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4차(13.10~14.11)

백두대간 20차20구간(두문동재-댓재)

실미도 2014. 7. 22. 17:38

 제20차 20구간(두문동재-댓재)

 

 

 ◈ 산행일시 : 2014년 07월 18일(금) - 19일(토)  (금요무박)
  산행인원 : 그린산악회 백두대간7기 31명 & 반쪽이와 나
  산행코스 : 두문동재-(1.2k)-금대봉-(6k)-매봉산-(2.55k)-피재-(6.4k)-건의령-8.0km-

                   덕항산-5.5km -광동댐이주단지-4.7km-황장산-1.5km-댓재

  산행거리 : 35.85km(종주누계거리 517.38km / 백두대간 거리 734.58km 70.43%)  

  산행시간 : 02시45분 - 15시35분 : 12시간50분(후미기준)

  산행날씨 : 흐림/비 

 

 

▼ 구간지도 

 

 

                                                        

                                                            ▼ 주요구간 통과시간 및 소요시간

구 간 명

도 착

출 발

소요시간

누계시간

            

두문동재(1,268m)

 

02:45

 

 

싸리재 

 금대봉(1,418m)

03:07

 

22

22

 

 쑤아밭령

03:51

 

44

1시간06

우측-용연동굴(주차장 2.9km)

 비단봉(1,279m)

04:10

 

19

1시간25

 

매봉산

04:42

 

32

1시간57

백두대간 매봉산 정상석(관광용)

 매봉산(1,303m)

04:57

 

15

2시간12

천의봉 

낙동정맥 분기점

05:27

 

30

2시간42

 

 피재(935m)

05:44

05:56

17

2시간59

삼수령

 945

06:22

 

38

3시간37

태백428 삼각점 

 이정표

06:45

 

23

4시간

건의령 3km, 삼수령 3.5km 

 경위도 표시목

07:01

 

16

4시간16

N37°14‘52.6“, E128°59‘40.5“ 

 건의령

07:29

08:08

28

4시간44

한의령 

 푯대봉(1,010m)갈림길

08:39

 

1시간10

5시간54

건의령1.1km, 덕항산6.8km  

목장 철책

09:16

 

37

6시간31

구부시령3.8km, 건의령3.0km

 951

09:26

 

10

6시간41

백두대간 등산로 안내도 

 안부갈림길

09:56

 

30

7시간11

구부시령2.3km, 건의령4.5km 

 1,017

10:07

 

11

7시간22

 

 1,055

10:39

 

32

7시간54

 

 구부시령

11:01

 

22

8시간16

돌탑,  좌측-외나무골

 덕항산(1,071m)정상

11:22

 

21

8시간37

 황장산 4시간, 피재 7시간

 사거리안부 쉼터

11:54

 

32

9시간09

 덕항산 0.4km, 골말 1.9km

 지각산(1,080m,환선봉)

12:21

 

27

9시간36

 자암재 1.8km, 덕항산 1.6km

 헬기장

12:39

 

18

9시간54

 

 자암재

12:56

 

17

10시간11

 지각산 1.6km, 약수터 0.5km

 1,036

13:14

 

18

10시간29

 

 고랭지 채소밭 임도

13:34

 

20

10시간49

 

 1,059

13:43

 

9

10시간58

 

 큰재

13:56

 

13

11시간11

 

 1,062

14:22

 

26

11시간37

 

 1,106

15:04

 

42

12시간19

 

황장산(1,059m)

15:20

 

16

12시간35

댓재 20, 덕항산 4시간

 댓재

15:35

 

15

12시간50

 

산 행 시 간

12시간50

 

 

 

                [대간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 "송암자" 대장의 총무후기를 '그린산방'카페에서 옮겨옴]                      

                      

가...뭄...

장마가 한창이라던 뉴(new)!스!가 올드(old)!스!가 된지도 오래...ㅠㅠ

태풍 너구리가 올라오다말고... 일본쪽으로 방향전환한지도 오래...ㅠㅠ

 

자고로 산행이라면 날씨가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 또한 큰 복중의 하나인데...

다행이라면 정말 다행일 수 있는 것이...

대간7기가 스무번째 여행을 하는 동안 별다른 악조건의 기상이 없어 산행 그자체가 즐거움의 연속...

특히 백두대간종주와 같은 장거리 목적산행의 경우 일정기간에 정해놓고 목표의 거리를 진행하는 만큼...

이런 기상의 변화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그런 조건에 있으면서... 더구나 거리도 만만찮은 36키로를 진행하는 시점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좀 내렸으면 하는 맘으로 출발...

 

일주일동안 계속 살펴온 기상예보상으로는 비올 확률이 반반...ㅋ

오늘 코스가 장거리다 보니 지난 구간에 이어 이번구간도 한시간 단축한 저녁10시30분까지 모이기로 하고...^^

어쨋든 사당역으로 어제의 용사들이 하나둘 모여드는데....^^

어라? 한분... 함교님이 보이지않는다...

