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 2010. 8. 31. 14:42

♣ 검 봉 산 ♣ 
    o 위 치 :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o 산행일시 : 2010년 08월 28일(토) o 산행인원 : '애뫼'님 부부와 반쪽이와, 나 o 산행코스 : 강촌역-강선사-강선봉-문배마을-구곡폭포-주차장 o 산행시간 : 10:40~15:10 (4시간30분. 점심, 휴식시간 포함) o 산행날씨 : 흐림/비 산행 진행도
    요즘은 하도 비가 자주내려서 산행 계획을 잡기가 어렵다. 8월에 들어 비가 내린 날씨가 20일이나 된다고 하니, 전화 오는 친구들에개 농으로 "해보고 싶다"는 말을 하면 "뭘 해 보고 싶냐?"고 이상하게 해석하여 되묻는다. 하여튼 '해'를 못보니 기분이 우울해 지는 것을 못말릴? 것같다.... 7,8월 혼자서만 돌아다니고 휴가도 식구들과 보내지 못해 반쪽이에게 미안한 마음에 이번주의 두타, 청옥산과 해수욕장으로의 대간팀 단합대회를 포기하고 함께하기로 하였다. 주말에는 1주일 전에 열차표를 예매를 해야한다. 12월에 전철이 개통되면 초등학교 시절부터 이용하던 지금 열차는 추억속으로 사라지겠지만... '애뫼'님 부부와 예매한 08시52분 성북발 열차를 타고 강촌역에 10시20분경 도착하였다. 구름사이로 강렬한 햇살이 따갑다. 도로를 조금 걸어 '강선사' 이정표를 보고 들머리로 들어선다. 강선사를 지나 강선봉까지 계속되는 된비알을 오른다. 힘들만하면 삼악산을 따라 나란히 이어지는 북한강과 경춘국도, 멀리 춘천시를 둘러싸고 있는 대룡산과 주위의 첩첩산군, 그리고 새로운 강촌 전철역과 철길을 공사하는 주변의 조망을 즐기며 천천히 강선봉에 오른다. 강선봉에서 된비알의 돌짝길을 내려서서는 완만한 육산길이 이어진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여 서둘러 김밥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마친다. 우측으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와 북한강 줄기를 보며 잘 조성된 소나무숲 길을 따라 문배마을에 도착한다. 간간히 비도 내리고, 예매한 열차출발시간인 18시08분 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 춘천시내로 들어가 샤워를 하고 닭갈비를 먹기로 하여 구곡폭포로 하산한다. 폭포를 구경하고 주차장에 내려오니 시간표에 15시20분 출발인데 버스가 아직 안들어왔다. 춘천에 들어오니 16시가 되었다. 사우나에 샤워할 시간은 안되겠어서 춘천오면 꼭 들려가는 남춘천의 우성닭갈비 집으로 직행. 춘천에 우성닭갈비 집이 세군데 있는데 후평동 4단지 입구는 부모님이, 애막골에는 아들이하고 남춘천에서는 딸이 하는데 그집 아이 이름이 우리 작은아이와 이름이 같아서 음료수는 꽁짜로 주시곤 한다. '애뫼'님 부인은 닭갈비를 처음 먹어보는데 너무 맛이 있단다. "모든 닭갈비가 맛있는 것이 아니라, 내 고향 춘천에서 어려서 부터 여러 곳을 다녀본 결과다" 라며 자랑해 본다. '애뫼'님 부부와 반쪽이는 서울로 올려 보내고 나는 내일 홍천에서 일가 친척들과 벌초를 해야하므로 친구집에서 자기로 한다.
    강선사 입구 산행들머리
    강선사까지 이어지는 좁은 길
    강선사 앞에서 바라본 삼악산 봉우리들
    강선사 앞 이정표지목
    삼악산과 북한강변을 따라 경춘국도가 시원스럽게 뻗어있다.
    강선봉 오르기까지 급경사 등로가 이어진다.
    탁트인 조망과, 12월에 개통될 경춘선 전철의 강촌역사가 공사중이다.
    '애뫼'님 부부와 반족이
    북한강과 뒤편에 춘천을 둘러싸고 있는 대룡산이 보인다.
    강선봉에 도착하니 지금껏 참아주던 날씨가 심술을 부린다.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한다.
    강선봉에서 된비알을 내려서서 조금 지나 고압송전탑을 지난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검봉산을 향해 울창한 수림의 오르막을 오르는 반쪽이
    검봉산 칡국수집 가는 삼거리의 이정표
    잘 가꾸어 놓은 소나무 숲
    13:18 '애뫼'님 부부
    망가진 우산으로 만든 망또. 우비는 열이 밖으로 빠지지 않아 심장이 터지기 직전인데 이것은 쓸만하다.
    정상표지석
    또다른 정상표지석
    삼각점
    전망대에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와 북한강 조망
    비가 내려서 명지산, 화악산등은 가물가물...
    대룡산과 연엽산 조망
    검봉산과 문배마을의 유래에 관한 안내표지판
    13:17 이정표지목
    계단에 미끄럼 방지 매트가 부착되어 있다.
        엄청 가지가 많이 뻗은 소나무
    13:49 이정표지목
        이곳은 나무도 금슬이 좋은가 보다.
        부퉁켜 안고 비비꼬고...
        이런 나무가 곳곳에 눈에 띈다.
    잘 조림이 된 소나무 숲길
    14:00 문배마을 갈림길
    14:07 문배마을
    문배마을 소소원
    14:27 이곳에서 좌측으로 올라가야 구곡폭포인데 잠시 헤매고 소소원을 한바퀴 돌았다.
    구곡폭포 내려가는 길
    14:52 구곡폭포
    구곡폭포 계곡
    정확하게 90도 직각으로 꺽어져 자라는 나무
    구곡폭포 주차장에서 15시20분 시내버스를 타고 춘천으로...
    ♬ 당신 / 김정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