -실상사 o 산행 시간 : 05시08분~12시58분 : 7시간 50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o 산행 날씨 : 비 / 안개
        산행진행 개념도
      산행지도
        고저표

       

      ◈ 지리산 남북종주(실상사~쌍계사 or 하동군 악양면)를 계획하고 심야버스 예매를 하였는데 호우경보가 발령되어 120mm 이상의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에 같이 가기로한 '로하스'의 걱정스러워하는 전화에 "언제 우리가 맑은 하늘만 머리에 이고, 마른 땅만 밟고 다녔느냐"는 말로 대답을 했지만 걱정이 되기는 매일반, 그린 산방의 지리산 칠암자 순례의 형제봉 대장에게 전화하여 취소자가 있으면 합류하자고 하고 기다리니 취소자가 있다는 연락이 온다. 퇴근후 부천의 모임에 참석하여 술은 완곡히 거절하고 사당역에서 23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출발. 함양휴계소에 이르니 빗방울이 굵어진다. 음정에 05시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하고 어둠속으로 비를 맞으며 하나 둘씩 출발한다. 벽소령으로 오르는 임도를 따라 한참을 오르다 우측으로 너덜지대의 된비알을 한참을 오른다. 안부에 도착하여 좌측은 삼각봉으로 오르는 길이고, 우리는 우측의 '등산로 없음' 표지판을 넘어간다. '등산로 없음' 이나 나뭇가지를 쌓아 막아놓은 곳은 확실이 등산로 임에 틀림없다. 마루금을 따라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다가 길도 없는 골짜기로 물과 함께 내려간다. 사진기가 출발할때 한 컷 찍고 물이 들어갔는지 작동이 되지를 않는다. 헐!~ 음정을 출발한지 거의 3시간반 만에 첫번째 암자인 도솔암에 도착하여 식혜를 공양받는다. 도솔암에서 영원사로 내려오는 길에 두세군데 물이 불은 계곡을 여성 산우들이 건너는 것을 도와주며 "모든 중생이 부담없이 올 수 있겠다"는 우스개 소리를 하는 산우님의 말에 이해한 사람부터 웃음을 지으며 신록이 우거지는 숲속의 영원사에 도착하여 따끈따끈한 절편을 공양받아 요기를 한다. 상무주암 직전의 삼정봉에 오른다. 3개 도경계가 만나는 곳의 삼도봉처럼 음정, 양정, 하정 세 마을의 경계가 만나는 지점의 봉우리인줄 알았는데 그런 것은 아닌것 같다. 삼정봉에는 우리 대간팀들만 올라왔다. 상무주암에는 인절미와 물김치를 주시는데 담백한 맛이 끝내준다. 문수암에는 노스님이 오미자차를 끓여내어 주신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지리산 주능선이 멋있다는데 안개로 지척을 구별하기도 힘들다. 뒤편 바위틈에서 똑똑 떨어지는 석간수를 한병 받아 가지고 삼불사로 향한다. 삼불사에는 산객들로 제법 붑비고 비빔밥을 공양받는이도 있지만 우리 일행은 실상사로 가기로 한다. 비는 완전히 그치니 남북종주를 포기한 것이 살짝 후회도 든다. 삼불사에서 편안한 숲길을 통과하여 약수암에 이르니 절집이 조용하기만하다. 공사를 하는 인부만 두어명 보이고 아무도 없는 절집을 나와 도로를 따라 내려오다 우측의 막아놓은 곳을 넘어 숲길로 내려오니 마지막 지점의 실상사가 보인다. 실상사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비빔밥과 미역국을 받아 일행과 처마밑 툇마루에 걸터앉아 맛있게 먹고 택시를 불러 인월로 이동하여 목욕을 하고 옷을 갈아입으니 개운하다. 산행후 목욕을 하는 것도 이제는 중독이 되었는가 보다. 황토옹기 부페집에 합류하여 뒷풀이에 참석한 후 상경하였다.

      내 카메라가 고장나 '그린산방'의 사진을 빌려온다.
      음정 들머리 - 어둠 속을 비를 맞으며 출발
      벽소령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오른다.
      임도를 한참 오르다 우측으로 너덜지대를 오르고 능선을 타다가 계곡으로 내려간다.
      등로가 물길이다. 가파른 계곡을 따라 내려온다.
      오지산행을 만끽한다.
      첫 번째 도솔암에 도착. 아담하고 소박한 암자에서 식혜를 공양받는다.
          영원사 표지석
      신록의 푸르름 사이로 영원사가 보인다.
      영원사 설명표지판
      영원사 앞마당에서 '로하스'와
      영원사에서 상무주암으로 넘어가는 안부
      상무주암 직전의 삼정산에 오른다.
      음정, 양정, 하정 세 곳 마을에서 삼정산이라 부른다고한다.
      역시 대간종주팀이다. 다른 산우들은 두세명만이 올랐다.
      상무주암 우물과 돌담. 경내는 촬영금지구역
      상무주암 경내, 촬영금지인데 어느 산우가 살짝 찍었는가 보다
      문수암의 노승이 일행을 반갑게 맞이해주신다.
      문수암
      문수암에서 삼불사로 향하는 등로 옆의 야생화
      삼불사
      삼불사 앞에서 천문대장님과
      삼불사
      삼불사의 탑
      약수암
      실상사
      황토옹기 부페집 앞에서
      흐르는곡/♪~~ 하루외 15곡 / 김범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