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1차(09.08~10.11)

제21구간 남진(비재-개머리재)

실미도 2010. 6. 21. 15:26
      ▣ 제21구간 (비재-개머리재) o 산행일시 : 2010년 06월 18일(금) - 19일(토) (무박2일) o 산행인원 : 그린산악회 산우님 21명과 함께 o 산행코스 : 비재-봉황산-화령재-윤지미산-무지개산갈림길-신의터재-지기재-개머리재 o 산행거리 : 약 26.36㎞(종주누계거리 488.52km/백두대간 거리 734.58km 66.50%) o 산행시간 : 02시30분 - 10시40분 : 8시간10분 (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o 산행날씨 : 흐림(이슬비도 오락가락) 산행 진행도1
      산행 진행도2
      02:30 비재 들머리 출발 03:48 봉황산 05:13 화령재 06:11 윤지미산 07:00~07:20 아침식사 07:50 무지개산 갈림길 08:48 신의터재 09:57 지기재 10:40 개머리재 날머리
      이번 구간은 원래 비재에서 추풍령까지 도상거리 63.25km를 세구간으로 나눠서 종주하기로 계획이 되어있었는데 이 구간은 높낮이도 심하지않고 육산으로 조망도 없고 지루한 구간이라 2구간으로 줄여 종주하기로 하여 비재에서 개머리재까지 26.36km구간은 이번에, 개머리재에서 추풍령까지 36.89km 구간은 다음번에 종주하기로 계획을 변경하였다. 잠시 눈을 붙이니 청주-상주간 고속국도의 화서휴게소에 도착했다. 02:00 휴계소를 출발하여 비재에 02:25분 도착하여 봉황산을 향해 출발. 된비알도 아닌데 초반 조금은 힘이 든다. 지난주 회사의 베트남 work shop에 다녀오느라 산행을 한주 쉬었더니 바로 표시가 난다. 봉황산을 지나며 동네 개짖는 소리며 차량 바퀴의 노면과의 마찰음이 꽤나 가깝게 들린다. 도로 공사로 인해 끊어진 화령재에 가는 길의 누렇게 익은 보리밭에서 옛 추억들을 떠올리며 잠시 머물다 도로를 따라 화령재에 도착 길 건너편으로 이어지는 대간길로 다시 들어선다. 청주-상주간 고속국도 위의 노란꽃이 만발한 길을 걷고, 인삼밭을 걷기도하고, 포도밭과 사과 과수원 옆을 지나고 때로는 모내기를 마친 논과 미류나무가 있는 어릴적 동네의 향수를 아련히 일깨우는 농로를 걷기도 한다 잔뜩 흐린 날씨에 조망도 별볼일 없고, 습하고 더운 대간길을 간간히 내리는 이슬비를 맞으며 걷고 또 걷는다. 지루한 산행길에 윤지미산에서 내려오며 한 산우님이 김지미와 나훈아가 이혼한 사유에 대한 퀴즈를 낸다. 사유인즉 둘이서 호텔인가에 들어가서 이불속에서 장난으로 나훈아가 김지미에게 자기발을 가르키며 '이거 누구 발' 하고 물으니 김지미 왈 '훈아 발' 했다나. 이번에는 김지미가 나훈아에게 자기발을 가르키며 '이건 누구 발' 하고 물으니 나훈아가 자기보다 연상인 김지미 인지라 예의를 지키느라 '지미 씨발' 했다나, 욕했다고 이혼했대요ㅋㅋㅋ 또 한 산우님 '신혼 부부가 있었는데 새신랑이 외출중에 시어머니가 전화를 하여 "아범은 어디갔냐?" 하니 새색시 대답하기를 "족구하러 갔어요" 하니 시어머니 왈 "아니! 제 좆은 어디 두고 남의 것을 구하러 갔다냐?" ㅎㅎㅎㅎ 웃으며 떠들며 걷다보니 어느새 오늘의 목표지점인 개머리재에 도착했다. 이제 대간 종주길도 후반부로 접어들었으나 본격적인 더위와 장마로 쉽지 않으리라 생각되지만 대원들 모두 무사히 지리산 천황봉에 설때까지 무탈하기를 기원하며 다음 구간을 기다려본다. 02:30 비재 산행들머리 출발
      03:48 봉황산 정상 도착
      (그린산방 펌)
      05:05 도로를 따라 올라가야 화령재에 도착한다. 도로옆 보리가 누렇게 익었다.
      누렇게 익은 보리밭에서 옛 추억을 떠올리며 후미가 도착하기를 기다린다.
      05:13 화령재 표지석에 도착
      (그린산방 펌)
      옛 표지석
      화방재에서 낙동강과 금강의 수계가 갈리는가 보다
      05:27 청주-상주간 고속국도 위에 노란꽃이 만발하다.
      06:11 초라한 윤지미산 정상표지석
      윤지미산의 이정표지목
      07:50 무지개산 갈림길삼거리
      신의터재가 보인다
      임란때 의사 김준신(金俊臣) 의병장의 유적비.
      신의터재 동쪽은 낙동강, 서쪽은 금강 수계로 흘러드는가 보다.
      등로 옆에 포도밭과 사과밭이 많다.
      신의터재의 정자에서 후미가 합류하기를 기다리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산우님들.
      신의터재의 내력이 적혀있는 비문
      새로 세워진 듯한 거대한 신의터재 표지석
      포도밭, 사과 과수원, 인삼밭등 대간길 걷던중 민가와 가장 가까이 접근해 걷는것 같다.
      미류나무가 있는 농로를 걸으니, 어릴적 고향 마을이 떠오른다.
      농로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대간길, 주의해서 살펴야 한다.
      09:57 지기재
      지기재 버스정류장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있는, 언제나 선두인 세분의 산우님 포착
      곳곳에 대간 안내표지판이 설치되어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10:40 오늘 산행 날머리인 개머리재 도착, 도로 양쪽에 포도밭이 있다.
      사과 과수원과 포도밭 사이의 다음 구간의 들머리.
      ♬강촌에 살고싶네 / 나훈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