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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행/2008년~2012년

설악산 공룡능선

실미도 2009. 10. 13. 15:10
 

설 악 산

    o 소 재 지 : 강원도 인제군, 양양군, 속초시 o 산행 일시 : 2009년 10월 10일(토) o 산행 인원 : 김학기 형님, 이충렬 님, 나 o 산행 코스 : 오색-대청봉-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오세암-백담사 o 산행 거리 : 20.2km o 산행 시간 : 12시간 15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o 산행 날씨 : 맑음 산행진행 개념도
    02:10 오색 매표소 산행들머리 출발 05:00 대청봉 05:20 중청 05:40 소청 06:40 희운각대피소 아침식사 07:10 출발 07:15 무너미고개 09:10 1275봉 11:10 마등령 점심식사 11:30 출발 12:25 오세암 13:25 영시암 14:25 백담사 도착
◈ 학기 형님의 설악산 공룡능선 산행의 바램과 단풍철에 맞춰 몇 번 이용한 신선산악회에 예약을하여 10시에 동대문역에서 출발, 양재역을 거쳐 복정역을 11시에 출발하여 내설악 휴계소에 01시50분경 도착하니, 주차장 안에 들어갈수가 없다. 도로에서 내려 휴계소에 들어가 볼일을 보고, 해장국으로 식사를하니, 대장이 속히 출발 하자고 재촉한다. 한계령 휴게소에 도착하니 여기도 관광버스로 가득차 상.하행선 도로도 주차장을 방불케한다. 한계령에서 출발하는 산객이 하차하고, 오색으로 내려가니 차량과 산객이 뒤섞여 움직이지 못한다. 도로에 내려서서 걸어 내려와 매표소 입구에 도착하니 02시가 조금 넘었는데 문이 벌써 열려있다. 산행 준비를 갖추고 들머리에 들어서니 초입부터 정체가 되어 추월도 할 수 없고 답답하기만하다. 조금 넓은 곳에서는 앞으로 치고 나가기를 반복하여 한시간쯤 오르니 산객들이 조금 덜하다. 정상에 가까와 지며 우측으로 양양시가지의 불빛이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 오늘은 일출을 제대로 볼 수 있겠다. 정상에 도착하니 정상석에서 서로 사진을 찍으려 야단법석이다. 하기야 언제 또 오겠는가? 오늘의 일출은 06시28분으로 예보가 되었고, 작년의 지리산 천황봉에서도 일출을 못 본 터라, 못내 아쉬워하는 형님에게 안되었지만 공룡능선을 넘으려면 시간을 지체 할 수 없으므로 발길을 재촉한다. 중청대피소에 내려서니 대청까지 구불구불 이어진 랜턴 불빛이며 또한 속초 시가지의 야경도 장관이다. 소청에서 희운각으로 내려가는 가파른 등로를 한참을 내려서는데 서서히 날이 밝아 온다. 희운각 대피소에서 아침식사를하고 무너미 고개에서 두 사람에게 우측은 천불동계곡이고, 좌측길은 공룡능선 인데, 아직은 선택의 기회가 있다고 우스개 소리를 해본다. 애초 우리의 계획은 공룡능선을 넘어 마등령에서 백담사로 하산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으매... 공룡의 등뼈를 하나씩 오르내리며 웅장한 대청과 중청, 끝청, 귀때기청을 거쳐 안산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과 뾰족뾰족 이어지는 용아장성능과 계곡, 울산바위, 나한봉, 범봉, 천화대와 기기묘묘한 크고작은 암봉을 감상 하느라 힘든줄 모르고 즐겁게 진행하여 나한봉에 이르니 마등령에서 오는 산객이 수백미터나 정체가 되어있다. 1시간~ 1시간30분째 기다리고 있다고 불평들이다. 단풍은 다 떨어지고 없는데... 사람이 단풍이다. 많은 인파의 울긋불긋한 옷색깔이... 그래도 우리는 일찍 출발하여 다행이다 싶다. 마등령에서 간단하게 요기를하고 점심은 오세암에서 먹기로하고, 대장에게 백담사로 하산한다고 전화를하니 통화불통 지역에 있는지 연락이되지를 않는다. 버스가 15시에 설악동에서 출발한다고 했으니 백담사에 가서 전화하기로 하고 오세암으로 내려오며 붉게 타는 듯한 낙엽에 취해본다 대청, 희운각, 공룡능선에는 단풍이 거의 없는데 이 곳은 지금이 절정인가 보다. 