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 2010. 6. 28. 17:39

 


용 화 산
    o 산행일시 : 2010년 06월 25일(금) o 산행인원 : 명호님, 충렬님 부부 및 나와 반쪽이 o 산행코스 : 사여교-폭발물처리장-큰고개-용화산-안부-고탄령-사여고개-휴양림 o 산행거리 : 약 11km o 산행시간 : 11시35분 - 17시20분 : 5시간45분 (놀며, 쉬며, 먹고, 마시며) o 산행날씨 : 맑음 o 산세 및 위치 -.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과 화천군 간동면·하남면과의 경계에 있는 산 (878.4m) -. 능선은 세 갈래가 주능인데 동남쪽으로 고탄령·사여령에 이르는 능선과 북쪽으로 성불령에 이르는 능선, 서쪽으로 큰고개,부다리고개에 이르는 능선으로 나눌수 있겠다 -. 능선 일원의 암골미는 용화산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 예전 춘천지방에 있던 고대 맥국(貊國)의 성문 역할을 하던 배후령, 성불령, 사여령, 큰고개의 고갯길은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는 산이다. o 용화산의 전설 -. 용화산의 이름은 지네와 뱀이 싸우다가 이긴 쪽이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에서 기원한다. 구전에 의하면 그 싸움의 승자는 지네였는데, 지나던 선비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부모를 죽인 늙은 뱀의 원수를 갚았다고 한다.   -. 큰 바위를 날아오르던 새가 힘이 부쳐 앉아 바위가 되었다는 새남바위가 있어 새남바위산 으로 불리기도 했다.
    산행 진행도
    용화산과 오봉산 산행을 위해 한달 전에 강원도 용화산자연휴양림을 예약해 놓고 세집이 부부동반하기로 하였는데 때가 장마철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중부지방에는 일요일에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이번에는구라청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산행을 떠난다. 수락산역에서 9시30분 출발 경춘국도를 달려 청평댐,의암댐을 지나고 춘천댐을 건너서 화천방향으로 진행 하여 산행들머리인 사여교에 11시20분 도착하여 주차를 하고, 간단하게 요기를 마치고 산행시작. 폭발물처리장까지 비포장 도로를 걸으며 큰고개에서 정상까지의 가파른 능선과 암릉을 바라본다. 폭발물처리장을 지나며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울창한 숲길이 이어진다. 뒤에서 쉬었다가 가자는 요청을 계속해서 묵살하고 진행하다가 큰고개 직전의 옹달샘에서 잠시 쉬면서 목을 축인다. 마지막 깔딱을 올라 큰고개에 도착하니 화천에서 올라오는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보인다. 일행들이 쉽게 올라올 수 있는 방법을 두고 고생을 했다고 불평을 쏟아낸다. '차량 회수 문제가 아니면 그렇게 했을것이야'하며 달랬지만, 그래도 나는 그 길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서서히 암릉이 나타나고 펼쳐지는 조망은 가스로 인해 조금은 답답하다. 만장봉에서 준비해온 점심을 먹는다. 명호님 부부가 준비한 쌈밥정식! 농장에서 무농약으로 재배한 상추, 치커리, 곰취, 깻잎, 풋고추에 매실짱아치, 전어젓, 잡곡밥, 막걸리까지! 식사시간이 마냥 늘어져 1시간을 훌쩍 넘긴다. 산행중 가장 맛있게 먹었다고 감탄하며 마냥 행복해 하는 반쪽이에게 살짝 미안하다. 둘이 갈때는 배낭 무게를 줄여야 한다며 '간단하게'만을 외치며 라면, 햇반, 김밥, 빵만 먹였는데... 용화산 정상을 지나 몇 군데의 암릉을 통과하고 부터는 울창한 숲속을 지난다. 사여령에서 우측으로 꺽어 내려서 휴양림에 도착하여 입실하여 짐을 풀고 차량을 회수하러 가야겠기에 관리실에 내려가는 차량이 있겠냐고 하니, 곧 직원들이 퇴근을 하니 데려다 주겠단다. 실장과 주임이라는 분의 퇴근 차량에 명호님과 동승하여 내려오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실장이란 사람이 나보다 춘천고 9년 후배다. 차량을 회수하여 춘천시 신북면의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삼겹살, 과일등 먹을거리와 마실거리를 장을 보았다. 저녁밥을 하고 야외에서 숯불을 피고 삼겹살 바베큐 파티에 밤이 깊어간다. 아침에 일어나 해장술을 찿는 명호님! 지난 밤 남자들만 예닐곱이 늦게까지 술마시고 아직도 한밤중인 옆집에 가서 병에 조금씩 남아있는 술을 모아서 한병을 가져왔다..... 다 마시고 나니 병 바닥에 곤충 한마리... 허걱!... 이건 분명 정력제다! ㅋㅋㅋ 08시 30분 휴양림을 출발하여 오봉산의 산행들머리인 배후령으로 출발한다.
