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구간 (미시령-한계령)
o 산행일시 : 2009년 09월 04일(금) - 05일(토) (무박2일)
o 산행인원 : 그린산악회 산우님 27명과 함께
o 산행코스 : 미시령-황철봉-저항령-마등령-공룡능성-희운각대피소-중청-대청-중청-끝청-한계령
o 산행거리 : 약 23.73㎞
o 산행시간 : 01시40분 - 16시20분 : 14시간 40분 (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o 산행날씨 : 맑음, 시계는 대단히 양호
▼ 산행 진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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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 동대문 출발
01:40 미시령 도착, 산행 시작
02:20 울산바위 갈림길
02:40 너덜지대 시작
03:00 1319봉 삼각점
03:50 황철봉
04:20 저항령
04:37 1409봉
06:15 마등봉
06:30 마등령 도착, 아침식사
이번 구간은 2개 구간으로 나누어 종주를 하기로 한 구간이었으나 대원들의 뜻에 따라 한번에 가기로 결정되어
출발 시간도 한시간 당겨져서 동대문에서 10시에 출발, 사당역과 양재역, 복정역에서 대원들을 모두 태우고 11시
조금 넘어서 출발하여 민예단지휴계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미시령이 가까와 오면서 모두들 산행준비를 한다.
국립공원 직원이 02시30분이면 지키기 시작하기 때문에 도착하자마자 산행들머리로 들어선다
밝은 보름달에 비치는 절개지 끝의 철조망을 조심스럽게 넘어 대원들이 일렬로 산등성이를 오른다. 무성한 잡목
들이 얼굴을 할퀸다. 울산바위 삼거리를 지나 진행하던중 뒤에서 누군가 벌집을 건드렸는가 보다, 곳곳에서 비명
소리가 들린다, 암흑속일방적인 공격에 속수무책이다.
이어 나타나는 너덜지대를 형광봉과 안내 로우프를 따라 오른다. 1319봉 삼각점을 확인하고 황철봉을 지나서
저항령으로 내려 가는데 앞 봉우리로 향해 한줄로 오르는 산객들의 헤드램프 불빛이 뱀이 기어가는 듯 하다.
1409봉을 지나 마등령으로 오르는 중에 앞서가는 산객들을 만난다. 12시에 미시령을 출발하였다는데
1시간40분 늦게 출발한 우리가 앞서가게 되었다. 대단한 백두대간종주 2기 팀이다.
동해바다가 붉게 타오르고 장엄한 일출이 시작된다. 밤새 어둠 속을 뚫고 지나온 고생의 보상인 듯 아름답기
그지없다. 마지막 새끼너덜을 지그재그로 오르니 마등봉에 먼저 도착한 천문대장님과 몇몇 대원이 반겨준다.
마등령에 도착하니 이제야 출입금지 구역을 벗어난다. 지난 구간과 이번구간, 또 다음 구간도 출입금지 구간을
지나야하는데 이것이 옳은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무조건 금지 하여 범법자를 양산하는 것 보다, 사전 예약을
받아 출입 인원을 최소한으로 제한하던가 하는 방법으로 전황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집에서 반쪽이가 정성껏 준비해준 유부 초밥으로 아침을 맛있게 먹고, 추위를 이기려 배낭을 서둘러 챙겨 공룡
능선을 넘기 위해 떠난다
▼ 1319봉 삼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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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시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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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의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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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철봉과 지나온 마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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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등봉을 오르는 너덜지대에서 동해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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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등봉 오르는 지그재그 작은 너덜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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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등봉에서 동해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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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청, 중청, 공룡능선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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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때기청과 서북능선 조망-그림으로는 더없이 편안하게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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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등봉에서의 증명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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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어둠속에 지나온 황철봉과 대간 마루금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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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때기청에서 안산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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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등령 정상의 출입금지 표지판 -출입금지구역 통과로 오늘도 범법자를 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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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등령 정상의 오세암, 금강굴 갈림길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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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룡능선과 화채봉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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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등령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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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0 마등령 출발
07:40 안부이정표 (↓희운각대피소 4.0㎞, ↑마등령 1.1㎞)
08:15 1275봉 안부 (↓희운각대피소 3.0㎞, ↑마등령 2.1㎞)
09:05 신선봉 (↓희운각대피소 1.1㎞, ↑마등령 4.0㎞)
10:00 무너미고개 (←공룡능선, →비선대 5.3㎞)
10:10 희운각대피소 도착 10:30 출발
11:30 소청봉
11:50 중청대피소
12:05 대청봉 도착 12:15 출발
12:30 중청대피소 도착, 점심식사
마등령을 출발하여 지난 여름 휴가때에 반쪽이와 공룡능선이 힘들다고하여 포기하고 서북능선의 귀때기청을
지나 대승령으로 하여 장수대로 하산하며 고생한 일을 떠올린다.