오세암에 오니 이 곳에도 전화 불통이라 서둘러 하산하기로 하고, 영시암을 지나 빠른 걸음으로 계곡을 내려 서는데 올라오는 산객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계곡의 데크브릿지에서는 서로 어깨를 부딛치며 교행한다. 그렇게 많은 사람을 추월하여 내려온다. 서울 한복판의 인파보다도 더 복잡한 듯하다. 계곡에 발이라도 담그고 열기를 식히고, 온몸 알탕도 하고 싶지만... 백담산장에 이르러 대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백담사로 하산했다고 하니, 무조건 셔틀버스 정류장으로 바로 직행하란다. 15시45분까지 용대리 큰길에 도착하란다. 백담사에 2시25분에 도착하니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줄이 백담사 교량의 중간까지 서있다. 버스는 계속 들어와 사람들을 토해내고, 기다리던 산객을 싣고 출발하기를, 약 1시간만에 버스에 올랐다. 백담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용대리 큰길까지 내려와 10여분 기다려 16시에 버스에 올랐다. 대장이 우리가 가장 고생했고 알찬 산행을 했다고 격려해준다. 대부분 일행은 희운각에서 천불동계곡으로 해서 소공원으로 하산하였고, 공룡능선을 타고 마등령에서 금강굴을 거쳐 소공원으로 하산하던 4사람은 시간내에 하산하지 못해서 부득이 같이오지 못했다는 설명과 함께... 한계령에서 내린 사람들은 소청에서 봉정암으로 하산하였다니 우리가 제일 긴 거리를 산행했다. 홍천을 지나 휴계소에서 우동으로 요기를 하고 팔당역에 내렸다. 한잔 하고픈 마음은 간절하나, 피곤한 형님과 이충렬의 안산까지의 귀가 시간을 고려해서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발걸음으로 귀가.
    오색 매표소 산행들머리
    어둠속에서 힘겹게 계단을 오르는 두사람
    해발 1,580m지점 통과
    된오름은 끝이나고 우측으로 양양시가지의 야경을 보며...
    대청봉 도착
    정상석은 인파로 접근 불가능, 이 곳에서 정상기념 증명사진
    대청봉에서 중청대피소까지 이어진 랜턴 불빛
    소청봉
    희운각대피소의 현판과 설립동기의 설명문
    공룡능선과 천불동계곡으로 갈라지는 무너미고개
    몇 남지않은 단풍을 배경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1275봉, 범봉과 뒤편에 마등봉과 황철봉 조망
    범봉과 울산바위 조망
    나무의 단풍보다 땅에 떨어진 단풍이 더 많다
        기암
        기암
    귀때기청과 서북능선 마루금
        기암
        기암
        기암
    기암
    울산바위와 속초시, 동해바다
    1275봉 오르는 등로
    1275봉
    1275봉 공터의 이정표
        기암
        기암
    기암
    설악동 조망
    마등령과 마등봉
    서북능선과 안산
    서북능선과 귀때기청
        오세암과 설악동 갈림길의 마등령
    기이하게 자란 나무
        단풍
        고목
    내가 들어가고도 남는다
    단풍나무 아래의 이충렬님
        고목
    마등령, 봉정암, 오세암의 갈림길 삼거리
        이동전화 불통지역이 대부분인데 어떻게?
    오세암
    바위 위의 글씨(암각서)
        거대한 전나무
    요상하게 자란 나무
    오세암, 봉정암, 백담사 갈림길 삼거리
    영시암
    영시암 앞 계곡
    백담사 내려오는 길의 단풍
    백담사 앞 하천의 무수한 돌탑들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인파
    백담사앞 하천
    백담사
    흐르는곡/♪~~ A Love Until The End Of Time - Placido Domingo & Maureen Mc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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