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주산행/장거리종주

불수사도북 종주산행

실미도 2009. 5. 26. 15:22

불수사도북 종주산행 (09년 05월 22일 21:50~23일 19:00)

o 소 재 지 : 불암산,수락산(노원구, 남양주시), 사패산(의정부, 양주), 도봉산(양주,의정부,도봉구), 북한산(고양,도봉구,종로구,은평구) o 산행일시 : 2009년 5월22일(금) 21:50~23일(토) 18:50 o 산행인원 : 나, 이충렬(불수사도), 이규남(불), 조현자(북) o 산행코스 : 화랑대역-불암산-덕능고개-수락산-동막굴다리-호암사-범골능선-사패산-포대능선-신선대 -우이암-우이동-도선사-백운산장-대남문-청수동암문-비봉-향로봉-불광중학교-연신내전철역 o 산행거리 : 약50㎞ o 산행시간 : 불암산구간(2시간50분), 수락산구간(4시간10분), 사패산,도봉산구간(6시간00분), 북한산구간(5시간40분) - 총 산행시간 18시간40분, 식사 및 접근시간 포함 21시간 o 산행날씨 : 흐림, 비, 맑음 3월 부터 실행하려던 불수사도북 종주를 차일피일 미루던 중에 이충열 처가의 22일 모내기가 모가 덜 자라서 29일로 연기되었다는 연락에, 날씨가 더워져서 체력소모가 많아지기 전에, 또한 재택근무가 시작되는 6월 이전에는 시간이 없으므로 22일 퇴근후에 실행하기로 결정하고 이충렬 님과 이규남을 화랑대역에서 9시30분에 만나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고 원자력병원 건너편 효성아파트 옆 산행들머리에 21시 50분 도착, 때마침 내리는 보슬비와 무박2일 산행 시작 불암산, 수락산 구간 : 대부분 중계역에서 하차 현대아파트 경유 학도암으로 오르는 것이 대세인듯 하지만, 가끔 다녀본 그래서 눈에 익은 길인 원자력병원 건너편 등로를 선택 들머리에 도착하여 산행을 준비하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420봉(헬기장)을 지나 불암산 정상을 오르는데 등산로 정비(철구조물+목재 계단설치) 공사로 이리저리 막아놓은 길을 피해 정상에 도착하니 비로 인해 서울시 야경을 제대로 볼 수 없어 서운한 마음뿐, 어찌하랴! 나의 덕이 부족함을 탓할수 밖에... 컵라면에 집에서 가져온 복분자로 요기를 하고 덕능고개에서 이규남은 마나님에게서 외박증을 끊지 못했다며 귀가하고, 둘이서 부대 철책을 따라서 오르는데 쏘쩍새가 올해도 집집마다 풍년이 들어 '솥이 적다고' "솥적어" "솥적어" 하는 울음과, 휘파람새인지는 아무 리듬도 없는 좁은 창틈을 통하는 바람소리같은 길고 음산하게 내는 소리를 들으며 수락산 정상을 향해 다가가는데 밀려드는 안개에 20m~30m 앞을 가름할 수가 없다, 기어이 509봉 (도정봉)에서 지금까지 잘 찿아 오던 길을 옆으로 빠져서 헤매다 원위치 하여 (30분 알바를 하고) 동막골 굴다리에 도착하니 4시50분, 어느새 비는 그치고 세상이 환해지고, 약수터를 찿아 오시는 부지런한 동네 어르신들이 한두분 눈에 띈다. 불암산, 수락산 산행 진행 개념도
      불암산 들머리 입구 등산안내도
      이정표
      대부분 "불수사도북" 종주하는 등객들은 학도암으로 오르는 듯
      거북바위에서 이충렬님과 이규남, 맑은 날씨면 야경이 은하수를 뿌려놓은 듯 할텐데...
      불암산 정상
      석장봉 산장(?)에서의 컵라면과 복분자, 과일등으로 심야 만찬 후
      덕능고개 도착
      덕능고개 - 지나는 차량도 없이 적막하기만 합니다.
      보슬비와 밀려드는 안개에 바로 뒤편의 바위와 태극기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수락산 정상 표지석
      여기서 홈통바위로 혹은 우회로를 택할까 잠깐 고민-시야 확보 불량으로 우회로 포기
      홈통바위(기차바위) 하강 -걱정했던것 보다는 미끄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조심조심
      524봉
      509봉 - 여기서 능선길을 놓치고 계곡길로 빠졌다가 원위치 30분 알바
      동막골 굴다리
