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2008년~2012년

여름휴가 산행(지리산, 마이산 탑사)

실미도 2011. 8. 10. 10:28


2011. 08. 05. 지 리 산

o 소 재 지 : 전남. 전북. 경남 o 산행 일시 : 2011년 08월 05일(목) ~ 06일(토) o 산행 인원 : '애뫼'부부, '흑곰' 부부, 반쪽이와 나 o 산행 코스 : 성삼재-노고단-임걸령-노루목-반야봉-삼도봉-화개재-뱀사골계곡-반선 o 산행 거리 : 약 20km o 산행 시간 : 8시간 20분(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o 산행 날씨 : 맑음

    산행진행 개념도

      05:25 성삼재휴계소 출발 06:10 노고단 대피소 06:24 노고단 07:25 피아골 삼거리 07:34 임걸령 샘터 08:05 노루목 08:12 출발 08:47 반야봉 08:55 출발 09:28 삼도봉 10:02 화개재 11:45 간장소 12:10 제승대 12:32 병소 13:02 탁용소 13:14 요룡대 13:45 뱀사골 입구 도착
    ☞ 둘째 누님과 함께하기로한 천왕봉 게획이 누님의 몸 컨디션 난조로 취소되어 반쪽이와 주능선 종주를 하려니 대피소 예약은 다 끝나고, 나 혼자라면 무박으로 가도 되겠지만... 짧은 코스로 성삼재에서 반야봉, 화개재에서 뱀사골 계곡으로 하산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는데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흑곰'이 산행은 힘들것 같고 둘레길을 가는데 같이 출발하기로 하자고 한다. 4일(목) 퇴근후 배낭 꾸리기를 마치니 '흑곰'부부가 우리집으로 데리러 왔다. 밤 11시에 출발하여 안산으로 가서 '애뫼'부부를 태우고 구례로 향한다. 구례에 5일(금) 새벽04시가 넘어 구례 시내에 도착하여 터미널 앞의 해장국 집에서 식사를 하였다. 지난해 화대종주를 마치고 밤늦게 이곳에서 뒤풀이를 했는데 별로 친절하지도, 그렇다고 음식맛이 좋은것도 아니지만 유일하게 이 곳만 문을 여는 까닭이다. 성삼재 휴계소에 도착하니 여명이 붉게 밝아온다. 일행들은 둘레길 출발하기가 이르다며 노고단까지 함께하겠단다. 노고단에서 두 부부는 성삼재휴계소로 내려가고 반쪽이의 첫 지리산 주능선 트레킹을 시작한다. 돼지령과 피아골삼거리를 지나 임걸령의 샘에서 목을 축이고 식수를 보충하여 노루목에 도착한다. 날씨도 쾌청하여 지리산 모든 곳을 조망할 수 있다는 반야봉에 오르기로한다. 반야봉에 오르니 노고단, 성삼재휴계소에서 작은고리봉, 만복대가 한 눈에 들어오고, 구례읍과 그 뒤로 펼쳐져있는 호남정맥의 마루금과 광양의 백운산,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지리산 주능선등이 조망된다. 삼도봉을 지나 화개재에서 좌측으로 반선으로 이어지는 뱀사골계곡으로 내려선다. 폐쇄된 뱀사골탐방센터를 지나니 계곡의 물소리가 귓전을 간지럽힌다. 이끼낀 돌 틈을 흐르는 계곡 옆에서 집에서 싸온 도시락으로 요기릉 하고 반쪽이가 제일 싫어하는 돌짝밭 길을 따라 내려서니 계곡이 점점 넓어지고 커다란 소(沼)가 나타난다. 첫번째 소(沼)인 '간장소'이다. 제승대, 병소, 탁용소를 지나는 동안 울창한 수림 속의 맑은 계곡을 따라 산행하는 맛이 마루금 산행에 비해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와운마을 갈림길에 내려서니, 그동안 장마와 계속되는 비로 인해 오늘 처음으로 화창한 날씨를 맞은 계곡에 피서객들이 붐빈다. 뱀사골계곡에서는 전화가 계속 불통이어서 이제사 전화를 하니 일행은 노고단에서 내려와 민박집에 내려와 자고 있단다. 자려면 집에서 편히 잘것이지! 좁은 차 밤새도록 타고 와서 잠만 자다니! 헐!헐!헐! 뱀사골 입구에서 일행을 만나 식당에서 비빔밥과 파전에 막걸리를 걸치고 흙돼지 삼겹살을 사가지고 백무동 터미널 앞의 민박집에 들어와 샤워를 하고 휴식을 취하고 숯불을 피워 삼겹살 파티를 벌인다. 계획을 세워 온 둘레길은 언제 걸을지 기약없이... 다음날 아침을 먹고 집으로 향해 출발하는데 조금은 서운한지 가다가 좋은 곳이 있으면 들렸다 가잔다. 산행하기는 그렇고 네비에 진안 마이산을 찍고 고속도로에 들어선다. 마이산 북부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계단을 오르고 다시 계단을 내려서니 봉우리 중턱 급경사면 곳곳에 마치 폭격을 맞았거나, 파먹은 것처럼 움푹 패인 많은 작은 굴들을 볼 수 있는 타포니 지형이 나타난다. 풍화작용은 보통 바위 표면에서 시작되나 타포니 지형은 바위 내부에서 시작하여 내부가 팽창되면서 밖에있는 바위 표면을 밀어냄으로써 만들어진 것으로 세계에서 타포니 지형이 가장 발달한 곳이란다. 인근 식당에서 애저찜을 먹기로 했는데 여자들과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좀 그렇다는 주인장의 설명에 염소탕과 닭도리탕으로 점심을 먹고 출발한다.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리는데 네비가 국도로 내려가란다. 당진까지 가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안산으로 가는 것이 빠를 터인데... 39번 국도로 내려서 아산으로 들어가다 딸들이 어렸을때 와봤던 '외암마을'을 지나가기에 들려본다. 입장료가 2,000원이다. 시간이 많으면 들어가겠는데 들어가 봐야 입구쪽만 조금 들려볼 수 있으려나 입장료까지 내고 들어가기엔 억울한 생각이들어 되돌아 나온다. 네비가 계속 시내 한복판으로 안내를 한다. 결국은 복잡한 온양 시가지를 관통하기에 이르고, 아산방조제를 넘어서야 네비 안내를 거부하고 포승공단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안산에 도착하니 저녁때가 넘었다. '애뫼'가 잘하는 중국집이 있다고 하여 요리와 짬뽕을 한턱 내는 바람에 맛있게 먹고 '흑곰'이 우리집까지 데려다 주었다. 구례터미널 앞에서 해장국을 먹고 성삼재휴계소에 도착