    11:35 주차후 바라본 용화산
    11:55 폭발물 처리장
    큰고개로 오르는 일행
    계곡에 물이 이끼도 없이 너무 깨끗해 물이 없는 건천인 듯하다
    만장봉, 하늘벽, 입석대
    큰고개 깔딱직전의 샘
    깔딱고개를 오르는 명호님
    여유만만한 반쪽이
    13:00 큰고개
    암릉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13:20 만장봉
    명호님 부부
    나도 폼잡고 한컷
    충렬님 부부
    불알바위?
    웰빙 쌈밥정식
    점심식사를 1시간이 넘게 포식을 하고 출발
    올라온 골짜기가 발 아래 보인다.
    기념공원에 있을법한 바위, 'XX헌장' 새기기에 안성마춤이겠다.
    14:40 정상
    정상표지석에서 단체사진
    충렬님 잉꼬부부
    명호님 닭살부부
    반쪽이와
    아줌씨들
    머슴들
    당겨본 입석대?
    더 당겨본 입석대? 일부러 쌓기도 힘들텐데... 자연의 오묘함
    암릉 내리막 로프구간
    화천군 간동면 유촌리 일대 조망
    쓰러진 나무가 다시 위로 자란 특이한 나무에서 충렬님 부부
    15:34 안부도착
    안부에서 잠시 휴식중인 명호님 부부
    다리를 삐끗해 병원 다니느라 보름만에 첫산행인 반쪽이
    안부의 안내표지판
    주의를 해야 할 암릉 등산로
    로프구간 통과중 걱정스레 내려다 보고있는 충렬님
    조심! 조심!
    고탄령에 내려서는 반쪽이와 양여사
    16:10 고탄령
    고탄령 안내표지판
    부상중인 이정표시목, 있는 그대로 바라만 봅시다!
    16:29 수불무산, 사여령 갈림길 표지판
    삼거리에서
    16:44 사여령 도착
    휴양림 직전의 반쪽이
    지쳐보이는 일행들을 당겨본다
    17:20 용화산자연휴양림에 도착
    우리가 예약한 "소나무"실이 있는 건물
    다음날 아침에 옆집에서 수거해 마신 소주병 바닥에 웬 곤충!
    아침부터 상태가 정상이 아닌 명호님! 정신병원에서 방금 탈출한 듯한 표정.ㅋㅋㅋ
    문패까지 붙여놓은 관리실의 배려, 갑자기 집이 한채 생긴듯 기분이 흐믓
    동 안내도, 소나무실만 다락이 있어 사용하기가 편리했다.
    어제밤에 바베큐를 했던 곳
    우리집? 앞에서
    어제밤에 먹은 소주병...
    사여교에서 아쉬움을 뒤로하며 바라본 용화산
    ♬ 그대는 나의 인생 / 최진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