      사패산, 도봉산 구간 : 회룡역 근처에서 문열은 식당을 아무리 찿아도 없고, 이럴줄 알았으면 집에다 준비를 시킬것을... 24시 김밥집에 들어가니 다행히 메뉴가 다양하여 아침 식사를 하고 김밥을 사고 식수를 보충하여 호원2동 주민센터를 지나 3번국도 횡단 지하도를 지나 범골로 진입 호암사에 도착, 몹시 피곤해 하는 이충열님의 "한 시간만 자고 갑시다" 하는데 "이제 아침도 되고, 그냥 밤새 잤다고 생각해" 하고 범골능선을 지나 사패산에 오르니 안개비에 시계가 불량, 다시 되돌아 사패능선을 타는데 빗줄기가 굵어져 우의를 착용하고 649봉 산불감시초소에 들어가 김밥으로 요기를 하고 신선대를 지나서 마주오는 등산객의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해준다 주봉, 칼바위를 지나고 잠도 쏟아지고 체력도 고갈되어 가는 듯, 우이암에서 마지막 남은 초코바와 연양갱을 나누어 먹고 원통사에 내려오는데 조현자씨가 우이동에 도착하였단다 발이 점점 무거워져 속도가 나지를 않는다. 우이동에 내려서니 12시가 되어간다 사패산, 도봉산 산행 진행 개념도
      범골 입구
      호암사 옆 등산로 들머리
      신축중인 호암사 종루
      범골능선 능선바위에서 본 의정부 호원동 우리동네를 조망
      능선바위에서 649봉(산불감시초소) 조망
      능선바위에서 사패산 조망 - 안개속에 숨어 있슴
      능선바위에서 상상봉(335봉) 조망
      능선바위에서
      사패산 - 시계 제로
      사패산
      600m를 되돌아 나와서 도봉산 자운봉으로
      뒤편의 오봉도 안개속에 숨어서 오리무중
      전망대
      우이암
      원통사
      바위 위의 팽나무(?)와 가건물 - 요새 같네요
      날씨가 서서히 개이면서 산봉우리가 보습을 드러냅니다.
      우이동이 내려다보입니다
      우이동 날머리
      북한산 구간 : 우이동에서 조현자씨를 만나 부대찌게로 점심을 하며, 이제는 졸리고 체력이 고갈되어 더 이상은 못간다는 이충렬님과 반주로 소주를 각 1병씩하고, 끝까지 함께하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헤어져서 도선사, 백운산장을 지나 위문에 도착하여 백운대는 날씨 좋은 날에 오르기로하고 용암문, 대동문, 보국문, 대남문을 지나 청수동암문에 도착 산다람쥐 조현자씨를 쫒아가기에는 평소에도 힘겨운데, 지금은 오른쪽 무릎이 아파오고, 체력이 바닥이 되어가는지 식은 땀이 흐른다. 그래도 해가 지기전에 끝마치기 위해 안간 힘을다해 쫒아간다. 내 디카가 어제 저녘에 딱 2장 찍고 또 물먹었는지 작동 불능.. 지난주 연인산에서도 속을 썩이더니, 하여튼 사진을 찍을 수 없는 아쉬운 마음에 그냥 속도를 내어 하산을 서두른다 비봉능선을 따라 사모바위, 비봉, 향로봉을 지나 한참을 내려오는데, 족두리봉이 앞에 보여야 하는데 왼쪽 저 멀리 보인다. 물어보니 이 길은 기자촌으로 내려가는 길이란다. 그래도 내려오다 갈림 길에서 이리저리 방향을 잡아 불광매표소 길로 내려오며 바위와 소나무의 어우러진 모습이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7시가 되어서야 불광중학교에 도착 불수사도북종주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너무 지치고 기력이 없어 치킨집에서 호프에 소주 1병을 마시고 원기를 회복 전철로 귀가 북한산 산행 진행 개념도
      불암산 구간을 재미있게 함께해준 이규남, 언제나 한결 같은 모습으로 함께 산행에 동행해 주는 이충렬님 가장 힘든 마지막 북한산 구간을 앞에서 이끌어준 조현자님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김홍철 - 요들송 모음 01. 계곡의 무지개 02. 테네시요들 폴카 03. 아름다운 산장 04. 즐거운 산행길 05. 변함없는 사랑 06. 젊은이의 노래 07. 행복을 찾아 08. 콜로라도의 장미 09. 곱고 고운 무지개 10. 영원한 친구 11. 산위의 아가씨 12. 할아버지 시계 13. 산의 방랑자 14. 달려라 나의 마차여 15. 알프스 목장 16. 너 또한 좋아 17. 소녀 18. 목동의 노래 19. 그냥 걸어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