혹시나...하고 전화해보니... 헐... 아직 출발도 안했단다...ㅠㅠ

정상출발인 저녁11시30분으로 잘못알고 있었다고...ㅋㅋㅋ

 

어쨋든 그렇게 출발한 버스가 복정역에 도착하니...

송운님...이번에도 큰 여행가방을 끌고서 어김없이 집을 나왔다...ㅋㅋㅋ

 

그렇게 출발한 버스가 새벽1시경 우리를 신제천휴게소에 내려놓고...

우리는 송운님이 준비해온 죽을 먹기위해 모이는데...

헐...ㅠㅠ

이건 야참이 아니라... 제대로 된 한끼 식사...ㅋㅋㅋ

보통 야참은 정식 식사보다 1/2 또는 많아야 2/3정도의 분량이어야 하는데...ㅎ

우리 송운님...^^

그렇잖아도 손이 크신 분이라...

한끼 식사분량도 머슴밥(?)수준이니....

나는 물론이거니와 거보대장님은 세그릇이나 비웠는데도 절반밖에 못 비웠다. ㅍㅎㅎㅎ

이러다 진짜로 송운님 집이 거덜날 수도 있겠다. ㅋㅋㅋ

 

그렇게 휴게소를 떠나 들머리에 도착하니 새벽2시30분...

안개가 자욱하고... 그러나 하늘엔 달이 보이는 것이 비가 올것 같지는 않다.

 

일단... 오늘은...

건의령까지 약 16키로정도를 진행하고서 건의령에 버스를 대기시켜 버스에서 아침을 먹기로...^^

따라서 행동식과 식수 등 최소한의 짐을 소지한체 진행하기로...

 

그래서 그런지... 금대봉을 오르고... 쑤아밭령을 지나고... 비단봉을 올라채고... 매봉을 올라채는데도...

그리고... 바람의 언덕을 넘고 매봉을 지나 피재에 도착할 때 까지 선두와 후미가 동시에 진행...

 

선두가 비교적 천천히 진행해준 측면도 있었지만,

대간7기 공식 후미그룹 멤버이신 정원님과 무원님이 너무나 컨디션이 좋은가 보다...

그러다 보니...

건의령까지 진행하는 동안 나는 함교님과 유리창님과 에코대장님과 함께 천천히 진행...^^

 

건의령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무원님이 박군님과 버모님, 그리고 유리창님과 신구구팔팔형님과 함께 식사를 하고 계시고...

나머지 선두그룹은 아침을 먹으러 버스로 내려갔단다...

 

들머리에서 보따리를 통째로 챙겨온 나도 역시 버스로 이동하지않고 그냥 등로상에서 아침을 먹는다.^^

잠시후 신구구팔팔형님이 먼저 출발하시고...

십여분 후 뒤이어 버모님과 박군님이 출발하시고...

그리고... 이번엔 선두와 후미를 교체하여 이번엔 유리창님과 내가 무원님을 앞세우고 선두를 쫓아 출발...^^

 

푯대봉 삼거리에 도착하니 이미 푯대봉을 찍고 돌아오는 박군님을 만나고...

그리고서 선두를 따라잡기 위해 무원님을 뒤로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

그리고서 이어지는 오르내림의 연속...

항상 이곳을 지날때마다 느끼는 감정...

이번엔 봉우리가 몇개인지 헤아려봐야지... 했다가... 서너개 헤아리다... 이내 포기...

다행이라면 아직까지 선선한 바람이 제법 불어준다는 것...

역시 바람의 언덕이 있고...

풍력발전설비가 있는 지역답게 바람이 많은 지역인가보다...

그러다 보니 겨울에 진행하는 경우 거의 죽음...ㅠㅠ ㅋㅋㅋ

대간4기때 이곳을 진행하던 산우님들 눈썹과 머릿카락에 맺히 상고대를 봤어야 하는데...ㅠㅠ ㅎㅎㅎ

 

유리창님과 함께 푯대봉 갈림길을 떠난지 몇개의 약한 오르내림 후 제법 가파른 깔딱을 올라채니...

방금 도착한 듯... 박군님과 버모님이 자리를 잡고 앉는다.

그러나 나는 그대로 계속 진행...

수많은 봉우리를 오르고 내리며 이정표가 가리키는대로 계속 걷고 걸어 도착한 구부시령...

 

그러나... 당연히 앞서간 신구구팔팔형님은 보이지 않고...

뒤따라오는 후미를 기다리기로...

잠시 후 송운님을 앞세우고 이정도님과 우뚝님이 나타나고 이후 함께 진행...

 

이어서 덕항산을 올라채니 타 산악회 산우들이 반대방향에서 넘어왔다며 피재방향으로 진행한다.

인증샷을 찍고 있으려니 금방 스완스톤님과 승인형님이 나타나신다... 헐... 무쟈게 빨리 왔다...

생각보다 습도가 높고 바람이 없어 먼저 보내고,

우뚝님과 함께 선두그룹을 내려 보내고 나서 뒤이어 도착하시는 분들 인증샷을 찍어주기 위해 기다리는데...