눈앞에 펼쳐지는 암봉들과 기암들, 동해바다를 조망하며, 공룡의 등뼈를 한봉 또 한봉 타고 넘으며 괜히 반쪽이
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애초 계획했던대로 공룡능선을 넘었으면, 서북능선의 험한 너덜지대와 지루한
오르내림에 지치지 않았을 것이고 또한 그 날의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을...
너무도 황홀한 경치를 조망하며 희운각 대피소에 도착하니 애초 이 곳에서 점심을 하기로 했는데 시간이 너무
이르다. 대원들의 도착을 기다리며 식수를 보충하고 휴식을 취한후 중청대피소에서 점심을 하기로 하고 대피소를
출발하여 소청봉까지 지루한 철계단과 돌계단, 목계단의 오르막 길을 오른다. 벌써 9시간여의 산행으로 지친데다,
9월 이지만 한낮으로 달리는 태양의 열기에 땀은 흐르고 갈증으로 물만 들이켠다.
1시간 만에 소청에 오르니 전망이 너무나 좋다. 우리가 시작하여 지나온 백두대간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오고,
울산바위며, 용아장성능, 화채봉과 화채능선, 가리산과 주걱봉, 귀때기청과 안산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 중청에서
대청으로 오르는 긴 행렬의 인파와 동해바다, 점점이 피어오르는 운무등, 한폭의 동양화를 감상하는 듯하다.
역시 고생하며 오른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중청대피소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일행이 식사를 하고 있다. 배낭을 맡기고 내친김에 대청을 다녀와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물만 들고 대청에 올라 증명사진을 박고 하산하여 대피소 취사장에서 라면을 끊여 함께한 거인님의
유부초밥과 포도주 한잔씩의 성찬을 즐겼다. 산중에서는 이것도 호사거늘 옆에서는 삼겹살에 소주도 팻트병을
몇병씩이나 가져와 주거니 받거니 하며 눈살 찌푸리게 한다.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않는 마음 가짐이 아쉽다.
아! 나도 가지 말라는 길로 왔으니 크게 남들만 탓할 일은 아니겠지만....
▼ 공룡능선과 대청, 중청 조망
▼ 공룡능선의 등로
▼ 암벽에 뿌리 내린 노송
▼ 공룡능선과 화채봉
▼ 안부이정표
▼ 공룡능선의 기암
▼ 공룡능선의 기암
▼ 대청, 중청과 용아장성능 조망
▼ 공룡능선의 기암-이런 암이 무너져서 너덜지대가 된걸까?
▼ 1275봉 오르는 돌계단
▼ 암벽 틈의 성질 급한 돌단풍이 붉은 옷으로 갈아 입네요.
▼ 당겨본 1275봉
▼ 1275봉 이정표
▼ 공룡능선 등로는 잘 정비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통과할 수 있다
▼ 기암
▼ 공룡능선과 대청,중청
▼ 용아장성능
▼ 기암절경
▼ 울산바위와 동해 조망
▼ 잠시 숨을 고르며 쉬어 갑니다
▼ 뒤로부터 상봉, 황철봉, 마등령, 1275봉과 우측의 범봉 조망
▼ 경관안내판
▼ 당겨본 범봉
▼ 1275봉과 마등령
▼ 신선봉 이정표
▼ 무너미고개 이정표
▼ 천불동 계곡
▼ 신선대
▼ 희운각대피소 앞의 계곡 다리
▼ 천불동계곡과 화채봉
▼ 지나온 공룡능선
▼ 소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