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13차13구간(버리미기재-이화령)
▲▲▲ 제13차13구간(버리미기재-이화령) ▲▲▲
o 산행일시 : 2014년 04월 18일(금) - 04월19일(토) (무박)
o 산행인원 : 그린산악회 백두대간7기 29명
o 산행코스 : 버리미기재-(1.97k)-장성봉-(5.35k)-악휩봉-(2.16k)-은티재-(2.75k)-지름티재-(1.38k)-
희양산-(2.28k)--배너머평전-(2.26k)-이만봉-(1.1k)-사다리재-(2.46k)-평전치-(1.45k)-
백화산-(1.85k)-황학산-(3.9k)-조봉-(1.53k)이화령
o 산행거리 : 30.44km (종주누계거리 323.10km / 백두대간 거리 734.58km 43.98%)
o 산행시간 : 01시55분 - 14시40분 : 12시간45분(선두10시간35분)
o 산행날씨 : 맑음/가스
▼ 구간지도
▼ 주요지점 도착 및 소요시간
구 간 명 |
도 착 |
출 발 |
소요시간 |
누계시간 |
비 고 |
버리미기재 |
|
01:55 |
|
|
|
장성봉1지점(암봉시작) |
02:14 |
|
19분 |
19분 |
119구조요청 지점 표지판 |
장성봉2지점 |
02:22 |
|
8분 |
27분 |
119구조요청 지점 표지판 |
장성봉3지점 |
02:38 |
|
16분 |
43분 |
119구조요청 지점 표지판 |
장성봉4지점 |
02:43 |
|
5분 |
48분 |
119구조요청 지점 표지판 |
장성봉 정상 |
02:50 |
|
7분 |
55분 |
←절말 6.2km |
악휘봉갈림길전 헬기장 |
04:25 |
|
1시간35분 |
2시간30분 |
|
악휘봉갈림길(821봉) |
04:44 |
|
19분 |
2시간49분 |
|
821봉 |
05:09 |
|
25분 |
3시간14분 |
철계단 |
은티재 |
05:42 |
|
33분 |
3시간47분 |
|
주치봉(683m) |
05:54 |
|
12분 |
3시간59분 |
|
묘지 |
06:02 |
|
8분 |
4시간07분 |
은티마을, 구왕봉, 악휘봉 갈림길 표지목 |
구왕봉 정상 |
06:37 |
|
35분 |
4시간42분 |
아침식사 |
전망대 |
07:17 |
|
40분 |
5시간22분 |
희양산 암봉이 멋지게 보임 |
지름티재 |
07:43 |
|
26분 |
5시간48분 |
희양산 길과 봉암사 길 막아 놓았음 |
희양산 갈림길 |
08:08 |
|
25분 |
6시간13분 |
직벽 로프구간 위 |
희양산 정상 |
08:17 |
|
9분 |
6시간22분 |
|
희양산 갈림길 |
08:32 |
|
15분 |
6시간37분 |
직벽 로프구간 위 |
성벽갈림길 |
08:49 |
|
17분 |
6시간54분 |
희양산성 |
배너미평전 초입 |
09:17 |
|
28분 |
7시간22분 |
계곡 |
시루봉 갈림길 |
09:30 |
|
13분 |
7시간35분 |
소방표지 제8지점 |
이만봉 정상 |
10:09 |
|
39분 |
8시간14분 |
←백화산 4.7km, →시루봉 2.1km |
곰틀봉 |
10:31 |
|
22분 |
8시간36분 |
소방표지 제4지점 |
사다리재 |
10:46 |
|
15분 |
8시간51분 |
분지안말1.9k, 백화산4.8k, 이만봉 1.2k |
뇌정산갈림길 |
11:21 |
|
35분 |
9시간26분 |
|
평전치 |
11:36 |
|
15분 |
9시간41분 |
↑백화산 50분, ←분지(안말) 60분 |
만덕사갈림길 |
12:15 |
|
39분 |
10시간20분 |
만덕사1.2k, 백화산0.4k, 이만봉4.3k |
백화산 정상 |
12:29 |
|
14분 |
10시간34분 |
정상 밑 헬기장 |
옥녀봉갈림길 |
12:34 |
|
5분 |
10시간39분 |
옥녀봉2.6k, 황학산1.7k, 백화산0.1k |
흰드메삼거리 |
12:53 |
|
19분 |
10시간58분 |
황학산0.7k, 백화산1.1k, 마원리3.1k |
황학산 |
13:06 |
|
13분 |
11시간11분 |
|
헬기장 |
13:46 |
|
40분 |
11시간51분 |
|
조봉 |
13:52 |
|
6분 |
11시간57분 |
|
이화령 |
14:40 |
|
48분 |
12시간45분 |
|
산 행 시 간 |
12시간 45분 |
|
[대간마루금을 함께 걷고 있는 "송암자" 대장님의 총무후기를 '그린산방'카페에서 옮겨옴]
보름을 쉬고 다시 시작된 대간길...^^
지난 대야산구간에 이어 또하나의 수직직벽구간이 있는 이번구간은
지난 구간보다 코스도 더 길어 전체적으로 장시간이 요구되는 상황...