봉이님과 봉제산님이 올라오시고...

무원님이 올라오신다... 헐... 오늘 지대로 필 받았나 보다...ㅎㅎㅎ

 

잠시후 버모님과 유리창님, 박군님과 갈팡질팡님이 나타나고... ㅎ

앞서간 선두그룹을 쫓아 다시 출발...

쉼터를 지나면서 간식을 나누어 먹고 계속 진행...

시원한 숲속길을 따라 환선봉을 지나고...

한참을 쫓아가니 승인형님과 우뚝님 이정도님과 송운님 그리고 스완스톤형님을 다시 만나 고랭지 채소밭에 도착...

 

포장도로따라 계속 진행...

습도가 높다.

하늘을 보니 먹구름도 점점 보이기 시작하고...

 

먹구름이 몰려오니 햇빛이 차단되어 천만다행이다 싶다...

임도따라 진행하며 큰재를 찾아가다 잠시 알바...ㅎ

그냥 포장도로로 가면되는데...

아무 생각없이 숲속으로 들어갔는데... 길이 없고... 그냥 뒤로 백하면 되는데... 그건 싫고...ㅠㅠ

무작정 등로쪽으로 진행하다가 가시로 인해 팔뚝에 영광스런 상처가...ㅋㅋㅋ

 

임도의 끝에 큰재라는 이정표를 만나고 다시 숲속으로 진행...

여기서 날머리 댓재까지는 대략 5키로...

점점 무더워지는 날씨에 나타난 깔딱은 제법 힘이 든다.

그런데 그 봉우리가 이름없는 무명봉일땐 더욱더 힘이 빠진다.

여기서 댓재까지는... 막바지에 황장산을 제외하고는 거의 무명봉...

이름없는... 아니 누군가 단순히 고도명을 이름으로 붙여놓은 봉우리를 올라채니 승인형님 일행이 쉬고 있다.

 

한두방울의 빗방울도 떨어지다가 이내 다시 멈추고...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그것마저 축복으로 보인다.

 

빨리가서 맥주라도 짊어지고 황장산까지 와야지...하며 진행하려는데...

후미로 진행하는 거보대장님의 무전...

 

슈퍼맘님이 어디 있는지 확인이 안된단다...

분명히 디마형님과 바이올린누님 부부와 거의 동시에 진행했다는데...

중간에 디마형님을 만났는데... 그런데... 슈퍼맘님은 보이지 않는다고...ㅠㅠ

중간중간 어디쯤 진행하고 있는지 파악이 안되는 분들을 확인하다보니 정아님 일행도 행방이 묘연...

정아님...

덕항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발목에 생채기가 나서 진행하는데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었는데...

 

안되겠다 싶어 우뚝님께 선두그룹을 모시고 먼저 진행하라고 하고,

나는 중간 그룹을 기다리기로...

 

곧이어 김정원형님과 함께 진행중인 인송형님과 꽃보다영숙님 부부가 지나가고,

박군님 일행을 만나고, 무원님과 갈팡질팡님도 다시 만나고, 봉이 봉제산님도 만난다...

 

뒤이어 오늘 부상으로 인해 고전중인 정아님 일행도 다시 만난다.

 

이제 뒷쪽으로는 디마형님부부와 슈퍼맘님을 포함한 후미그룹만 남은 상황...

천천히 앞서간 산우들 따라 진행하며 거보대장님의 무전을 기다리는데...

 

잠시 후 거보대장님으로 부터 슈퍼맘님을 찾았다는 무전이 온다...

홀로 진행하다가 잠깐 알바를 하고 다시 뒤로 백해서 찾으러온 거보대장님을 만난 것...ㅎㅎ

 

처음엔 한두방울 내리다 말다 하던 빗방울이 점점 양이 많아지더니 제법 쏟아진다.

그러나...

굳이 우비를 꺼내입지는 않는다.

이미 땀으로 범벅이 된데다 시원한 느낌에 오히려 상쾌하기에...

배낭만 커버를 씌우고... 선두를 향해 전력으로 질주...

다시금 한팀씩을 추월하며 황장산을 올라채고 곧바로 내려서니 댓재...

신발에도 빗물이 들어가 축축하고...

온 몸이 비에 젖어 물에빠진 생쥐꼴이다...ㅋㅋ

그래도 기분은 좋다.

잠시후... 비도 그치고... 후미도 나타나고...

온당님과 수유리형님...그러고 보니 수유리형님도 오늘 컨디션이 안좋았다는데...

마지막으로 정원님을 모시고 거보대장님께서 날머리에 도착하니 모두들 환호와 함께 박수를 보낸다.

 

쉽지않은 거리... 약 36키로 거리에...

그리고 비록 선선하기도 했지만, 비가 내리기 전 꾸물꾸물한 날씨...

습도가 높았던 날씨로 인해 막바지에 어려움을 겪었던 상황에서

모두들 무사히 완주한 것을 축하합니다.

 

모두모두 수고많으셨구요.^^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