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차 9구간(추풍령-큰재) ▲▲▲
o 산행일시 : 2011년 04월 29일(금) - 30일(토) (무박2일)
o 산행인원 : 그린산악회 산우님 34명과 함께
o 산행코스 : 추풍령-502봉-묘함산갈림길-작점고개-용문산-국수봉-큰재-개터재-백학산-개머리재
o 산행거리 : 약 36.89㎞ (종주누계거리 152.77km / 백두대간 거리 734.58km 20.78%)
o 산행시간 : 02시25분 - 12시40분 : 10시간15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o 산행날씨 : 비/천둥, 번개
▼ 산행 진행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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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 진행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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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5 추풍령 들머리 출발
04:52 작점고개
06:24 용문산
07:22 국수봉
07:46 684봉
08:00 큰재 08:45 아침식사후 출발
09:37 회룡재
11:47 백학산
12:40 개머리재 날머리 도착
☞ 추풍령에서 출발하며 카메라를 꺼내 power스위치를 넣으니 작동이 않된다.
이런! 오 마이 갓! 건전지를 충전기에 꽂아놓고, 카메라만 들고 왔으니 장가 가는놈 거시기 떼어놓고 가는 것과
다름 없음이라. 예비 똑딱이 디카를 꺼내 두어방 찍으니 메모리가 만땅이란다. 이런 젠장! 메모리 칩을 전에
컴퓨터에 옮기느라 빼놓고 그냥 들고 왔으니... 전날 술 마시고 늦게 들어가 배낭을 꾸린 것이 티가 난다.
사진 찍을 일이 없으니 산행만 신경쓰면 될 일...
아침 식사를 하기로 한 큰재까지야 함께 가는 것이니까 산행 시간이 체크가 되는데 그 이후에는 선두로 가느라
함께한 산우님에게 시간을 물어 두었지만 내 두뇌의 저장 용량의 한계로 주어 담지를 못했으니...
폰카라도 찍으면 될것인데, 비로 인해 전화기를 차에 두고 온 것이 못내 아쉽기만하다.
아침 식사후 부터는 선두 그룹을 따라 간다.
빗줄기가 굵어졌다 가늘어졌다를 반복며 천둥과 번개가 잦아지더니 바로 발 앞에 불이 번쩍하는 동시에 고막을
찢는 듯한 꽈~광 소리에 일행 모두 잠시 주져앉다시피 하며 정신줄을 놓았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리니 화약냄새
같은 탄냄새가 진동한다.
그래도 이세상에서 할일이 남아있는 모양이다. 하나님이 아직은 나를 데려갈 때가 이르지 않았음이리라...
추풍령을 출발하여 개머리재에 10시간15분만인 12시40분에 도착하여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후미를 기다린다.
14시가 되어서야 후미가 도착하여 모두 버스에 오르니 온갖 요상한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사진은 함께한 '그린산방'의 사진방에서 퍼 날으고, 산행기는 '대간길' 산방의 "마바르" 형님의 후기를 옮겨온다.
완전 앵벌이 후기가 되었다.
<<< 추풍령 지나 뇌우(雷雨)퍼붓는 중화지역으로 >>>
- 白頭大幹 북진 6차(추풍령~개머리재 : 34.9km )-
구름도 자고 가는 바람도 쉬어가는
추풍령 구비마다 한 많은 사연
흘러간 그 세월을 뒤돌아보는
주름진 그 얼굴에 이슬이 맺혀
그 모습 흐렸구나 추풍령 고개
노래만 들어보면 추풍령은 높고 험한 고개일 것 같지만 해발 221m에 불과한 야트막한 고개이다.
추풍령(秋風嶺)은 가을철 단풍이 곱게 물드는 곳이어서 처음에는 단풍 풍(楓)자로 하였으나, 경상도에서 충청도로
넘어가면 갑자기 서늘한 바람이 분다고 하여 바람 풍(風)자로 바뀌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또한 기후가 추풍령을 경계로 남북으로 차이가 뚜렷하고, 추풍이북에는 물이 북쪽으로 흐르고 추풍이남에는 물이
남쪽으로 흐른다.
지금이야 경부고속도로 경부선 4번 국도 등이 지나가는 교통의 요충지지만 옛날에는 추풍낙엽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로 인하여 지난번에 지나온 괘방령과 문경새재의 통행량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고 한다.
