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의 블로그
8차3구간(구룡령-단목령) 본문
단목령-구룡령
❈ 산행일시 : 2015. 07. 24(금) - 25(토)
❈ 산행인원 : 그린산방 백두대간9기 24분 산우님들과 함께
❈ 산행코스 : 구룡령-갈전곡봉-왕승골갈림길-쇠나드리-조침령-북암령-단목령
❈ 산행거리 : 31.60km (종주누계거리 222.61km / 백두대간 거리 734.58km 30.30%)
❈ 날 씨 : 비/흐림
▼ 트랭글 궤적
▼ 트랭글 정보
▼ 고도표
▼ 주요지점 도착 및 소요, 누계시간
[함께 대간9기를 진행하는 '우뚝'대장의 총무후기글을 그린산방에서 옮겨 싣는다.]
오늘날 각박한 도시생활에 찌든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즐기고 있습니다.
2013년 한국리서치 통계 자료에 의하면 한달에 한번이상 등산인구가 1,560만명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등산인구의 연령별 비중은 18~29세가 13%, 30대가 19%, 40대가 29%, 50대가 23%,
60대가 17%로 나타났고, 50대와 60대는 전체 인구 중 차지하는 비중이 28%였으나,
등산인구 중에서는 40%로 월등히 높았습니다.
이는 50대 이상이 그만큼 산에 다니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산행정보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고,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어디서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으니 등산인구의 급증에 한 몫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등산하는 이유’를 중복 응답으로 조사하였더니 82%가 “건강에 도움이 돼서”라고 답해 압도적이었고,
다음으로 ‘경치가 좋아서’가 46%, 세 번째가 ‘산을 걷는 것 자체가 좋아서’가 43%였고,
이어 ‘정상을 오르는 기분이 좋아서’는 29%였습니다.
저는 중복응답하면 위에 네 가지가 다 해당 되네요~ ㅎ
처음에는 가까운 근교산에서 살방살방 시작한 산행이 점점 등산의 매력에 빠져,
등산시간도 길어지고 거리도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저도 근교산행만 할때는 장거리 종주에 전혀 관심도 없었는데요,
조금씩 산행이 길어지면서 어느덧 백두대간 종주산행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놀라운 일입니다. 저는 산을 쳐다보지도 않던 사람이었거든요~ ㅎ ㅎ )
백두대간은 우리나라의 영산인 백두산에서 부터 지리산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가장 큰 산줄기입니다.
이 땅에서 오랜 시간 동안 역사적, 문화적, 정신적으로 우리민족의 삶에 깊은 영향을 주어왔습니다.
이런 백두대간을 산행하므로 국토사랑, 나라사랑의 정신이 고취되고
더불어 어떤 보약보다 더 신체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좋습니다.
인터넷을 보다가 재미있는 기사가 있어서 아래에 옮겨 봅니다.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25일부터 30일까지 중·고등학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백두대간 산림생태 탐방'을 실시한다.
15회째인 이 행사는 올해 등산학교 교육과정의 하나로 청소년의 산림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국토사랑 정신을 높이기 위해 산림청이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한국산악회와 함께 진행한다.
생태 탐방은 백두대간 주요 권역에서 이루어진다.
설악산에서 지리산까지의 백두대간 총 684km를 10개 권역으로 나눠
10개 팀이 40~50km에 이르는 구간을 각각 산행한다.
산림청 박종호 산림이용국장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이 국토의 중심이자 생태의 보고인 백두대간을 탐방하면서
국토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산행을 통해 진취적인 기상과 협동심,
자립심과 리더십을 배우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위의 내용을 보면, 매년 무려 약 350만명의 중, 고등학생 중에서 겨우 약 3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백두대간 산행을 통해 국토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끼고, 진취적인 기상과 협동심,
자립심과 리더십을 배우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하네요.
그런데요...... 그렇게 좋은 기회를 왜 겨우 300명 한테만 줄까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청소년들 뿐 아니라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성인 국민들도 백두대간 산행을 함으로써
몸도 마음도 모두 건강해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백두대간 트래킹’
대간길을 정비해서 갈림길엔 표시목을 세우고
위험한 길엔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보존해야 될 곳에서는 양쪽으로 펜스를 설치하여(지리산 등로 처럼 정비합니다) 이 길을 따라 가도록 유도합니다.
결국 백두대간을 걷고 싶은 이 있으면 누구나 걸어 갈수 있게 국가가 등로를 정비하는 것입니다
우리 국민이 백두대간 전구간을 한번쯤 완주 한다고 생각을 해 보십시오.
얼마나 멋진 상상입니까?
좁고 답답한 실내에서 벗어나 대자연의 체육시설인 백두대간이 얼마나 좋습니까?
쓸데없이 백두대간 개발한다고 골프장이나 짓고, 위락시설 크게 지어서 진짜로 자연을 훼손하지 말고요!
백두대간 전구간에 30~40km마다 령이나 재에 지리산의 연하천대피소 같은 대피소를 마련하여
대간을 걷는 사람들에게 물과 먹을 거리를 제공하고 잠시의 휴식을 할수있게 도움을 준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백두대간트래킹을 수월하게 하면서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하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것이 될것입니다.