    여명이 붉게 밝아온다.

    노고단대피소

    노고단은 09시부터 시간마다 하루 6회 제한된 인원만 오를수 있다

    여기서 부터는 반쪽이와 둘이서 산행, 두팀은 하산하여 지리산 둘레길을 걷기로 한다.

    구례시가지가 내려다 보인다.

    이길을 여러번 다녔는데 오늘 돼지령 이정표지목을 처음 본다.

    피아골 삼거리

    임걸령 샘터

    오늘 산행이 일찍 마칠것 같아 반야봉에 오르기로 한다.

    나는 지리산을 몇년째 다녀도 반야봉은 올해 5월에 처음 올랐는데 반쪽이는 주능선 첫 산행에 반야봉에 올랐다.

    쾌청한 날씨에 노고단이 깨끗하게 보인다.

    성삼재 오르는 도로와 우측으로 만복대 조망

    반야봉 정상

    구름사이로 성삼재휴게소 조망

    주능선 삼거리에 도착

    삼도봉

    화개재 이정표시목

    뱀사골계곡 내려가는 계단

    폐쇄된 듯한 뱀사골 탐방지원센터

    이끼가 낀 돌 틈으로 물이 흐르는 계곡 옆에서 식사를 한다.

        등로 옆의 고사목

    계곡을 건너는 다리가 10여개는 되는 것 같다.

    반쪽이가 제일 싫어하는 돌짝밭 길이 예외 없이 이어진다.

    간장소

        서로 다른 나무가 사이좋게 자라고 있다.

    계곡을 따라 설치된 데크를 따라 내려간다.

    1,300년전 송림사 고승인 정진스님이 불자의 애환과 시름을대신해 제를 올렸다는 제승대

    沼의 모양이 병과 같이 생겼다하여 '병소(甁沼)라 불린다 한다.

    탁용소

    '천년송'이 있다는 와운 마을 입구

    마을 입구의 다리에는 피서객들이 많다.

    계곡길을 따라 내려가기로 한다.

    용이 승천하려 머리를 흔들며 몸부림 치는 모양이라 '요룡대'라 한단다.

    빨치산들이 신문, 기관지등의 인쇄를 하였다는 '석실'

    뱀사골 날머리 도착

    이곳 식당에서 일행을 만나 점심을 먹고 민박집으로 이동

    민박집에서 흙돼지 삼겹살 파티

    2011. 08. 06. 진안 마이산 탑사
    백무동 출발 함양읍으로 향하는 오도재 오르는 우측의 석산개발 현장이 마음 아프게 한다.

    지리산조망공원휴계소

    '애뫼'부부

    공원의 장승

    귀경 길에 진안 마이산 탑사를 들르려 북부주차장에서 계단을 오르는 '흑곰'부부

    마이산 탑사

    탑사를 나와 이 곳 식당에서 흙염소탕과 닭도리탕으로 점심식사

    식당 앞의 보호수

    네비의 오작동?으로 국도를 타게되어 아산 외암마을에 들렸는데 입장료를 받는다.

    시간도 없고 입장료 내고서 까지 볼 수 없다는 여론에 그냥 출발.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 송창식+윤형주+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