오늘 구간은 추풍령~금산~사기점고개~작점고개~용문산~국수봉~큰재~개터재~백학산~개머리재까지 34.9km
평균고도 약 300m 대간 전 구간 중에서 고도가 가장 낮은 곳이다.
추풍령에서 용문산까지는 국자모양으로 돌출된 지역을 빙 돌아서 가다가 국수봉부터 상주시를 관통해서 올라간다.
○ 추풍령 노래비를 뒤로하고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따라 단단히 준비하고,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 중계를 보면서
평소보다 1시간 이른 22:30 사당동을 출발하였다.
출발지인 추풍령 노래비 앞 새벽 02:20분에 도착했으나 대전까지 간간히 뿌리던 비가 여기는 아직 고요하다.
헤드랜턴 불 밝히고 스타트라인에 선 사람들, 앞 줄에 서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몸 싸움도 벌이고,
준비가 덜 되었다며 소리치는 사람, 사진 찍는 사람 등 장거리 우중산행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새벽 공기를 가르는 산행 대장의 출발 신호와 함께 금산을 향하여 내 딛는다. 날이 밝을 때 까지는 산행대장보다
앞서 갈 수 없다는 규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앞사람을 밀치듯이 바짝 붙어서 출발한다. 천천히 가는 것에 대한
시위라도 하듯이. . . .
조용한 시골마을의 난데없는 발자국 소리에 동내 개가 놀랬나 보다. 한 마리의 신호에 따라 처음에는 몇 마리가
짖더니 급기야 온 동내 개가 다 짖는다. 밥값 하기 위해서 짖는 것은 이해하는데 동내 어르신들 단잠 깨울지 걱정이다.
사람들 마다 산행스타일이 다양하지만 우리 팀은 포레스트 검프형(막무가내로 앞만 보고 달리는 스타일)이 대부분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온 몸의 모세혈관이 전율하는 맛으로 걷고 또 걷는다. 아드레날린에 중독되어 1주일에 한번 이상
장거리 산행을 속도감 있게 타거나 동내 뒷산이라도 종주를 해야만 직성이 풀리고, 짧은 코스나 거북이 산행은 몸서리
칠 정도로 싫어한다.
다시 개인별 산행습관으로 분류해보면, 쉴새 없이 조잘거리며 걷다가 흥분하면 노래도 부르는 분답이형, 산행 내내
말 한마디 없이 숨소리만 내는 정숙이형, 남들보다 앞서가는 통에 산에서는 볼 수 없고 버스에서만 얼굴 볼 수 있는
신출귀몰형, 언제나 자기 페이스 유지하며 걷는 유유자적형, 정상석 마다 올라타거나 짚고서 같은 표정으로 사진을
박아야 직성이 풀리는 증명사진형, 카메라 들고 가는 곳마다 셔터를 눌러대는 산파라치형이 있다.
자기는 어떤 스타일인가?
○ 사기점고개 지나서 작점고개
이번 구간은 대간 능선의 훼손이 가장 심한 곳이다. 초입의 금산은 채석장으로 산이 반쯤 사라져 등산로가 폐쇄되어
우회할 수 밖에 없고, 앞으로 가야 할 곳곳이 개발과 농지 등으로 훼손되어있다.
500m의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넘고 넘어 2시간 가까이 걸어도 쉴 기미가 없다.
겨우 주어진 휴식도 물 한 모금 마실 정도의 시간만 주어진다.
그래도 불평 없이 이런 산행에 따라 다니는 사람들을 코드가 같다고 밖에 설명이 되지 않는다.
이어지는 평평한 산림도로가 사기점고개이다.
이곳은 사기그릇을 구워 팔던 김천 봉산면의 사기점리 지명을 따온 것으로 지금은 흔적만 있다고 한다.
지난 여름 남진할 때 30km 이상을 걸어 탈진한 상태에서 어떤 꾼의 꼬임에 속아 멋모르고 끌려 올라가다가 죽을
고생을 한 590봉을 이번에는 우회하여 임도를 따라 내려오니 복권에 당첨된 것 같이 기분까지 상쾌하다.