그런데...
이번엔 네분이나 못오신단다.
나칼라님, 신구구팔팔형님, 봉제산님, 아스크님...
대신 달생님과 재넘이님이 구간으로 참석...
달생님...
지그림자대장님의 거제종주 등에서 몇번 뵈었던 ...
나름 장거리 산행을 즐기는 분...
그리고 재넘이님...
역시 장거리종주에 일가견이 있는 분...
구간 종주거리가 30키로가 넘고 중간에 암릉 및 밧줄로 이동해야하는 직벽구간이 있다보니
전체적으로 진행속도가 길어질 수 있어서 출발을 한시간 빨리 시작...
중간 휴게소에서 야참...
지난 구간에 이어 이번 구간에서도 송운님이 야참을 준비해왔다.
지난구간엔 포도주에 절인 불고기...
이번구간엔 잡채와 찰밥...
손도 무쟈게 크다
10명분이라는데... 내가보기엔 20명이 먹어도 충분할 양이다...
담구간엔 무엇을 해올까 벌써부터 기대반 걱정반이다...ㅋ
조만간 살림(?)이 거덜날지도 모르겠다는 걱정이 앞선다...ㅋ
들머리인 버리미기재에 도착하니 새벽 1시40여분...
준비를 마치고 1시50여분에 출발...
어젯밤 비가 내렸었나 보다.
오르는 등로에 안개가 자욱...
아랫쪽에서는 대체로 포근하던 날씨가 위로 올라갈수록 제법 쌀쌀하다.
등로옆으로 활짝 핀 진달래가 해드랜턴에 반사되어 환하게 우릴 반겨준다.
얼마나 진행했을까...
첫번째 밧줄구간이 우릴 맞이하고, 이어 두번째 밧줄...
그렇게 암릉구간을 오르니 첫번째 봉우리 장성봉이 우릴 반겨준다.
인증샷을 찍는데 짙은 안개가 자욱하다.
차가운 바람이 부니 땀이 금새 식을 듯하여 서둘러 다음 구간으로 진행...
막장봉 갈림길을 지나고, 고만 고만한 이름없는 봉우리를 수없이 넘어서면서 진행...
정말 지루하지만, 어디 대간길이 항상 그래왔기에 무덤덤하게 그러려니 진행...
얼마쯤 진행하니, 재넘이님이 뒤로 쳐진다.
어라! 웬일이지?
나중에 알고보니 1시간일찍 출발하는 바람에 서둘러 집에서 출발하면서 먹은 저녁이 급체했던것 같단다.
약을 먹었는데... 별로 효과가 없다고...
천천히 진행하겠다고 한다.
정원님이 앞장서고, 그 뒤를 갈팡질팡님이 나아가고, 그 뒤를 무원님과 내가 진행하고 이어서 재넘이님이 쫓아온다...
그렇게 한참을 나아가니 악휘봉삼거리...
대간4기, 대간5기에 이어 이번까지 세번의 대간길에 아직 악휘봉을 가보질 못했다.
지난 대간5기때는 이 곳을 환한 낮에 지나가서 들렀다 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오늘은 너무나 깜깜하여 무섭기도 하고 해서 패스...
그런데...
그렇게 아래로 진행하고 있는데...
재넘이님이 어디쯤 오시나 하고 뒤를 보는데...
어라!
저만치 어둠속에 불빛이 세개나 보인다.
잠시후 보무도 당당하게 내려오는 모습을 보니...박군님이시다...
악휘봉을 다녀온다고...ㅜㅜ
겁도 없이 깜깜한 밤중에 혼자서 악휘봉을 찍고 온것...ㅠㅠ
그런데 오다가 정원님을 픽업(?)해 오고 있단다.
악휘봉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가야 하는데...
우리 후미그룹보다 약 20여미터 앞서 진행하고 있던 정원님이 그냥 악휘봉방향으로 직진해버린것...
박군님 아니었다면 아마 정원님은 깜깜한 어둠에 홀로 공포(?)의 시간을 보냈을지도 모를일...
헐!
우쨋든 길잃은 어린양(?)을 무사히 인계한 주님(?) 박군은 먼저 토끼고...
그렇게 후미그룹은 또다시 도란도란 힘겹게 진행...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고 은티재 도착해서 잠깐 휴식을 취한다.
