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봉산, 갑산, 백봉산 [첫눈을 맞으며 발길 가는대로...]
o 산행일시 : 2010년 11월 27(토)
o 산행인원 : 천문대장님, 에코회장님, 나
o 산행코스 : 팔당역-예봉산-철문봉-적갑산-새재-갑산-월문리-묘적사-백봉-수리봉-금곡
o 산행거리 :
o 산행시간 : 08시00분 - 16시12분 : 8시간 12분
o 산행날씨 : 눈 / 흐림 / 안개
▼ 산행진행개념도(녹색은 천마지맥 마루금)
08:00 팔당역 들머리 출발
08:50 예봉산
09:12 철문봉-좌측 도곡리 방향으로 알바후 09시44분 원위치
10:07 적갑산
10:50 새재고개
11:12 갑산
12:50 묘적사 입구
13:12 묘적사
15:09 백봉
15:41 수리봉
16:12 금곡리 날머리 도착
백두대간이 끝나고 산행하기가 고민스럽다.
어디로 가야할지..., 누구와 함께해야 할지...
홀로 양평 용문산이나 헤매다 오려고 일찍 집을나오니 눈이 흩날린다.
전날 반쪽이도 7시간 산행을 했다고 일찍 잠자리에 들더니 아침도 안주고, 집을 나오는데도
일어나지도 않는다.
아침도 못먹고 전철역에서 떡을 사고 회기역에 도착하여 전날 예봉산에서 가는데까지 가자고
문자를 보낸 천문대장에게 전화하니 용문행 전철이란다.
준비한 용문산 자료는 플랫폼에서 용문산 산행에대해 묻는 산꾼에게 주고 전철에 오르니 '에코'
회장님도 함께 계신다.
팔당역에서 예봉산 들머리에 들어서니 눈발이 굵어 진다.
정상까지 약2km의 깔딱을 천문대장이 앞서 치고 오른다.
정상 못미쳐 데크 전망대에서 도저히 따를 수가 없어 약간 뒤쳐져 오른다.
예봉산 정상에 도착하니 08시 50분이다. 팔당역에서 50분만에 정상에 올랐으니 빠른 속도다.
바람에 흩날리는 눈발이 얼굴을 때리고 안개에 시야도 답답하여 쉬지 않고 철문봉 방향으로
진행한다
철문봉에서 우측으로 가야하는데 눈보라와 안개로 무의식적으로 좌측으로 진행하여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한참 내려가는데 이상하다. 지도를 보니 마을로 하산하는 길이다.
다시 올라와 철문봉에 되돌아 오니 30여분 알바...
적갑산을 지나 새재고개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갑산을 지나 또 좌측으로 빠진게 돌아올 수
없는 알바...
애초 오늘 산행은 어디어디로 가야하는 목적 산행이 아니라 8시간 정도 걷자는 산행이니 알바도
아닌 것이지만 천마지맥 마루금을 따르려던 계획이 여기에서 벗어나게되었다.
직벽에 가까운 된비알의 계곡으로 떨어지는 등로를 눈길에 엉덩방아를 몇번씩 찧고, 때로는
앉아서 설매를 타며 마응로 내려오니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도로를 쫓아 우측으로 보이는 고개가 먹치고개인줄 알고 한참을 걸으니 묘적사 입구가 나온다.
지난 가을 천마지맥 종주를 할때 수리고개를 지나 골프장 도로 고가를 지나 먹치고개에서 갑산
으로 올랐는데 바로 묘적사라니....
(집에와서 지도를 보니 갑산에서 또 좌측으로 빠져 천마지맥 마루금을 벗어나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출신 성분이 나쁜가? MB정권은 우측통행 하라는데, 왜? 좌측으로만 가는겨?!)
묘적사 지난 계곡에서 라면을 끓여 막걸리를 곁드려 느긋한 만찬을 즐긴다.
대간종주 길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호사를 누린다.
임도를 따라 오른다. 한여름이면 뙤약볕에 고행길 이었을 터인데 낙엽을 밟으며 걷는 맛이 좋다.
임도에서 능선을 치고 오르니 74번 송전철탑을 지나 마루금에 도착하여 백봉정상에 도착하니
매점 아저씨가 퇴근하여 동동주를 한잔하려는 희망을 뒤로하고 금곡으로 하산한다.
막걸리 한 잔 하기로 하여 금곡에 식당에 들어갔는데 식당 아줌마가 에코 회장님에게 무슨
띠냐고 묻는다. 범띠라고 하니 같은 띠라고 친구 하자고 한다... 62년 범띠인줄 알고....
올해 환갑인 에코회장님 기분 짱이다... 그럼! 나는! 형님이라 했는데...나는 71년 돼지띠다ㅎㅎㅎ
▼ 팔당역에서 굴다리지나 들머리로 향한다
▼ 예봉산 전의 데크전망대 위에서 맞은편의 검단산과 한강조망
▼ 예봉산 정상에서 미사리와 희미하게 보이는 하남시
▼ 예봉산 정상석과 뒤쪽으로 운길산이 보인다. 이후로는 오리무중
▼ 눈보라가 흩날리는 정상에서 '천문'대장님, '에코'회장님
▼ 09:12 철문봉
▼ 09:44 32분 알바후 철문봉에 다시 올라온 '에코'회장님
▼ 행글라이더 활공장에서 바라본 덕소와 미사리 하남시 일대
▼ 활공장의 '천문'대장
▼ 적갑산 정상표지석
▼ 새재고개
▼ 갑산 정상
▼ 눈길의 등산로
▼ 상고대? 눈꽃?
▼ 86번 국도에서 묘적사로 들어서며 뒤돌아본 경춘고속도로 고가
▼ 묘적사 입구
▼ 묘적사 오르는 길 옆의 폭포
▼ 묘적사 주차장
▼ 묘적사 앞쪽 산장의 고목
▼ 묘적사 연지에 얼음이 얼었다.
▼ 묘적사 뒤쪽 계곡에서 점심을 먹고 임도를 따라 오르다 능선을 치고 오르다 만난 74번 송전철탑
▼ 백보산 정상표지석의 '에코'회장님
▼ 수리봉
▼ 좌측이 홍릉, 유릉인 금곡 날머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