이어지는 작점(雀店)고개는 참새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참새작의 雀과 유기점포가 많았다고 해서 店자를 따와서
지었다고 한다. 새 소리 대신 수탉 울음소리가 새벽을 열고 있다.
참새와 방앗간은 어울리지만 참새와 놋그릇은 어울리는 조합은 아니다. 어찌되었던 김천의 빼놓을 수 없는 명물은
청동기 시대부터 유래되어온 방자유기(놋그릇)다. 그릇, 징, 꽹과리, 수저 등을 쇠망치로 두들겨 만들게 되는 김천의
특산물이다. 작점고개에 있는 정자와 집채만한 정상석을 뒤로하고 능선에 올라선다.
○ 이번 구간의 최고봉 용문산(708m)과 국수봉(795m)을 향하여
능선에 올라서자 마자 나타나는 봉우리가 무좌골산이다. 정상이 어딘지는 알 수 없지만 첫 번째 보이는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가 무좌골산이다. 계속해서 능선을 오르내리면 칡이 많다고 해서 명명된 갈현재가 나타나고 다시
지루한 오르막을 1시간 정도 올라서면 용문산(맷돌봉)이 나타난다.
용문산에서 뒤돌아보면 안개 속에 잘려나간 반쪽자리 금산이 허연 속살을 드려내며 신음하고 있다.
이어지는 몇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40분 정도 걸어가면 이번 구간에서 제일 높은 국수봉이 나타나지만
정상석에는 763m, 바로 옆 이정표에는 795m로 표기되어 있다.
어느 것이 정확한지 밝혀야 하지만 원님도 없는데 우리끼리 떠들어봤자 소용없다.
이번 구간은 가는 곳마다 훼손된 이정표가 너무 많고, 그나마 온전한 것 들도 내용이 부정확하여 오히려 사람들을
혼동시킨다.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이 있지만 관리가 되지 않고, 무분별한 개발과 훼손이 너무 심하고 안타까워,
시 한 수로 이번 구간에서 느끼는 답답함을 풀어본다. (제목: 금산의 절규)
키는 땅딸막
얼굴은 둥글넓적하고
사기점 작점 무좌 개터 개머리
어디서 따온 이름인지
이름까지 서럽구나
형제들 보다 못생기게 태어나서
말없이 사는 것도 억울한데
처음엔 등가죽만 벗기더니
이제는 허리까지 잘라내는구나
들리지 않느냐! 금산의 절규가
이런 곳에도 봄은 어김없이 찾아와 온 세상을 연두색으로 물들이고, 진달래 꽃을 산자락 구석구석 뿌려 놓았다.
금강과 낙동강이 갈리는 분수령이요 물을 움켜진다는 뜻의 국수(掬水)봉을 내려서니 갑자기 하늘이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 천둥과 번개, 빗 속에 갇힌 중화지역(中化地域)
번개가 번뜩이더니 천둥이 우르릉거린다. 어두컴컴한 숲 속을 밝히는 섬광, 숨 멎을 듯한 고요, 따 당~ 따다`다~앙~
귀청을 때리는 소리에 발걸음이 얼어붙었다. 본능적으로 서로 붙잡거나 나무를 잡고 쪼그려 앉는다. 소름이 돋는다.
나뭇잎이 후드득거리더니 빗줄기가 쏟아져 내리기 시작한다.
내리는 비는 맞으면 되고, 하늘이 우르릉거리는 소리도 그런대로 들을 만하다. 그러나 번쩍이는 섬광은 무섭다.
찰나의 고요가 머리카락을 세우고, 사지를 얼어붙게 한다. 뒤 따르는 벼락소리가 멀면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온다.
평상시에는 혼자서 앞서가던 사람들도 옹기종기 모여서 줄줄이 큰재까지 내려온다.
그렇게 우르릉거리며 울어대던 천둥소리도 큰재에 내려서니 갑자기 소리를 멈춘다.
오늘 가는 핵심 구간을 옛 조상들은 중화지역이라 불렀다.
일반적으로 백두대간 능선을 기준으로 경상도와 전라도, 충청도의 도 경계를 구분한다.