그런데 재넘이님이 영 힘을 못쓴다.
아무래도 여기서 탈출을 해야겠단다.
장거리 종주에 나름 일가견이 있는 분이니 엄살은 아닌 듯...
현재시간 06:00... 일러도 너무 이른 시간...
그래서 천천히 진행해서 구왕봉이라도 넘고 탈출하시라고 권하고 서둘러 무원님과 정원님을 재촉하며 출발...
해가 뜨면서 안개도 걷히고
그러나 청명한 일출은 아무래도 기대하기 곤란한 날씨...
지난 대간4기때 이곳을 지날때 비가온 것에 비하면 무쟈게 해피(?)한 날씨임에는 분명하지만,
그러나 꾸물거리는 날씨는 마루금의 화창한 조망에 대한 기대를 많이 꺾기에 충분하다.
그나마 시원한 공기에 진행하는 내내 덜 지치는 것이 어쩌면 다행이라면 다행...
등로에 핀 진달래를 비롯하여 다양한 봄꽃들이 피어 우리를 반겨주니 그나마 위안이 된다.
주치봉을 힘겹게 넘고, 다시 또 떨어져 오봉정고개를 지나고,
다시 또 지루한 오름을 올라채니 구왕봉...
선두그룹은 벌써 떠나고, 거보대장님만이 후미그룹인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아침으로 정원님이 싸온 김밥을 하나 얻어먹고, 내 도시락은 꺼내보지도 못했다.
현재까지 진행상황을 보니 애초 14시간 예상한 타임스케쥴엔 여유가 있다.
그러나 컨디션이 안좋은 무원님과 정원님이 중도에 탈출하겠단다.
다소 코스가 길다는 측면도 있지만, 지금까지의 진행상황만으로는 충분히 예정된 시간에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러나 본인의 컨디션은 본인이 가장 잘 아는 법...
어차피 재넘이님도 탈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다가 여러가지 변수를 감안하여 본인들의 결정을 존중...
대신 자주 오기 어려우니 기왕이면 희양산까지는 진행하고, 그 이후 탈출을 권유하기로 하고 진행...
수직 직벽을 올라채고서 희양산에서 인증샷을 남긴 후...
대간종주만 5회이상 진행하시는 에코대장님의 지휘아래 은티재로 하산하도록 인계하고
나와 갈팡질팡님은 선두를 따라잡기 위해 속도를 내어 출발한다.
배넘이평전을 지나 이만봉까지 30여분만에 도착하니 앞서 도착해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가노라님과 곰시사랑님 그리고 평촌님이 출발준비를 서둘고 있다.
잠시 간식을 먹고, 이어진 봉우리 곰틀봉에서 다시 곰시사랑님과 가노라님 일행과 조우하여 같이 진행...
사다리재는 언제 지나쳤는지 기억도 없고,
평이한 등로를 따라 꾸준히 진행한다. 활짝 핀 진달래가 등로 좌우로 도열하고 있다.
그렇게 마루금을 진행하다가 꾸준한 오르막을 올라채니 뇌정산 갈림길...
이어 다시 또 고도를 낮추어 평전치를 지나 백화산을 향해 오르는데...
젠장...
이번엔 진짜 백화산 맞겠지 했는데,...
그런 예상을 서너번이나 깨고나서야 제대로 된 백화산 정상석이 고개를 내민다.
약간은 약이 오르지만, 어쩌겠는가. 이 코스가 원래 이렇게 지루한 곳인걸...
바로 앞서가던 봉이님과 평촌님, 그리고 정아님까지 포함 이제 후미식구가 많이 늘었다. ㅋ
이제 약 7키로 정도만 가면 끝...
평탄한 등로...
가끔 보이는 암릉구간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하는 것을 제외하면,
꾸준히 이어지는 오르내림으로 지루한 등로가 더더욱 지치게 만드는 구간...
황학산을 지나며 시간을 보니 오후 1시30여분...
조봉근처에서 시간을 보니 이미 오후 2시를 넘어섰다..
남은 구간 1.5키로...
길잃은 사람에게 밤은 길고...
지친 나그네에게 길은 멀기만 하는 법...
그러나 그 끝도 언젠가는 있는 법...
그렇게 날머리에 내려서니 먼저온 산우님들이 버스에서 우릴 기다리고 있다.
은티재로 내려섰던 5인을 포함하여...ㅎㅎㅎ
이번구간도 모두모두 수고 많으셨구요.
모두 안전하게 한 구간 잘 마무리하여 감사드립니다.^^
▼ 버리미기재 초소, 이곳에서 악휘봉 갈림길까지가 속리산국립공원으로 입산통제구간이다
▼ 여기서 부터 암릉이 서서히 나타나고 경사가 심해진다.