옛날 신라시대 화랑도 처럼 대한민국도 백두대간 산행을 중, 고등학교 정규과목에 넣어서 300명에게만
진취적인 기상과 협동심, 자립심과 리더십을 가리치지 말고 청소년들에게 그런 기회를 준다면
학교에서 영어단어 하나 더 외우고, 수학 문제 하나 더 푸는 것 보다 더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요즘 인성 문제의 해결책도 될 것입니다.
그런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간절히 바람니다.
이번 구간은 한계령에서 구룡령입니다.
한계령에서 단목령 구간이 비법정탐방로입니다.
우리는 할 수 없이 구룡령에서 단목령을 걷기로 했습니다.
백두대간에 대한 인식과 법이 바뀌지 않으면
아쉽지만 비법로는 지날 수 없습니다
밤새 내리는 거센 빗줄기를 맞으며
우리는 묵묵히 백두대간을 걷습니다.
해가 떳지만 그치지 않고 내리는 비로
신발은 다 젖고 몇 번씩 넘어져
몰골은 말이 아닙니다.
그래도 아침으로 주먹밥 한덩어리를 먹으니
없던 기운이 솟고 빗속을 걸어갈 힘이 납니다.
후미는 조침령까지 산행을 하였습니다.
신발이 젖으니 발에 무리가 옵니다.
역시 종주산행시 우중산행이 어려움을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함께하신 산우님들 힘든 우중산행 하시느라고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구간에서 반갑게 뵙겠습니다~ ^^
▼ 구룡령에 도착하니 빗줄기가 굵어진다.
▼ 비에 젖으나, 땀에 젖으나 매한가지 그냥 시원하게 비 맞으며 간다.
▼ 비와 안개로 사진도 흐릿하다.
▼ 갈전약수터 갈림길.
▼ 남진할때에는 멀기만 했던 갈전곡봉이 오늘은 쉽게 오른듯하다.
▼ 갈전곡봉에 있는 이정표
▼ 이 구간의 유일한 이름 있는 봉우리인데... 인증샷은 남겨야지!
▼ 대부분 산우들은 비옷을 입었네...
▼ 현리426 삼각점 봉우리
▼ 비와 안개로 사진이 안나온다.
▼ 왕승골 갈림길.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한다.
선두조는 조침령에 대기하고 있는 버스에서 산우들의 보충할 물을 가져오기 위해 빠른 걸음으로 출발.
▼ 956봉 누군가 경진봉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는데 트랭글에는 아직 등록이 않됬는가 보다.
▼ 말안장 처럼 생긴 나무. '승인'님
▼ 1,061봉. 이름은 얻었지만 트랭글에는 경진봉(956봉)처럼 아직 등록이 안된듯...
▼ 무명봉 쉼터. 봉우리 마다 쉼터가 있지만 쉬지 않ㄱ고 꾸준히 진행한다.
▼ 바람불이 삼거리
▼ 진흑동, 황이리 갈림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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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그치고 안개가 벗겨지며 아래에 조침령으로 오르는 도로가 보인다.
▼ 아랫마을에서 식사와 교통편을 홍보하는 안내문이 나무에 붙어있다.
▼ 바람불이 갈림길, 지나온 곳도 누군가 바람불이삼거리라 써놓았었는데...
▼ 조침령 임도로 내려서는 데크
▼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조침령터널로 내려가려다 비에 젖은 양말을 갈아신고 일행을 기다린다.
▼ 버스에서 다른 산우들의 보충할 물까지 메고 다시 올라온 9기 대원들...
▼ 조침령에 산우님들이 속속 도착한다.
▼ 엤조침령 표지석
▼
▼ 7명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는데 기다림이 길어지며 춥다고들... 그냥 단목령으로 출발한다.
▼ 후미와 연락도 하고 뒷풀이 식당도 확인하고...
▼ 타산방 대간팀이 한계령에서 점봉산을 지나 조침령에 도착한다.
우리도 한계령에서 남진을 강행할걸 하는 생각도 든다.
▼ 전망바위에서...
▼
▼ 양양 양수발전소 상부.
단목령에서 진동리 하산길이 비탐방로라 모두 함께 내려가야 하는데...
걱정했던 후미조는 전원 조침령에서 탈출한다는 연락이 온다.
▼ 숲 사이로 발전소 저수지가 보인다
▼ 삼각점 봉우리
▼ 북암령.
▼ 875봉 다와서야 출입금지 펼침막이 있다.
그럼 어디로 가란 말이냐? 북암령으로 해서 조침령으로 되돌아 가리는 건지... 우회길도 없고.
▼ 875봉
▼ 단목령 초소에서 단속하면 설피밭 방향으로 우회하기로 하고 모두 이곳에 대기 시키고...
▼ 먼저 단목령 초소에 내려오니 초소가 비었다. 대기하고 있는 산우들을 무전으로 연락하여 불러내린다.
▼
▼ 진동리로 내려가는 등로에서...
▼ 계곡에서 더러워진 신발을 닦고...
▼
▼ 난간 끝 출구에 목책으로 막혀있고 출입문은 잠겨있다.
▼ 목책끝 계곡쪽으로 돌아서 통과
▼
▼
▼ 계곡에서 다시 한 번 등산화와 스틱등의 오물을 씻어낸다.
▼ 진동리 맨 위의 펜션
▼
▼ 단목령 표지석이 마을에 내려와 있네...
▼ 주차장에서 버스를 불러 올려 탑승.
인제읍에서 샤워를 하고 춘천으로 이동 마적산닭갈비에서 뒷풀이를 하소 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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