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여행(여름휴가)
♥♥♥ 속 초 여 행 ♥♥♥
o 언 제 : 2012년 08월 27일(월)~29(수)
o 함 께 : 반쪽이, 둘째딸, 둘째처제와 함께
☞ 지난달 혼자 일본 북알프스종주를 다녀와서 미안한 마음에 올해 우리나라의 다섯번째 높은산을 다 데리고 가기로 한 약속의 일환으로 한라산, 지리산에 이어 설악산 공룡을 넘기로 하고 지난달 성수기의 어려움에도 콘도를 예약하고 연차계를 내었건만 쎈놈의 태풍이 올라온다고 매스컴에서 난리다. 토요일 가평 호명산 산행을 마치고 일요일이 벌초라 춘천에 내려가려던 것을 일요일 새벽 첫차를 타고 춘천에 도착하여 조카와 형님을 만나 홍천의 산소에 도착, 벌초를 하다가 땡벌집을 건드려 봉침을 30~40방 맞았다. 나보다 덜 쏘인 조카는 온 몸에 두드러기가 돋아 병원 응급실을 다녀오고, 나는 벌레에 물려도 표가 잘 나지 않는 체질인데 근질근질 가려워 약만 바르고 참는다. 벌초 끝나고 둘째 형님과 원통 월학리 형님집에 들어와서 교회 점심 봉사를 마치고 뒤늦게 버스를 타고 들어온 집사람을 만나서 설악산에 오면 자주 들리던 성운가든에서 능이오리백숙으로 저녁을 먹었다. 새벽에 일어나 한계령까지 형님이 데려다 주었는데 들머리에서 15호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입산통제란다. 날씨는 좋고 바람도 살랑살랑 산행하기 최고의 날씨인데.... 우리나라 좋은나라! 언제부터 백성의 생명을 이렇게 끔찍이 위해주었는지! 이곳은 내일이나 되어야 태풍 영향권에 들어갈텐데... 다시 형님집에 내려와 한잠 더 자고 나서 아침을 먹고 형님 출근할 때에 원통에 나와 버스를 타고 속초로 이동. 터미널에서 동명항의 영금정에 올라 아침에 출발해서 오고 있는 둘째 처제와 둘째딸을 기다린다. (큰딸은 필리핀으로 휴가를 떠나고) 둘째 처제와 둘째딸을 만나 오후 3시부터 입실이라 짐을 프런트에 맡겨놓고 점심을 먹고 설악동으로 가서 계조암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와 속초중앙시장으로 나가 회로 저녁을 먹고 유명하다는 닭강정과 오징어순대를 사서 콘도에 들어왔다. 화요일에 일어나니 비가내린다. 태풍의 영향권에 진입하는가 보다. 콘도 부페식당은 길게 줄을 서있어서 10시가 넘어서 아침을 먹었다. 제주도와 남쪽은 피해가 많은가 보다, 텔러비젼에서는 모든 채널에서 재난 특별방송을 하루종일 내보내고 있다. 산행도 못하고, 바다도 못나가고, 하루 왼종일 콘도에서 방콕이다... 밤새 바람소리에 잠을 설치다 일어나 아침을 먹고 짐을 꾸려 나와 체크아웃. 터미널에 나와 버스를 타고 상경. 15호 태풍 '볼라벤'도 보따리를 꾸려 한반도를 떠났단다. 뒤이어 '볼라벤'에 치여 방황하던 14호 태풍 '덴빈'이 우리나리를 향해 북상한단다. 태풍과 함께 사라진 여름휴가! ▼ 동명항 입구의 영금정 ▼ 동명항 ▼ 동명항 방파제 ▼ 연금정에서 바라본 북쪽 해안 ▼ 방파제 끝의 등대 ▼ 테트라포트(TTP)에는 철근이 없다! ▼ 방파제에서 본 영금정 ▼ 설악동 입구, 모든 국립공원과 서울 근교 모든산의 입산이 금지되었다. ▼ 둘째처제, 반쪽이와 둘째딸. 큰딸은 1주일간 휴가기간에 친구와 친구만나러 필리핀여행을 떠나고... ▼ 신흥사 돌담의 담쟁이 ▼ 신흥사 경내의 배롱나무(백일홍) ▼ 계조암 오르는 계곡 ▼ 흔들바위 ▼ 계조암 입구 ▼ 계조암 내부 ▼ 권금성은 안개에 묻히고 케이블카 줄만이 허공을 향해 뻗어있다. ▼ 콘도를 떠나는 날 - 울산바위와 미시령 조망, 아직 바람이 많이 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