▼ 장성봉1, 2, 3, 4, 119구조 요청지점을 지나 장성봉에 도착
▼ 안개가 짙어 등로를 찿느라 신경이 곤두선다. 가급적 후미와 보조를 맞추느라 속도를 조절하며 진행한다.
▼ 반쪽이가 도착하는 것을 못보고 출발했는데, 그래도 흔적을 남겼네...
▼ 악휘봉 갈림길 오르기 전의 헬기장, 장성봉 전.후의 안개지대가 이제는 거의 걷혔다.
▼ 악휘봉갈림길. 어두워서 오늘은 악휘봉에 들리지 않고 그냥 지나기로 한다.
▼ 820봉에서 내려가는 이번 구간의 유일한 철계단
▼ 슬랩구간을 내려선다. 겁을 내는 산우들에게 신을 믿으라고 하며 한바탕 웃는다.
▼ 은티재에 내려서고 다시 주치봉으로 된비알을 올라간다.
▼ 은티재에서 봉암사로 내려가는 방향에 있는 출입금지 안내판.
▼ 주치봉에서 뒤따라 오른 선두그룹의 인증샷.
▼ 구왕봉으로 향하며 은티마을을 조망.
▼ 구왕봉에서 '송운', '인송', '꽃보다영숙', 반쪽이와 '웃음꽃'님
▼ 반쪽이. 여기까지 잘 따라와준다.
▼ 반쪽이와.
▼ 구왕봉에서 내려가며 로프구간이 시작되기 전의 전망암에서 봉암사를 품고있는 희양산과 봉암용곡 조망
▼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희양산 암릉이 버티고 있다.
▼ 구왕봉에서 지름티재로 내려가는 로프구간을 내려가는 반쪽이
▼ 지름티재의 초소
▼ 지름티재. 봉암사와 경계에 목책담장이 쳐져있고 안쪽에 감시초소도 있다.
▼ 희양산 직벽로프 구간을 오르는 반쪽이. 웃는것일까?, 우는것일까?
▼ 나도 숨차게 올라간다.
▼ 로프구간을 올라 배낭을 벗어 놓고 오른쪽 방향으로 희양산을 들렸다 가기로 한다.
▼ 반쪽이와 인증샷을 남기고...
▼ 도봉산의 여성봉과 비슷한 바위?
▼ 봉암사를 내려다 보고.
▼ 희양산 갈림길에 되돌아 내려오니 후미가 로프구간을 오르고 있다.
▼ 배너미평전에서 '에코'형님이 탈출조를 인솔해 은티마을로 내려가기로 한다.
▼ 희양산성. 이곳에서도 은티마을로 탈출할 수가 있다.
▼ 배너미평전. 은티마을로 탈출할수 있는 마지막 지점.
버스기사에게 은티마을에 대기하다가 탈출하는 5명을 싣고 이화령으로 오도록 전화하고 이동한다.
▼ 시루봉도 패스...
▼ 용바위냐? 마당바위냐?
▼ 곳곳에 만개한 산벚나무 꽃이...
▼ 암봉을 내려서는 반쪽이
▼ 가야할 마루금. 멀리 오늘의 최고봉인 백화산이 보인다.
▼ 곰틀봉
▼ 분지안말 갈림길
▼ 뇌정산 갈림길
▼ 평전치. 새롭게 단장한 이정표지목이 산뜻하다.
▼ 백화산인줄 알고 힘겹게 올랐으나 공갈봉(1,012봉). 앞에 진짜 백화산이 버티고 있다.
▼ 공갈봉에서 내려서 만덕사 갈림길을 지나 된비알을 오른다.
▼ 조금전 지나온 1,012봉과 지나온 마루금
▼ 옥녀봉 갈림길. 시간 관계상 옥녀는 다음에 만나기로...
▼ 괴목 옆을 지나고. 누군가 변기나무라 하여 웃는다.
▼ 헬기장도 지나고
▼ 부드러운 육산 길을 걸어 흰드메 삼거리를 지나...
▼ 황학산에 도착하여 인증샷을 남기고.
▼ 지나온 백화산을 뒤돌아본다.
▼ 낙엽송 조림지내의 습지를 지나고
▼ 들머리에서 장성봉, 구왕봉, 희양산으로 이어지던 거친 등로에 비해 한없이 부드러워져 있다.
▼ 헬기장을 지나고
▼ 새단장을 한 헬기장을 지나니
▼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새 한마리도 보이지 않는 조봉에 도착.
▼ 조봉에서 이화령까지 1.5km로 표시되어 있는데 부지런히 걸었는데도 48분이 소요되었다.
▼ 날머리 마지막 계단을 내려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