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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한계령- 공룡능선) 종주 본문

종주산행/2008년~2012년

설악산(한계령- 공룡능선) 종주

실미도 2011. 1. 24. 22:04
      ▲▲▲ 설악산 공룡능선 종주 ▲▲▲
      o 산행일시 : 2011년 01월22일(토) o 산행인원 : 그린산방 산우님 23명과 함께 o 산행코스 : 한계령-한계삼거리-중청대피소-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소공원 o 산행거리 : 약 18㎞ o 산행시간 : 9시간 48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o 산행날씨 : 맑고 쾌청 산행 진행 개념도
      03:42 한계령 들머리 출발 04:49 한계령 삼거리 06:28 끝청 06:40 중청대피소 도착, 아침식사 07:50 중청대피소 출발 08:44 희운각대피소 08:56 무너미고개 10:18 1,275봉 11:34 마등령 정상 12:58 비선대 13:30 소공원 날머리 도착
      지난 10월 말에 백두대간 2기 종주를 마치고, 2기대원들과 새로이 합류한 대원들로 백두대간 4기를 2월 3째주에 출범하기 전에 대원들의 단합과 맛보기를 위한 산행이라 기꺼이 참석하였다. 사당에 일찍 도착하니 먼저온 돼지 둘이 전선생(부침)집에서 한잔 걸치고 있다. 오늘 처음으로 같이하기로한 직장 동료인 동생도 띠동갑 돼지인지라 합석하여 한잔씩하고 차에 오른다. 한계령에 03시 15분에 도착하니 영하 15도에 바람이 제법 세다. 산행 준비를 하고 버스에 내려서 계단앞에 모두 모였는데 철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철문을 옆으로 넘어 계단을 올라 다음 철문 앞에서 또 대기, 03시40분에 문을 열어 준단다. 20여분 기다리는데 추위가 장난이 아니다. 기다리다 얼어 죽을 지경이다. 03시 40분 철문이 열리고 한계 삼거리까지 된비알을 거침없이 오른다. 같이 온 동생이 대장 바로 뒤에 붙어 오른다. 내심 너무 오버하지 않는가 걱정이 된다. 어둠 속에서 추위와 바람과 싸우며 중청대피소에 도착하여 버너를 꺼내 라면을 끊이는데 사람들이 1박2일 팀의 강호동, 이승기등 멤버들이 대청에 오른다며 웅성거린다. 우리 일행은 추위와 배고픔에 관심을 두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뒤에 도착한 사람들을 보니 눈썹에 상고대가 피었다. 희운각대피소로 내려가는 급경사에는 눈이 별로 없어 썰매를 타다가는 엉덩이 꼬리뼈가 박살날것 같다. 무너미 고개에서 5명은 천불동으로 가고 18명은 공룡능선을 타기로한다. 남쪽 사면의 양지쪽은 눈이 녹아 돌짝길을 아이젠을 신은채로 걸으려니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북족 사면은 녹다가 얼어 빙판길이다. 마등령 정상에 동생과 선두 그릅으로 도착헸다. 함께한 산우들이 같이 온 동생이 설악산에 처음 온다고 하니, 모두 감탄을 한다. 처음 산행에 여러번 경험이 있는 사람도 버거워하는 공룡능선을 그것도 한 겨울에 넘는 것은 대단한 것이라고 한마디씩 한다. 대장은 아예 백두대간 4기에 함께하자고 권유를 한다. 비선대를 지나 소공원에 도착하여 후미를 한시간즘 기다려 척산온천으로 이동하여 온천욕을 마치고 원통으로 이동하여 지난번 맛있게 먹은 '능이오리백숙'집인 '성운가든'으로 이동하여 만찬을 즐기고 상경하다가 춘천에 모임에 가기위해 동홍천 인터체인지 직전에 하차하여 홍천에 있는 친구에게 연락하여 함께 춘천 모임에 참석하였다. 03시40분이 넘어 철문이 열리고 출발하는 일행들
      한계 삼거리 추위에 디카도 한장이상 연속해서 찍히지 않는다.
      오늘은 동생이 모델료 없는 전속 모델이다.
      뒤늦게 도착한 오늘의 후미 대장인 로하스의 눈썹에 상고대가 피었다.
      아침 식사후 중청대피소를 떠나는데 대청봉 위로 해가 솟는다.
      뒤로는 넘어야 할 공룡의 능선이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빛난다.
      나도 고내리와 함께 처음으로 인증샷
      희운각대피소
      무너미고개
      알카에다의 전사들!?. 뒤쪽으로 범봉이 보인다.
      1,275봉
      대청과 중청이 희미하게 보이고 지나온 공룡의 등줄기가 연이어져 있다.
      동해바다도 보이고.
      마등령
      마등령정상
      비선대
      비선대 계곡 바위 위의 걸작품?
      신흥사 청동좌불
      첫 설악산 산행을 가볍게 완주를 해낸 대단한 동생
      추위에 사진을 별로 찍지를 못했는데, 그린 산방에 함께한 산우님이 올려주신 사진을 빌려온다 범봉과 멀리 울산바위가 보인다.
      바람 없는 양지쪽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 내일 / 김수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