방금 지나온 국수봉에서 속리산 형제봉까지 백두대간 능선 경계선을 넘어서 서쪽의 충청도 지역에 경상도 상주시의
여섯 개 면이 있는데 이것을 중화지역이라 한다. 중화란 말은 여섯 개 면의 옛이름 중묘현(현재의 모동, 모서면)과
화령현(현재의 화서, 화북, 화동, 화남면)의 앞 글자를 따와서 지었다고 한다.
이는 옛날 이곳 상주지역이 신라와 백제간 국경지역이었고 낮은 산줄기로 인하여 두 지역간 싸움의 결과가 굳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와 비슷한 지역은 남원의 팔랑치 일대가 백두대간 동쪽이지만 전라도 땅인 것도 같은 이유다.
○ 큰재, 개터재 지나서 백학산까지 단숨에 올라서다.
큰재에 있던 옛 폐교 터에는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이 들어서 있다. 생태교육장 전망대에서 아침을 먹고 나서도 비는
계속해서 내린다. 아직도 남은 거리 16.2km 비는 내리고, 안락한 버스는 대기하고, 몇 사람이 포기하자며 유혹한다.
벌써 왕복까지 한 구간이라 굳이 가지 않아도 되지만 갈등은 계속된다.
다시 마음을 잡고서 비옷 바지까지 입고 스틱은 번개 때문에 차에 두고 다시 출발한다.
큰재(320m)에서 회룡재(340m)~개터재(320m)~윗왕실(360m) 지나 백학산(615m) 까지 약 12km는
고도차이가 별로 없는 평평한 산길이다. 고도가 낮아 능선 주변이 농토로 개간되어 논과 밭, 산림도로와 논두렁 밭두렁
등이 능선과 서로 엉켜있어 대간을 타는 기분이 들지 않는다.
다행히 비는 잦아 졌지만 비안개가 숲 속 낮게 깔려있어 가시거리가 50m도 되지 않는다.
그냥 길 따라 갈 수 밖에 없다. 높은 지대에는 늦게 핀 진달래가 빗 방울을 머금고 있고, 동작 빠른 철쭉의 우아한
꽃 봉우리도 비 안개 속에 피어있다. 산 벚꽃도 연두색 잎과 함께 하얀 꽃을 꼬깔 모양으로 드리우고 영롱한 물방울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다.
비가 부슬 거리는 숲 속에는 안개가 깔려있고, 연두 빛 새순과 하양, 노랑, 연분홍 꽃이 물방울을 머금고 있는 풍경은
황홀한 아름다움이다. 바람이 간간히 열어주는 산자락은 온통 연두색이 펼쳐져 있고, 비구름만 몰려왔다 몰려갔다 한다.
숲 길 양 옆으로는 소나무가 들어서 있고, 떨어진 솔잎을 밟을 때마다 피어 오르는 솔 향기를 온 몸으로 느낀다.
비안개로 어디로 가는지 방향은 알 수 없지만, 솔밭 속에 뚫린 길을 따라 그냥 걷는다.
후드득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면서 걷는다. 떡갈나무 낙엽에 떨어지는 빗 소리에는 지난 가을 이야기로 요란하고,
솔잎에 떨어지는 소리는 참선하듯 스며들고, 진달래 꽃잎에 떨어지는 빗소리는 아기 웃음처럼 해맑다.
개터재를 지나서 윗왕실과 동물 통로를 지나서 우측으로 좌측으로 또 좌측으로 꺾어 올라서면 백학산이 나온다.
오늘은 직선으로 가면 금방인 곳을 빙빙 돌아 가는 곳이 두 군데나 된다.
○ 백학(白鶴)산을 구경하고 개머리재까지
백학산(618m)은 이름이야 고상하지만 고도와 경관이 평범하여 대간 종주하는 사람 외에는 찾는 사람이 별로 없어
보인다. 이제 4.3km만 가면 되니 아껴 마시던 물도 양껏 들이키고, 비축해 두었던 과일이며 떡 등 먹을 거리도 여기
저기서 쏟아져 나온다. 안개 낀 정상에서도 정상석을 끼고 사진 박느라 부산스럽다.
비가 멎은 듯하여 우의를 벗었더니만 백학산을 내려오자마자 다시 천둥 번개가 치고 비가 쏟아진다.
