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천마지맥 제2구간(금단이고개-괄라리고개)
o 산행일시 : 2009년 09월 26일(토)
o 산행인원 : 학기형님, 이충렬님, 나
o 산행코스 : 비율교-금단이고개-철마산북봉-철마산남봉-과라리고개-괄라리고개-가곡리
o 산행거리 :
o 산행시간 : 09시10분 - 18시25분 : 8시간 15분 (식사 및 휴식, 알탕시간 포함)
o 산행날씨 : 맑음
▼ 산행 진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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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비율교 들머리 도착, 산행 시작
10:35 금단이고개
11:15 내마산(철마산 북봉)
12:35 철마산 남봉
14:35 과라리고개
16:00 괄라리고개 16:45 출발
17:50 보광사
18:25 가곡리 버스정류소
2009년이 가기전에 한북천마지맥과 왕방지맥 종주를 끝내려 하였으나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던차에
대간종주가 없는 이번주에 금단고개에서 마치고개 구간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학기형님과 이충렬
조명호도 합류하겠다하는데, 도상 거리가 어프로치구간을 포함하면 17km가 넘는데 조금은 걱정이 된다.
회룡역에서 전철을 타고 청량리로 가는 도중 조명호로부터 전화가 온다. 집사람이 대신 전화를 걸어서
"어제 과음을 하고 늦게 귀가하여 오늘 산행에 동행을 못한단다" 산행 할 사람이 전날에 늦게까지 과음을
하다니... 어제 조금만 먹으라 하였거늘, 하여튼 시동만 걸리면 브레이크가 듣지 않으니....
청량리 환승센터에서 330-1번 버스를 30분 넘게 기다려, 7시40분경에야 버스를 타고 9시10분에 비율교에
내려서 지난 초봄에 하산했던 등로를 오른다.
길에 알밤이 쏟아져 있어서 잠시 밤을 줏기도하고, 다래나무에는 한알도 달려있지 않고, 땅바닥에는 농익은
다래가 떨어져 말라가고 있다, 아쉬운대로 몇개씩 주어서 맛을 본다. 형님과 이충렬이는 다래를 처음 먹어
보는데 너무 맛이 있단다. 양다래인 키위가 이 맛을 따를 수 있겠는가?
옛 말에 "가을에는 어려운 처가집에 가는 것 보다, 산속에 가는 것이 더 즐겁다" 하는 말이 생각난다.
계곡이 시작되고 이어지는 갈림길에서 길이 헛갈린다. 이정표도 없고, 시그널도 없고, 좌측은 금단이고개를
지나치는 곳에 이를 것 같아 우측으로 들어선다. 점점 이상해지고 되돌아 나오자니 너무 온 것 같다 .
"능선에는 길이있다"는 나에 믿음대로 무조건 능선으로 치고 올라간다. 낙엽에 미끄러지며, 잡목에 할퀴며
이어지다, 끊어진 희미한 등로와 멧돼지들의 길을 쫓아 본 등산로에 올라서니 너무 기진맥진한가 보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내려오니 지난번 지나갔던 헬기장이 나오고 이어서 금단이고개 안부4거리가 나온다.
헛 힘만 빼고, 시간도 더 걸리고, 갈길은 이제부터인데 속도를 내어 오르막을 오르고 40분여 만에 헬기장이
있고 조망이 잘되는 철마산북봉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자료에는 정상석이 두개나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이 곳에 이정표들은 거리가 표시되어 있지가 않아 불편하다.
간단히 요기를 하는데 아침에 같은 버스를 타고 오신 두분의 어르신이 올라오신다. 도토리를 주으시러 오신
것 같은데 연세가 86세라고 하신다. 와우!! 이충렬 왈 "힘들단 말도 못하겠다! 우리도 어르신 나이 될때 산에
오를수 있을까?" 한다. 이에 내가 "어르신 나이 까지 살아있을런지" 하고 한바탕 웃어본다. 역시 건강이 최고!
건강관리를 잘해야 하겠다!
철마산 남봉 정상에도 아무런 표식도 없고 육군철마부대에서 세워둔 국기게양대와 부대장들의 기념식수가
양 옆에되어있다. 오남리에서 올라왔다는 산객에게 철마산이 어디냐고 했더니 우리가 지나온 방향을 가르키며
저쪽으로 가야한단다. 이 동네 분들도 철마산 북봉(786.8m), 남봉(711m)으로 불리는 것을 잘모르는 것 같다.
정상표지석과 이정표에 거리를 표시해 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과라리고개로 내려오다 점심식사를 하고 몇개의 봉우리르 오르고 내려서 괄라리고개에 오니, 학기형님이 많이
힘이 드신가 보다. 형님은 여기서 하산 할테니 둘이서 마치고개까지 진행하란다. 초반에 너무 체력을 소진한게다.
오늘은 여기서 하산하기로하고 배낭에 먹을 것을 모두 꺼내니 술도 두병이나 나온다.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계곡을 내려오다가 뭉이 허리까지 오는 곳에서 알탕까지 하는 호사를 누린다 두사람은 못들어 오고 나만 온 몸을
물 속에 잠겨본다. 물 속이 더 따뜻하고 포근한것 같다.
보광사를 지나 가곡리에 도착하니 어둑어둑해 지고 형님이 오늘 저녁을 사신단다. 근처의 해장국집에서 선지
해장국에 반주를 한잔하고 청량리에 도착 전철로 귀가하였다
▼ 비율교앞 산행 들머리
▼ 첫 이정표
▼ 헛 힘을 빼고 고생 끝에 종주길에 들어서 1차구간때 지났던 헬기장에서 철마산북봉 조망
▼ 금단이고개 안부사거리 이정표
▼ 이 곳의 이정표에는 시를 새긴 목판이 매달려 있다
▼ 안부사거리를 지키고 있는 고목
▼ 금단이고개에서 661봉을 오르는 등로 옆의 억새
▼ 삼거리 갈림길의 이정표-거리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 불편하다
▼ 661봉 지나 정상을 오르다 전망이 좋은 곳에서 진접(?)지구 아파트단지 조망
▼ 폐타이어 군 진지
▼ 천연동굴?
▼ 바위길의 로우프
▼ 정상에서의 조망
▼ 정상에서의 축령산, 서리산 조망
▼ 정상에서의 가야할 마루금과 천마산 조망
▼ 정상석이 없는 정상에서 이충렬님 증명사진
▼ 바위에 기생? 공생? 하는 나무
▼ 이정표에 왜? 거리 표시가 되어 있지 않을까?
▼ 갑자기 지도에도, 지금까지의 이정표에도 없는 내마산이 등장!
▼ 암릉길의 로우프 구간 이충렬님
▼ 김학기 형님
▼ 누군가 철마산을 반대편이라고 화살표를 긁어 새겨 놓은 이정표
▼ "내마산"의 "내"자를 훼손해 놓은 이정표, 내마산이 철마산 북봉을 일컷는게 아닐까?
▼ 철마산 남봉(711m) 정상의 국기게양대
▼ 정상에서 진접면 일대 조망
▼ 멀리 불암산 수락산과 도봉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 철마부대에서 설치한 국기게양대의 기단
▼ 쇠푸니고개
▼ 과라리고개
▼ 과라리고개의 돌탑
▼ 과라리아리랑 노랫말 팻말
▼ 찢어져 길에 누워버린 소나무
▼ 괄라리고개 이정표
▼ 이 곳에서 시원하게 알탕...
▼ 알탕중
▼ 보광사
▼ 가곡리 은행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