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8차(19.03~20.11)

대간 10차3구간(여원재-복성이재)

실미도 2019. 7. 29. 14:38

여원재-복성이재



산행일시 : 2019. 07. 19(금) - 20(토)

산행인원 : 그린산방 백두대간13기 종주대 산우님들과

산행코스 : 여원재-방아치-고남산-매요리-사치재-새맥이재-아막성산-복성이재

산행거리 : 트랭글 19.60km

날      씨 : 비


 

▼ 트랭글 궤적


▼ 트랭글 정보


▼ 고도표


▼ 주요지점 도착 및 소요시간



 총무후기 : 이쁜수현

여원재에서 출발한 우중산행~

어둠속으로 사라지는 대장님을 따라가는데,
이마에 렌턴이  반응없이 깜깜 먹통이다.


칠흑같은 어둠속 

뒤에 걷던 송지언니에게 빛이 되어 달라고 부탁하니

이마에 렌턴을 벗어 손에 들어  옆으로 낮게 빛을 보내주고

작은  손에 두개에 스틱을 들고 내뒤에 바짝 붙어 걸어준다.


앞에서 걷던 남벽님에게도 앞에서 가까이 걸어달라고 부탁하니
앞으로 걸어 가면서도뒤을 보며 걷는다.
내발이 있으니 그저 당연히 밤길을 걸을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발로 걷더라도 빛이 있음에 걸을  있었다는 


한발 자욱도 움직일  없는 비 내리는 ,
세미하게 배려해 주며 빛이 되어 주는 동료가 있음에 감사를 느낀다.

  
그간에 수없이 많은 빛이 있어 하루하루를   있었음을

너무 많아서 원래 그런  잠시 잊어버린건 아닌지,  

빛이 되어준 수많은 사람들의 기억을 더듬어보며
나도 누군가에 빛이 되어지고 싶은 밤이다.


차분한 빗줄기가 렌턴 불빛에 반짝이며 내린다.
어느새 고남산을 오르고 

매요마을 정자아래 잦아진 비를 바라보며 

따끈한 커피와 빵으로 여유롭게 아침을 먹고 

남은 9k 낮은 육산이라하니 마음도 가볍다.


땅강산 언니랑 같이 걸으면 이상하게 나도 빨라진다

어느덧 복성이재,
한여름 시원한 빗줄기와 넉넉한 바람

섬세한 빛에 호위를 받았던 호사스러운 산행,
그리고 
신라시대 최치원이 조성했다는 연적지에 사람이 만들수 없는도도한 고운 연꽃잎에 
눈이 호사를 누리고럭셔리 풀코스 요리집에서 입이 호사를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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