비와 땀에 속옷까지 젖은 상태라 비를 맞아도 상관없다. 천천히 배낭커버를 덮어 씌우고 비옷을 대충 걸친다.
여기도 길은 솔밭 길 중간 중간에 임도 논과 밭 그리고 사과 포도밭까지 있다.
밭길 군데군데 만들어진 물웅덩이를 건너뛰며 포도밭 끝에 도착하니, 도랑에는 물이 제법 흐르고, “개” 자가 보이는
이정표가 비를 맞으며 서있다. 01:50분 개머리재에 도착하다.
역사와 선비의 고장 상주와 개(犬)가 무슨 연관이 있는 지 알 수 없지만 지명에 개가 유난히 많이 들어간다.
개터재 개머리재는 대간 능선의 공식 지명이고 이것 외에 상주시 외남면에는 가수 이장희의 “그건 너”보다 훨씬 오래된
“개건너”란 지명이 있고, 공성면 거창리에는 뜻을 풀이하기 조차 민망한 “개십골”이란 지명도 있다.
이곳 지명에 자주 등장하는 “개”자가 견훤의 아버지 아자개의 개인지 누렁개인지는 모르지만,
조선시대 문인 이경전(1567~1644)이 아홉 살 때 읊었다는 개 짖는 소리를 들으면서 방정맞은 생각을 정리한다.
첫째 개가 짖어대자
둘째 개가 짖어대네.
셋째 개도 따라 짖으니
사람일까, 범일까, 바람 소릴까?
“산 달은 촛불처럼 밝고요
뜰에는 오동잎새 소리뿐예요”
고즈넉한 산골마을 깊어가는 가을 밤 정경이다. 아무런 기척도 없는데 동네 개들이 짖어댄다.
개들이 짖는 이유가 사람도 범도 바람도 아니고, 환한 달빛을 보고 짖어댄다는 이야기다.
낭만적인 해석이지만 개 짖는 이유야 개만 알지 누가 알겠는가?
이번 구간의 훼손되고 너저분한 모습들이 비와 안개 때문에 감춰진 것이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알 수 없다. (끝)
2011. 4. 30
Mabare 마바르
1. 출발 시간 : 02: 20 도착시간 13: 50, 소요시간 11:30
2. 산행 거리 : ♣도상거리 34.9km
3. 08시까지 흐림, 이후 약한 바람,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낙비와 부슬비 왔다리 갔다리
▼ (그린산방 펌) 추풍령 들머리
▼ (그린산방 펌) 출발준비를 하는 산우들
▼ (그린산방 펌) 들머리 등산 안내도
▼ (그린산방 펌) 작점고개 표지석
▼ (그린산방 펌) '로하스'와 함께
▼ (그린산방 펌) 또 다른 표지석
▼ (그린산방 펌) 용문산 정상
▼ (그린산방 펌) 용문산 정상 떼사진
▼ (그린산방 펌) 용문산 정상에는 진달래가 만발이다.
▼ (그린산방 펌) 사진기 앞에 틈만나면 얼굴을 들이댄다.
▼ (그린산방 펌)
▼ (그린산방 펌) 용문산의 헬기장
▼ (그린산방 펌) 국수봉
▼ (그린산방 펌)
▼ (그린산방 펌) 이상한 이정표가 아직도 그대로 있다(용문산 0.65km, 30분. 해발 795m))
▼ (그린산방 펌) 정상표지석에는 763m, 도대체 어떤것이 맞는겨!
▼ (그린산방 펌) 지도에는 684봉
▼ (그린산방 펌) 큰재의 폐교를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으로 단장되어 있다.
▼ (그린산방 펌) 비 내리는 큰재의 생태교육장 정자에 모여 앉아 아침을 먹고 출발
▼ (그린산방 펌)
▼ (그린산방 펌) 사람 새끼건, 짐승 새끼건, 식물의 새끼건, 새끼는 모두 이쁘다...
▼ (그린산방 펌) 둥굴레
▼ (그린산방 펌) 오리무중의 대간길
▼ (그린산방 펌) 윗왕실재 임도 이동통로
▼ (그린산방 펌)
▼ (그린산방 펌)
▼ (그린산방 펌)
▼ (그린산방 펌) 백학산 정상표지석
▼ (그린산방 펌)
♬ 비오는 거리 / 이승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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