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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행/2008년~2012년

소금산 가족산행

실미도 2010. 9. 30. 09:14
소금산 가족산행

    o 소 재 지 :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o 산행 일시 : 2010년 09월 23일(목) o 산행 인원 : 두딸과 반쪽이와 나 o 산행 코스 : o 산행 시간 : 2시간 45분 o 산행 날씨 : 쾌청 산행진행개념도
    ☞ 추석 연휴에 모처럼 가족여행을 갔으면 하는 반쪽이의 바램은 금요일에 강의가 있는 작은딸 때문에 이뤄지지 못하고 하루 간단히 함께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청량리발 09시10분 열차를 타고 간현역에 10시30분 도착하니 날씨가 쾌청한게 너무 좋다. 유원지를 지나 들머리에 들어서 1시간도 못되어 정상에 도착하였다. 우리집 뒷산인 사패산 가는 시간의 절반쯤 밖에 되지 않는 듯하다 정상에서 간식을 먹으며 새끼뱀과 개구리의 치열한 생존의 결투를 지켜 본다. 뱀은 살기 위해 먹으려 하고 개구리는 사지에서 벗어나려 안간 힘을 쏟는 현장을 한편의 자연다큐를 보듯 지켜본다. 자연의 순리를 인간이 거스릴 수 없기에 조정자가 되기를 포기하고 방관자로 남아 있다가 승부가 쉽게 끝날것 같지 않아 결과를 못보고 아쉽게 자리를 뜬다. 하산 길의 사다리에 버금가는 가파른 철게단을 내려서며 세 여자로 부터 원성을 듣는다. 이 곳을 들머리로 했으면 초반에 포기한다는 말이 나왔응터.... 나의 전략이 제대로 되었다. 돌아 가기에는 너무 멀리 왔으니 내려가는 수 밖에... 게걸음으로 조심조심 내려온다. 생각 보다는 잘 내려들 온다. 이 곳 산행은 소금산 만은 2시간 남짓하면 끝마치기에 맞은편의 간현봉을 연계하여 산행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두 딸들에게 의사를 타진하니 절대로 못간단다. 나로서는 아쉽지만 오랫만에 가족 모두가 함께한 나들이 인데 아이들 의견을 존중하여 강변의 상가중 연휴임에도 유일하게 문을 연 매운탕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는다.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다닐때까지는 주말과 방학때마다 유적 답사 여행을 자주 다녔는데 그 후로는 이렇다 할 만한 여행을 함께하지 못했는데 오랫만에 함께 집을 나서니 마음이 파란 하늘 만큼이나 상큼하다. 16시06분 열차를 타고 추석 연휴로 청량리까지의 좌석이 없어 용문에 내려 전철을 타고 귀가를 했다 작고 아담한 중앙선의 간현역
    역에서 유원지 입구로 가는 통로가 엊그제 내린 폭우로 수로가 되었다.
    유원지 입구에서 두딸과 반쪽이
    파란 하늘에 두둥실 뭉게구름이 떠가고, 철교 아래로 엊그제 폭우로 많은 물이 흐른다.
    새로 놓은 다리 아래 침수교를 건너며 폴짝 뛰며 폼잡는 딸들
    식당앞의 개-혹시 중국에서 인기 있다는 사자개?
    소금산 들머리
    계곡을 횡단하는 새로 건설되는 철교와 기존의 철길, 또 다른 교량이 보인다.
    안전 난간대 뒤로는 절벽이다.
    이 나무에만 버섯이 꼭대기까지 다닥다닥 붙어있다.
    정상까지 이어지는 완만한 통나무 계단
    1시간도 못미쳐 도착한 정상의 표지석
    아무도 없는 정상에서 셀프 타이머 작동 가족사진 촬영
    정상의 벤치에서 점심을 먹는데 옆에서 새끼뱀도 식사를 위해 개구리를 사냥중이다.
    개구리를 칭칭 감고 조르기를 시도하는 새끼뱀
    아래 턱을 최대한 벌려 삼키려 하는데 쉽지가 않을것 같다.
    개구리와 새끼뱀의 혈투를 관찰하는 중
    쾌청한 하늘 마냥 내년에 졸업하는 작은딸의 앞길에 희망이 가득하기를...
    자기 관리에 철저한 큰딸의 미래에 대한 설계도 본인이 계획한 대로 이루어 나가길...
    아직도 식사를 마치지 못한 새끼뱀, 아무래도 버거운 상대를 선택했나 보다.
    개구리가 필사적으로 폴짝폴짝 뛰자 데구르르 숲으로 굴러 떨어진 새끼뱀과 개구리 결과가 궁금하지만 쉽게 끝날것 같지가 않아 자리를 떠난다
    멀리 용문산을 이루는 마루금이 선명하게 조망된다.
    쉼터
    쉼터 부근의 고압송전철탑
    멀리 보이는 산이 치악산인듯
    간현역 주변의 펴와로와 보이는 마을 전경
    철계단이 시작되기 직전의 전망 좋은 곳
    바람에 모두 쓰려져 버린 논의 벼를 보는 마음이 안타깝다.
    뭉게 구름이 고압 전선에 붙들려 있는 듯
    뱀처럼 구불구불한 강
    사행천이라서 교량이 매우 많다. 기차길도 터널-교량-터널-교량-터널로 이어진다.
    거의 사다리 수준의 철계단
    발디딤판이 좁아 게걸음으로 조심조심
    다시 계속되는 두번째 철계단
    여자 셋이서 이런 험한 곳을 데려 왔다고 집중 포화를 당했다.
    마지막 계단에 내려서 환호하는 큰딸
    이 곳 까지 물이 넘쳐 흐른 흔적을 벤치와 나무에 걸려있는 수초가 말해주고 있다.
    강변 데크에서 가족사진을 남긴다.
    강건너 절벽에서 암벽타기를 하는 사람이 보인다.
    큰 물이 내려간 흔적
    산행 들머리였던 곳에 설치된 운동기구로 마무리 운동을 하는 작은딸
        큰딸
    식당의 강가 원두막에 자리를 잡고 매운탕으로 늦은 점심
    플랫폼에서 청량리행 16시06분 열차를 기다리며
    ♬ 해변으로가요 / 키보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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