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차25구간(구룡령-조침령)

 구룡령-조침령

❈ 산행일시 : 2017. 08.11(금) -12(토)

❈ 산행인원 : 그린산방 대간열기 14명 산우님과

❈ 산행코스 : 구룡령-갈전곡봉-왕승골사거리-연가리골 샘터갈림길-쇠나드리-조침령

❈ 산행거리 : 21.25km(트랭글 22.25km)

❈ 날     씨 : 비/안개

▼ 트랭글 궤적

▼ 트랭글 정보

▼ 구간 고도표

▼ 주요지점 도착 및 소요시간

       [ 우뚝대장 총무후기 ]

며칠 전부터 새벽에 서늘함이 느껴지고

올 여름도 막바지를 향하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철로 인해 많은 산우님들께서 불참하신 가운데

드디어 우리는 대간 남쪽의 끝 설악산 구간으로 진입!

 

보슬비를 맞으며 02:35 구룡령을 출발합니다

처음부터 나무계단으로 이어지는 깔딱이

쉬고 있던 근육에 생기를 불어 넣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행히 비는 곧 그치고

간간히 부는 바람만 맺혔던 빗방울을 흔들어 신발을 적십니다

 

04:03 갈전곡봉에 도착

이 번 구간의 유일한 봉우리 갈전곡봉!

아직은 어둠이 내려 앉아 조용한 시간입니다

물 한 모금 마시고 잠시 숨을 돌린 후 다시 진행을 합니다

 

이번 구간은 이름도 없는 봉들이 계속 이어져서

비록 짧은 거리에 비해 난이도가 있는 편입니다

한참을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하고나니

배가 출출합니다

 

06:54 아침을 먹으려 할 때 트랭글은

여기까지 오늘 구간 거리의 50%, 11km 를 걸었다고 가리킵니다

마침 통나무 벤치가 있어 여유있게 앉아서 빵으로 요기를 하고

다시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앞으로 나아갑니다

 

09:42 쇠나드리

이제 조침령까지는 약 3km 쯤 남았습니다

쇠나드리에서 약 1km를 진행하면

지난해 백두대간을 걷다 돌아가신 한 산우님의 추도비가 있습니다

우리 그린산악회에서 대간을 종주하신 여산우님의 오빠입니다

그 여산우님을 저도 잘 아는 분이라서 감회가 남 다름니다.

잠시 서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10:26 드디어 조침령 표시석 있는 곳에 도착

맥주와 맛난 견과류 안주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남벽님이 맥봉을 하려고 앞서서 열심히 뛰어갔지요...... 라고만 알고 있었는데요~ ^^;

 

아뿔사! 후다닥 멧돼지가 다다닥 남벽님의 앞길을 막을 줄이야! ㅜㅜ

그리하야~ 맥주는 신구구팔팔님께서 책임 지셨다고 합니다!

웃픈 남벽님 전설을 들으며 시원한 맥주 한잔!

감사합니다~ 신구구팔팔님! ^^*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던 산우님들과 다 함께 단체사진을 찍고

10:54 조침령터널 날머리에 도착하였습니다.

제 트랭글은 이번에도 정신이 없습니다.

딸랑 2시간 산행한 것으로 나오네요 ㅜㅜ

 

비와 땀에 젖은 몸을 닦으러 가야 되는데~

근동의 목욕탕이 하계 휴무로

부득이 계곡에서 알탕으로 갈음합니다. ^^

 

근데요.... 계곡에 도착하니

최근에 내린 비로 인해 엄청난 물살에 덜컥 겁이납니다

그래서 물가에서만 살~ 살 ~ ㅎ

생각보다 수온이 낮아 오래 못 놀아서 아쉽지만

산행 후 물놀이도 즐겁고, 뒤풀이에서 오리 능이백숙도 살살 녹네요 ^^

이렇게 즐거운 시간은 흘러 무사히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구간 함께하신 산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세구간도 즐겁고 안전한 함산을 기원하며

다음 점봉산 구간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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